오랫동안 당뇨병 관리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해 왔던 의료기기 분야의 선두 기업 메드트로닉과 애보트가 상호 협력을 통해 자사 제품 간의 호환성을 높이는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며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이번 협력의 핵심은 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CGM)와 메드트로닉의 인슐린 펌프를 연동하여 사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효과적인 당뇨병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은 자사의 인슐린 펌프인 미니메드 780G에 대한 변경 허가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변경 허가의 주요 내용은 현재 메드트로닉의 연속혈당측정기인 가디언4와만 연동되던 미니메드 780G 시스템을 다른 회사의 기기와도 연결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입니다. 이는 그동안 자사 제품 간의 독점적 연동을 고수해왔던 메드트로닉이 이례적으로 호환성을 확대하는 행보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이러한 메드트로닉의 변화는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에서 강력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애보트와의 협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양사는 지난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상호 기기 호환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애보트가 메드트로닉의 미니메드 780G와 연동 가능한 새로운 포도당 센서를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애보트가 이미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제조사인 인슐렛과 유사한 파트너십을 통해 연동형 포도당 센서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사례가 있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메드트로닉이 이번 변경 허가 신청과 더불어 자동 혈당 조절 알고리즘인 스마트 가드(SmartGuard)의 변경도 함께 신청했다는 점은 이러한 전망에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는 메드트로닉이 이미 애보트와의 연동을 위한 기술적 준비를 완료하고 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이러한 메드트로닉과 애보트의 협력 모델이 향후 당뇨병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인슐린 펌프 시장의 선두 주자인 메드트로닉은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애보트와의 협력은 자사의 약점을 보완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메드트로닉은 애보트의 광범위한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으며, 애보트 역시 자사 연속혈당측정기의 활용도를 높여 인슐린 펌프 연동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윈-윈 전략으로 평가됩니다.메드트로닉 당뇨사업부의 케 달라 사장은 "오늘날의 고객들은 자신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원하고 있으며, 애보트와의 협력은 이러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5-04-29 14:16:43
당뇨병이 치매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뇨병 치료제 처방이 치매 예방에 큰 효과를 보이지 못한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기대를 모았던 SGLT-2 억제제는 치매 예방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GLP-1 계열만이 제한적인 유효성을 보였다.미국 의사협회지(JAMA)에 현지 시각 7일 게재된 메타분석 연구는 당뇨병 치료제가 치매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16만 453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총 23건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종합적으로 고찰했다.분석 결과, 피오글리타존과 메트포르민 등 기존 당뇨병 치료제는 인지 장애나 치매 감소와 유의미한 연관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치매 예방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컸던 SGLT-2 억제제 역시 치매 또는 인지 점수 변화를 보고한 임상 검토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반면,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였다. 연구 결과, GLP-1 계열 약물을 처방받은 그룹은 치매 발병 위험이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이끈 아일랜드 갤웨이 의과대학 알프레디 무리하노 교수는 "기대와는 달리 대부분의 당뇨병 치료제는 치매 예방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며 "모든 약물 계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뚜렷한 결과를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다만, 무리하노 교수는 "유일하게 GLP-1 계열에서 치매 예방 효과의 가능성이 확인된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며 "현재 GLP-1의 치매 예방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므로, 향후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09 16:40:51
식도암 분야 최초의 면역항암제로 기록된 테빔브라(성분명: 티슬렐리주맙)가 이달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되면서 임상 현장에서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더불어 주요 대학병원 약사위원회(DC) 통과가 잇따르면서 처방 영역 또한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베이진코리아의 면역항암제 테빔브라를 4월부터 식도편평세포암 환자의 2차 이상 요법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이전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재발하거나 진행된 절제 불가능, 재발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 환자에게 2차 이상 치료제로 테빔브라 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선행 화학요법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 도중 재발하거나 종료 후 6개월 이내 재발한 경우도 포함된다.이로써 테빔브라는 식도암 치료 영역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첫 번째 면역항암제 치료 옵션이 되었다. 식도암은 최근 5년간 국내 환자 수가 23% 증가했으며, 원격 전이 단계의 5년 생존율은 약 7%에 불과한 치명적인 질환이다. 기존에는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환자의 1차 치료로 항암화학요법이나 항암방사선치료가 주로 사용되었으나, 반응률이 제한적이고 부작용이 심해 지속적인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 면역항암제는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웠다.특히, 선행 화학요법 및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후 6개월 이내 재발한 환자는 6개월 이후 재발한 환자보다 전체 생존 기간이 짧고 항암 치료 반응률도 낮아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어 왔으나, 이번 급여 확대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았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가 열리게 되었다.테빔브라의 초고속 급여 적용은 제약사 측의 합리적인 약가 제시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급여 적용과 함께 임상 현장에서도 테빔브라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소위 빅5 병원을 포함한 주요 대학병원에서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하며 처방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베이진코리아 양지혜 대표는 "테빔브라 급여 등재를 기다려온 국내 식도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치료제의 임상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혁신 치료제에 대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테빔브라는 PD-L1 발현율이 낮거나 없는 환자가 70% 이상인 식도편평세포암 환자군에서도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화학요법 대비 전체 생존 기간(OS)을 유의하게 개선하며 치료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진행된 3상 임상시험(RATIONALE-302)에서 테빔브라 투여군의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은 8.6개월로, 화학요법 치료군의 6.3개월 대비 2.3개월 연장된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FDA로부터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의 1차 및 2차 치료, 진행성 위암의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으며, 유럽 EMA에서도 식도편평세포암 1·2차 치료, 위암 1차 치료, 비소세포폐암 1·2차 치료 등으로 적응증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2025-04-09 16:36:50
국내 제약사들이 다양한 성분 조합을 통해 당뇨병 복합제 시장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시타글립틴과 엠파글리플로진 조합이 국내 최초로 허가를 획득하며 의료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인 자누비아(시타글립틴)와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의 조합으로 첫 발을 내딛은 것은 종근당이다.종근당은 치열한 당뇨 치료 복합제 시장에서 새로운 조합인 시타글립틴과 엠파글리플로진 복합제 '엠파맥스에스정' 2개 용량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8일 허가를 받았다. 이는 DPP-4 억제제인 자누비아와 SGLT-2 억제제인 자디앙의 조합 중 국내 첫 번째 허가 사례다.현재 국내에는 다양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가 출시되어 있으며, 이들을 활용한 복합제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DPP-4 억제제인 시타글립틴의 경우,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과의 2제 복합제가 이미 다수 출시되어 있으며, 메트포르민을 추가한 3제 복합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SGLT-2 억제제인 엠파글리플로진 역시 메트포르민과의 2제 복합제 제네릭이 다수 허가되어 있고, 서방형 제제로의 개발도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자누비아와 자디앙의 직접적인 조합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이번 허가가 종근당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종근당은 2023년 MSD로부터 자누비아의 국내 판권 및 제조권 등 제반 권리를 확보하며 해당 성분에 대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엠파글리플로진의 경우 종근당은 염 변경을 통해 L-프롤린을 결합한 새로운 제형을 개발하여 이번 복합제에 활용했다.더욱이, 종근당의 새로운 조합 활용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지의약품 목록에 따르면, 이번에 허가받은 2제 복합제와 함께 시타글립틴, 엠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 3제 서방형 필름코팅정 6개 품목에 대한 허가 신청도 동시에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종근당이 2제 복합제 허가에 이어 빠른 시일 내에 3제 복합제 허가까지 획득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뿐만 아니라, 동일 성분 조합의 추가적인 허가 신청도 확인되고 있어, 향후 당뇨병 복합제 시장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4-09 16:30:13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거나 입원했을 때 즉각적으로 이를 의료진에게 알리는 전자 제공자 알림(electronic provider notifications, EPN) 시스템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학회 연례 학술회의(ACC)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을 활용한 환자들이 적시에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을 받을 확률이 유의미하게 상승했다.TAVI는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치료법으로, 가능한 한 신속한 시술이 중요하다. 그러나 환자를 즉각적으로 분류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전문 의료기관과 연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EPN 시스템으로,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면 이를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연구는 2022년 3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진행됐으며,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이 의심되는 989명의 환자와 285명의 전문의를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EPN 시스템을 적용한 그룹과 기존 표준 치료를 받은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했다.그 결과, 1년 내 TAVI 시술을 받은 비율은 EPN 시스템을 제공받은 환자군에서 48.2%로 나타났으며, 기존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는 37.2%에 불과했다. 즉, EPN 시스템이 적용된 환자들은 TAVI 시술을 받을 확률이 1.62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이미 협착증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 사이에서도 EPN 시스템의 효과는 뚜렷했다. 해당 시스템을 제공받은 환자들은 기존 치료군에 비해 적시에 시술을 받을 확률이 1.77배 높았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 환자들의 경우 2배 이상의 효과를 보였으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2.49배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연구를 이끈 의료진은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조기 감지가 어렵고 빠르게 악화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EPN 시스템과 같은 알림 기술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EPN 시스템의 도입이 보다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의료계에서는 해당 시스템이 실시간 환자 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의료기관 간 협력 및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025-04-03 12:55:19
대웅제약이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의 위염 치료 적응증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를 획득하고, 10mg 용량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조치는 약 5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위염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펙수클루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차세대 치료제로, 기존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제제의 한계를 개선한 약물이다. 위산 분비 억제가 신속하게 이루어져 초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며,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복약 편의성이 높다. 하루 한 번 복용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약물 간 상호작용 위험이 낮아 다양한 질환을 동반한 환자들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이번 급여 적용으로 위염 환자들은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펙수클루를 처방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이를 통해 펙수클루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위염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펙수클루는 2022년 임상 3상을 통해 급성 및 만성 위염에 대한 위점막 병변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며 적응증을 획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P-CAB 계열 치료제가 기존 PPI 제제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펙수클루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출시 이후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분야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왔다.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개선한 효과와 복약 편의성을 기반으로 지난해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대웅제약은 이번 위염 시장 진입을 계기로 연매출 1500억 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현재 펙수클루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급성·만성 위염 치료 외에도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유발 궤양 예방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 치료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대웅제약 관계자는 “펙수클루의 위염 급여 적용은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연구개발을 지속해 위장질환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약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3 12:44:57
국내 바이오기업 종근당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티엠버스(TYEMVERS)주 100단위’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허가를 계기로 종근당바이오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티엠버스주는 유럽 연구기관에서 독점 분양받은 균주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중등증 및 중증 미간주름 치료를 위한 제품이다. 특히,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 GenBank에 공식 등록돼 균주의 출처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신뢰성을 확보했다.기존 보툴리눔톡신 제품들과 차별화된 점은 제조 과정에서 철저히 비동물성(비건) 공정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동물 유래 성분을 배제해 감염 리스크와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사람혈청알부민(HSA) 대신 비동물성 부형제를 채택해 혈액 유래 병원체 감염 가능성을 낮췄다. 이에 따라 동물성 성분에 민감한 소비자뿐 아니라 비건 소비자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티엠버스주는 출처가 명확한 균주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순도의 보툴리눔톡신을 개발한 제품”이라며 “이번 허가를 계기로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의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3 11:21:54
진양제약이 구강붕해정 기술을 활용한 고지혈증 치료 복합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 초부터 관련 임상시험을 연이어 진행하며 신약 개발에 본격적인 속도를 높이는 양상이다.금년 2월, 동사는 유사 제제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승인을 취득한 이후, 최근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성분을 조합한 복합제의 임상 1상 또한 승인을 획득하였다. 이에 따라 고지혈증 치료를 위한 복합제 임상 연구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제약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진양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JY409'에 대한 임상 1상 승인을 취득하였다. 본 임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JY409'와 비교 약물인 'JY409-R'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지혈증 치료에 있어 구강붕해정 제형을 적용한 혁신적 접근법을 특징으로 한다.'JY409'는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함유한 복합제로서,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 중에 있다. 진양제약은 내분비계, 고혈압, 고지혈증, 위장관계 질환 연구에 집중하면서 구강붕해정을 주요 연구 테마로 채택하여 시장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이미 2025년 1월에는 구강붕해정 제형의 또 다른 고지혈증 복합제 'JY408'에 대한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해당 약물의 성분 조합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동형접합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JY408'의 임상시험은 피험자 모집이 완료되어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진양제약의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만성질환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환경과 고령 환자층이 두터운 점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강붕해정 기술을 통해 복용 편의성을 제고하고 차별화된 제품 개발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동사의 신제품 개발 완료 시점과 향후 시장에서의 성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한편, 비씨월드제약 역시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구강붕해정 분야에서 단일제 개발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 2021년 로수바스타틴 성분의 '로수바로오디정'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텔미사르탄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 '텔바로오디정'도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2025-03-24 14:28:22
화이자의 신규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이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될 예정이다. 본 백신은 국내 의료계 성인 백신 접종 지침에 추가된 데 이어, 어린이 NIP 도입의 최대 관문인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예접위)를 성공적으로 통과하였다.질병관리청은 최근 개최한 제1회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프리베나20의 어린이 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 여부를 심도 있게 논의하였으며, 도입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프리베나20은 기존 '프리베나13'의 후속 제품으로, 13가 백신에 7가지 혈청형(8, 10A, 11A, 12F, 15B, 22F, 33F)을 추가한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는 생후 6주부터 청소년 및 성인까지 폐렴구균 관련 질환 예방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화이자는 국내 허가 획득과 동시에 프리베나20의 NIP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기존 PCV13‧15와 동일한 지원대상 및 접종시기로 PCV20을 도입하고, 기초접종 완료 이후 추가접종에 한하여 교차접종을 허용하기로 결정하였다.한국화이자는 프리베나20 출시와 함께 소아청소년 병원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준비를 완료하였으며, 성인백신 시장 확대를 위한 임상적 근거도 확보한 상태이다. 대한감염학회는 최신 가이드라인에서 프리베나20을 공식 권고함으로써 국내 의학계의 지지를 강화하였다.업계 관계자는 "국가필수예방접종 포함이 시장 성공의 핵심 요소이다. 프리베나20은 기존의 프리베나13을 대체하며 박스뉴반스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망하였다.
2025-03-24 14:19:10
동아제약이 구취 관리에 특화된 신제품 ‘가그린 후레쉬 브레스 치약’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품은 황화수소(썩은 계란 냄새)와 메틸메르캅탄(썩은 양파 냄새) 등 구취의 주요 원인 물질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도록 설계되었다.인체적용시험 결과, 사용 직후 두 물질 모두 최대 93.7% 이상 감소했으며, 12시간 후에도 80~90%의 감소 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단순히 즉각적인 구취 제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구취 관리 기능까지 제공한다.이 치약은 구취 케어 외에도 다양한 구강 건강 혜택을 제공한다. 불소 성분이 충치 예방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덴탈타입실리카, 토코페롤아세테이트, 피로인산나트륨 성분이 잇몸 질환 예방에도 기여한다. 또한, 박하유, 녹차유, 자일리톨 등을 함유해 상쾌한 사용감을 선사하며, 벤조페논, 파라벤, 동물성 원료 등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7가지 성분을 배제해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이번에 출시된 가그린 후레쉬 브레스 치약은 스피아민트와 라임민트 두 가지 향으로 제공되며, 현재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어 순차적으로 쿠팡 및 동아제약 공식 온라인몰인 디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제품 및 회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동아제약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웹사이트: http://www.dapharm.com
2025-03-05 17:13:46
동아에스티의 자회사인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개발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5일,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과 파트2의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임상 시험은 16주 동안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95명의 MASH 환자가 참여했다. 파트1에서는 DA-1241의 50mg과 100mg 용량군으로 나누어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고, 파트2에서는 DA-1241과 시타글립틴의 병용 투여 효과를 검증했다.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올해 말까지 이번 임상 시험의 톱라인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는 DA-1241의 MASH 치료 효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DA-1241은 GPR119를 활성화시키는 최초의 합성신약(First-in-Class)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물실험에서 이 약물은 혈당 및 지질 개선 효과와 함께 간의 염증 및 섬유화를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의 김형헌 대표는 이번 성과에 대해 "DA-1241 글로벌 임상 2상의 마지막 투약이 완료되며 톱라인 데이터 확보까지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MASH 치료에 있어 독창적인 작용 메커니즘을 가진 DA-1241이 효과적인 MASH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제약 업계 전문가들은 MASH 치료제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DA-1241의 성공적인 개발은 동아에스티와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1-05 12:47:19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자사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트로델비의 요로상피암 적응증을 자진 철회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협의 하에 이뤄진 결정으로, 확증 3상 임상시험 실패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는 2021년 4월 13일 FDA로부터 가속승인을 받아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 PD-1/PD-L1 억제제 치료 후 국소진행성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 치료에 사용돼왔다. 그러나 최근 진행된 TROPiCS-04 임상시험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길리어드는 지난 5월 30일 해당 임상시험에서 화학요법 대비 1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의 이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공개했다. 더욱이 이상반응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대조군인 화학요법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주로 치료 초기에 관찰됐다.트로델비는 Trop-2를 표적으로 하는 ADC로, 2020년 삼중음성 유방암(TNBC)을 시작으로 2023년 HR+/HER2- 유방암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두 적응증 모두 3차 요법으로 정식 승인을 받은 바 있다.길리어드는 이번 요로상피암 적응증 철회에도 불구하고, 비소세포폐암(NSCLC)과 두경부암 등 Trop-2 발현이 높은 다양한 종양에 대해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으로 트로델비의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올해 들어 트로델비를 포함해 총 4개의 약물이 가속승인 후 적응증을 철회했다. 온코펩타이드의 페팍스토(다발성골수종), 브릿지바이오파마의 트루셀틱(담관암), 다케다의 엑스키비티(비소세포폐암)가 그 대상이다. 이들 약물은 모두 2021년 해당 적응증에 대해 승인을 받았으나, 3년 만에 철회되는 결과를 맞았다.이러한 일련의 사태는 FDA가 가속승인 제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FDA의 엄격해진 가속승인 관리규정이 일부 기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024-10-21 13:22:23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아스텔라스가 개발한 클라우딘(CLDN)18.2 표적 위암 치료제 빌로이(Vyloy, 졸베툭시맙)를 승인했다. 이로써 빌로이는 세계 주요 의약품 시장에서 모두 승인을 받게 됐다.FDA는 18일 빌로이가 CLDN18.2 양성, HER2 음성 위암 및 위식도 접합부 선암의 1차 치료제로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빌로이는 최초의 CLDN18.2 단클론 항체로, 이번 승인으로 새로운 표적 치료 옵션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빌로이의 FDA 승인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이뤄졌다. 지난 1월 제조시설 문제로 승인이 거부된 후, 5월 재승인 신청을 거쳐 최종 승인에 이르렀다. 이에 앞서 빌로이는 3월 일본, 7월 중국, 8월 영국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9월 20일에는 한국과 유럽에서도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FDA의 승인은 SPOTLIGHT(NCT03504397)와 GLOW(NCT03653507) 등 두 건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SPOTLIGHT 임상에서는 5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빌로이와 mFOLFOX6 화학요법을 병용했다. 그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10.6개월로, 위약군의 8.7개월보다 유의미하게 연장됐다. 전체 생존기간(OS)도 18.2개월로, 위약군의 15.5개월에 비해 개선됐다.GLOW 임상에서는 50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빌로이와 CAPOX 화학요법을 병용했다.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8.2개월로 위약군의 6.8개월보다 길었으며, 전체 생존기간(OS)도 14.4개월로 위약군의 12.2개월을 상회했다.FDA는 이번 빌로이 승인과 함께 로슈의 VENTANA CLDN18(43-14A) RxDx 진단 기기를 동반 진단기기로 승인했다. 이 기기는 클라우딘 18.2 양성 여부를 진단해 빌로이 치료 대상자를 선별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이번 FDA 승인으로 빌로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의료계는 빌로이가 기존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10-21 13: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