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질환 치료에 **가상현실(VR)**이 실제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으로 접목하고자 했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가상현실은 정신 질환 환자들이 겪는 불안을 해소시키는 기전을 활용하며, 기존 표준치료법에 비해 우월한 치료 결과를 보여주었다.현지 시각으로 7월 8일, 국제 학술지 심리의학(Psychological Medicine)에는 정신 질환에 대한 가상현실의 치료 효과에 대한 무작위 임상 결과가 공개되었다. 가상현실은 HMD(Head-Mounted Display)와 같은 글래스를 통해 환자에게 프로그램된 가상의 공간을 보여주는 기술로,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정신 질환 환자들에게 심리 안정을 제공하는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여러 시도가 이루어져 왔다.가상현실 인지행동치료의 우월성대표적인 시도가 **인지행동치료(CBT)**에 가상현실을 접목하는 것이다. 인지행동치료는 최근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로 많이 대체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상현실을 여기에 접목하는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다.이에 따라 네덜란드 그로닝겐 의과대학 윔 벨링(Wim Veli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가상현실에 인지행동치료를 접목한 치료법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검증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9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절반은 편집증에 대해 표준치료법인 인지행동치료를 제공하고, 나머지 절반은 가상현실을 활용한 인지행동치료를 제공한 뒤 그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일정 부분 편집증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하지만 특히 가상현실을 이용한 인지행동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표준치료법만 받은 환자에 비해 평균 15% 이상 증상 개선 폭이 더 컸다. 이러한 효과는 약 6개월 동안의 추적 조사에서도 꾸준하게 유지되었으며, 특히 가상현실을 활용한 환자들은 불안에 대해 더욱 큰 효과를 보였다.윔 벨링 교수는 "가상현실을 이용한 인지행동치료는 극심한 의심과 불안을 감소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며, "그 외 요인을 모두 고려해도 현재의 표준치료법에 비해 더 좋은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미래 발전 가능성 및 접근성 향상벨링 교수는 향후 이 가상현실 기술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하여 더욱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가상현실을 통한 치료는 정신과 전문의나 심리학자 등이 지속적으로 환자 곁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의료 대기 시간 감소 등 환자 접근성 향상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가상현실이 정신 질환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음을 보여주며, 앞으로 정신 건강 분야에서 VR 기술의 활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7-10 15:14:55
의료계와 정부 간 대화에 물꼬가 트이면서 장기화된 의정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환자단체들은 이번 사태의 최대 피해자인 환자들이 논의 과정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7월 9일, 김민석 국무총리와 보건복지부 이형훈 2차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의료계 대표자들의 회동이 잇따라 성사되면서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가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날 이형훈 복지부 2차관은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하여 전공의 복귀 등 의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는 지난해 2월 의정 갈등 이후 복지부 장·차관이 의협을 찾은 첫 사례이다. 이에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7일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 대한전공의협의회 한성존 비대위원장,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이선우 비대위원장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전공의 및 의대생의 복귀 문제와 의정 갈등 해법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회동 전 김 총리에게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환자단체, "피해자 목소리 외면" 반발그러나 환자단체들은 이러한 의·정 대화 기조에서 이번 사태의 최대 피해자인 환자들이 발언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정부가 전공의·의대생의 복귀 조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환자와 국민의 정서나 상식에 반하는 결정이 내려져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환자단체는 전공의와 의대생이 자발적으로 사직·휴학을 선택하여 현장을 떠났고, 그로 인해 환자들은 중환자실, 응급실, 분만실 등에서 심각한 의료 공백을 겪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혜성 복귀 조건이 논의되는 것은 자발적으로 현장에 복귀한 이들에게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환자 중심 의료 개혁 및 제도 개선 촉구또한 환자단체연합회는 새 정부가 '환자 중심 의료개혁'을 공약한 만큼, 의정 대화에 환자의 목소리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였다. 환자단체연합회는 보건복지부 내 '환자정책국' 신설, '환자기본법' 제정, '환자 투병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 등을 국정과제에 반영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환자단체연합회는 "전공의·의대생은 1년 5개월 전 자발적으로 사직·휴학했다는 이유로 정부에 개입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따라서 새 정부에서도 전공의·의대생의 복귀는 조건 없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 먼저 돌아온 이들이 외려 소외받는다면 이는 정의와 상식 모두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이어 "각자도생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견뎌야 했던 환자들은 한국 의료가 철저히 공급자 중심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의료는 특권이 아니라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책임이다. 정부는 전공의·의대생과의 협의뿐만 아니라 환자에게도 제도 개선을 위한 발언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환자들의 입장이 의료 개혁 논의의 중심에 설 것을 재차 요구하였다.
2025-07-10 15:12:01
경상남도가 전국 최초로 119 구급대가 응급환자를 이송할 때 수용 가능한 병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광등 알림 시스템'**을 도입하여 응급의료 시스템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부터 이 시스템을 창원시를 포함한 도내 34개 시·군 응급의료기관에 순차적으로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7월 9일 밝혔다.경광등 시스템 작동 방식 및 기대 효과새롭게 도입된 경광등 알림 시스템은 119구급스마트시스템과 이송정보시스템을 연동하여 작동한다. 구급대원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응급의료기관을 119구급스마트시스템에 입력하면, 선택된 병원의 경광등이 즉시 점멸하게 된다. 경광등이 켜진 병원에서는 이송정보시스템을 통해 환자 정보를 상세히 확인한 뒤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한 병원이 '수용' 버튼을 누르면 동시에 다른 병원들의 경광등은 자동으로 꺼지며, 수용 병원이 최종 확정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혼선을 줄이고 신속한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경남도의 이번 경광등 알림 시스템 도입은 응급환자 이송 과정에서 병원 선택과 수용 여부를 보다 신속하고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해,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응급의료상황실'과의 시너지경남도는 앞서 '응급실 뺑뺑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24시간 365일 운영하는 **'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을 가동한 바 있다. 응급의료상황실은 병원의 수술 가능 여부, 가용 병상, 치료 가능 과목 등이 표출되는 상황판을 통해 응급환자에게 적합한 병원을 선별하여 구급대원에게 더 빠르게 이송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응급의료상황실은 가동 1개월 만에 총 21건의 응급의료상황을 해소하고 9건의 환자 불수용 사례를 관리하는 등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예를 들어, 2023년 12월 양산에 거주하는 30대 임산부가 진통이 시작되었으나 도내 병원들이 전문의 부재 등으로 이송 병원 선정에 어려움을 겪자, 상황실에서 부산에 있는 병원을 신속히 선정하여 이송 조치한 사례가 있다.이번 경광등 알림 시스템 도입은 기존 응급의료상황실의 역할과 시너지를 발휘하여, 경상남도의 응급의료 시스템이 더욱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응급 의료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2025-07-10 15:09:45
최근 십수억 원에 달하는 마약류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판매·투약하여 실형을 선고받은 의사 및 관련 의료기관 관계자들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대한의사협회는 7월 9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실형 선고가 지극히 타당하며, 의료인을 가장한 범죄자는 단호히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7월 8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의사 서 모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한 의원을 개설하여 범행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 모 씨에게 징역 4년 및 벌금 1천만 원, 사무장 박 모 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 및 벌금 500만 원이 선고되었다. 이 외에도 함께 기소된 상담실장, 자금관리책, 간호조무사 등도 징역 2~4년의 실형 및 500만~1천만 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이들은 2023년부터 약 8개월간 총 417회에 걸쳐 14억 6천만 원 상당의 프로포폴과 에토미데이트를 불법으로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신원 확인조차 하지 않고 환자의 요구대로 투약량과 시간을 정하며 사실상 '무제한 마약 투약'을 상업화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의료의 근간 파괴 행위로 규탄이번 사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마약류 오·남용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해야 할 의료인들이 오히려 마약을 상업화했다는 점에서, 그 비윤리성과 반사회성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이는 단순한 법 위반을 넘어,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시해야 할 의료의 근간을 파괴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력히 규탄하였다.이어 의협은 "일부 일탈한 의료인들의 범죄 행위로 인해 선량한 대다수 회원까지도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는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의료계 스스로 윤리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자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자율징계권 법제화 촉구한편, 대한의사협회는 비윤리적 행위를 한 회원에 대해 전문가평가제 및 중앙윤리위원회를 포함한 내부 절차를 통해 고발 조치 등 엄정한 징계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인 단체가 실질적인 징계 권한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자율징계권의 법제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는 이번 사건과 같은 비윤리적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고 의료계의 자정 능력을 강화하여 국민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협의 노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25-07-10 15:07:48
엑스레이 사진 한 장만으로 환자의 골밀도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골다공증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새롭게 촬영한 엑스레이뿐만 아니라 과거 사진으로도 골다공증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회 검진의 새로운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7월 9일 미국정형외과학회지(Journal of Orthopaedic Research)에는 인공지능을 통해 엑스레이 사진으로 골밀도를 측정하는 기술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되었다. 골다공증은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치솟고 있는 질환 중 하나로, 지난해 기준 신규 환자가 1천만 건에 달하는 상황이다. 특히 2050년에는 의료·경제적 비용이 1,31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가 나올 만큼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어, 세계 각국은 다양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며 조기 진단 및 치료에 힘쓰고 있다.무증상 골다공증의 한계 극복하지만 골다공증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지속되다가 골절이 발생하고 나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미 골밀도가 심각하게 떨어진 상황에서도 검사를 받을 동기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도쿄 의과대학 토루 모로(Toru Moro)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엑스레이를 통한 골밀도 추정 시스템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고령 인구를 포함한 성인들이 다양한 이유로 엑스레이를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를 통해 골밀도를 파악할 수 있다면 골다공증의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연구진은 2005년부터 시작된 골다공증 코호트 연구를 활용하여 40세 이상의 성인 1,721명을 대상으로 요추 엑스레이 사진을 집계한 뒤 딥러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전후방 엑스레이 사진에서 요추의 골밀도뿐만 아니라 대퇴부 골밀도까지 예측할 수 있는 심층 신경망 인공지능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였다.높은 예측 정확도 입증개발된 AI 시스템의 검증 연구는 총 1,454장의 엑스레이 데이터로 진행되었다. AI 시스템의 결과와 현재 골밀도 표준 검사법인 이중 에너지 X선 흡수 계측법(DXA) 결과를 동시에 진행하여 비교 분석하였다.그 결과, 요추 엑스레이를 통해 인공지능이 골밀도를 측정한 결과는 86.4%의 민감도를 기록했다. 또한 대퇴골 엑스레이는 84.1%의 민감도로 집계되었다. 이는 골밀도가 크게 떨어져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 환자 10명 중 약 9명을 이 인공지능이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인공지능은 특이도 면에서도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였는데, 요추 엑스레이에 대해서는 80.4%, 대퇴골 엑스레이는 76.3%를 기록했다.연구진은 이 기술이 전 세계가 마주하고 있는 골다공증 환자 관리에 획기적인 관리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루 모로 교수는 "골밀도 측정은 골다공증 조기 진단에 필수적 요소지만 진단 장비 접근성이 떨어지고 무증상으로 인한 검진 기회 박탈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기술을 활용하면 엑스레이에서 얼마든지 기회 검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과 광범위한 검진에 획기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의 상용화는 무증상 골다공증 환자의 조기 발견율을 높여 골절 예방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7-10 15:04:59
최근 국내 임상시험 수행 역량이 눈에 띄게 하락하면서, 정부가 이를 타개하기 위한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선다.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관계자는 9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임상시험 수행 건수와 점유율이 감소해 글로벌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며 "하반기 중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동안 한국은 선진국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숙련된 연구 인력, 경험이 많은 임상시험 전문 연구자 등의 요인으로 임상시험 역량이 높은 국가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글로벌 순위 하락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임상시험 환경 악화 요인의료계 안팎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이 의료 현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대학병원 중심의 임상시험 역량이 전반적으로 약화되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정 갈등의 장기화와 그로 인한 의료진의 피로 누적 또한 임상시험 수행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반면, 중국은 최근 규제 환경이 개선되면서 임상시험의 전반적인 질이 향상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과 대규모 환자 모집의 용이성까지 더해져 글로벌 임상시험의 새로운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데이터로 본 국내 임상시험 위기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ClinicalTrials.gov에 등록된 2024년 제약사 주도 의약품 임상시험 건수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전년 대비 임상시험 수행 건수와 점유율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한국의 전체 임상시험 점유율은 2023년 4.04%로 4위를 기록했으나, 2024년에는 3.46%로 떨어지며 순위도 6위로 하락했다. 단일국가 임상시험 부문에서도 건수와 점유율이 모두 감소했지만, 국가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다국가 임상시험에서는 수행 건수가 전년과 같았음에도 점유율이 0.26%포인트 하락하며 국가 순위가 11위로 내려갔다.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임상시험 수행 건수와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종합대책을 하반기에 마련할 것"이라며 "내주 논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임상시험의 글로벌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정부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2025-07-10 15:02:49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주목받던 인공지능(AI) 기술이 이제 일차 의료기관인 개원가로도 확장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 개원가 현장에서 판독 보조 AI와 생성형 AI가 활발히 활용되며, 특히 환자 설득 및 설명 도구로서의 유용성이 입증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앞서, 2022년부터 이미 개원가에서도 AI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메디칼타임즈는 입북삼성가정의학과의원 유승호 원장을 만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AI 활용 방식과 그 가능성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었다.AI, 환자 설득 및 행정 효율성 증대 기여유승호 원장은 AI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로 '기술 발전에 밀려나선 안 된다'는 경계심을 꼽았다. AI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면 빠르게 적응하여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이로울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그 결과 유 원장은 현재 흉부 엑스레이 사진 등 영상 진단 보조에 AI를 사용하고, 생성형 AI로는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에 대한 환자 이해를 돕는 등 AI를 병행 활용 중이다.유 원장은 특히 AI가 질병 가능성을 '폐암 가능성 77%'처럼 정량적 확률로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환자들이 AI 설명을 더 신뢰감 있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폐 결절이 의심되던 상황에서 판독 보조 AI가 이를 결절로 판독하여 대학병원 의뢰를 통해 조기 진단 및 치료를 마친 사례도 있었다.환자들의 AI 사용에 대한 거부감은 예상과 달리 적었으며, 오히려 환자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유 원장의 설명이다. 의사가 단독으로 설명할 때는 반신반의하던 환자도 생성형 AI와 함께 설명하면 납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는 의사와 AI 간의 진단 교차 검증이 이루어지면서 환자 신뢰도가 높아지는 경향으로 분석된다. 유 원장은 "AI 활용으로 주요 병변 위치와 의심도를 5초 이내에 시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진료 속도가 빨라졌다"며, "특히 질병 가능성을 수치로 표현하는 것에 환자들이 객관성을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예방접종 등 비급여 진료가 필요할 때 환자를 설득하는 데에도 AI가 도움이 된다. 의사가 먼저 비급여 진료를 권하면 상업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데, 이때 생성형 AI 역시 같은 판단을 제시하면 환자의 거부감이 덜하다는 설명이다. 젊은 환자들이 만성질환 약물 치료에 거부감을 느낄 때도 AI의 설명을 통해 설득하면 동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또한 AI는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수천 개에 달하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코드 검색이 특히 효율적으로 변화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원하는 상병 코드를 손쉽게 찾을 수 있으며, 문서를 작성할 때 필요한 문구를 AI가 자동 생성해주는 덕분에 행정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여전한 오류 문제와 제도적 뒷받침 필요성그러나 AI 활용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판독 보조 AI의 경우 위양성(실제로는 음성이나 양성으로 잘못 판독하는 경우) 확률이 높아 의사의 최종 판단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지적이다. AI가 폐 결절이라고 판독했으나 실제 CT에서는 병변이 확인되지 않는 사례도 있어, 환자에게 불필요한 재검사나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고령층 환자 중에는 AI보다 의사의 판단을 더 신뢰하는 경우도 있어, AI 활용 시 균형 있는 설명이 중요하다.유 원장은 "판독 보조 AI 도입 후 오히려 영상의학과 의뢰가 2~3배 늘었다"며 "아직 위양성이 많아 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의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활용 시 환자에게 위양성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진료의 최종 결정권자는 의료인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제도적인 제약 또한 문제로 꼽힌다. 현재 AI 관련 제도나 가이드라인 대부분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 의원급에서는 적용이 모호한 경우가 많다. 유 원장은 "진료에 AI를 도입하고 싶어도 활용 기준이 불명확하고, 수가나 법적 보호 장치가 거의 없어 실제 현장에서는 적극적인 도입이 어렵다"며, AI가 언젠가 의사를 대체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가이드라인과 오류 발생 시 책임 분담을 위한 법적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유승호 원장은 "AI는 도구일 뿐이라는 전제 하에, 의사의 전문성과 판단력이 중심이 되는 의료 환경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인의 'AI 리터러시'를 높이고, 환자의 이해도와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비용과 관련한 수가 보상 체계 구축을 통해 의원급에서도 자율적이고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5-07-10 15:01:34
의료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이제는 전문 의료기기의 영역을 넘어 스마트워치와 같은 일상적인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질환을 예측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웨어러블 기기인 핏빗(Fitbit)의 바이오리듬 기능을 활용하여 수술 합병증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술이 개발되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현지 시각으로 7월 10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는 핏빗을 활용한 수술 합병증 예측 인공지능의 검증 연구 결과가 게재되었다. 매년 미국 전역에서 약 400만 명의 소아청소년들이 수술을 받지만, 감염과 같은 수술 후 합병증은 적절한 대처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의료기관 입원 기간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소아청소년이나 보호자의 주관적인 증상 보고에 의존하기 때문에 합병증을 적시에 발견하기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합병증 관리를 위해 고가의 의료기기를 제공하는 것은 상당한 비용이 들고 회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한계가 명확했다.웨어러블 기기 활용의 새로운 지평노스웨스턴대학교 아룬 자야라만(Arun Jayarama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소비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웨어러블 스마트워치 핏빗의 활용을 검토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스마트워치를 활용하여 걸음 수 체크, 수면 시간 측정 등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합병증 관리에 활용한다면 광범위한 모니터링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연구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핏빗 기기를 103명의 어린이에게 맹장 수술 직후 21일 동안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맹장 수술이 소아청소년들에게 가장 흔한 수술 중 하나이며 합병증 발생률이 최대 38%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를 토대로 핏빗의 활용도를 점검한 것이다. 연구진은 핏빗이 자동으로 수집한 지표를 사용하여 저활동, 고심박수 등 합병증 징후를 파악하는 대신, 심박수와 하루 동안의 바이오리듬 등 새로운 지표를 활용하여 AI 알고리즘을 훈련시켰다.정확한 예측 성능과 향후 활용 가능성그 결과, 연구진은 이러한 새로운 지표가 기존 지표보다 합병증 발생에 더 민감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실제 데이터 분석 결과, 이 지표를 활용하여 학습시킨 인공지능은 합병증 진단이 되기 3일 전에 민감도 91%와 특이도 74%로 합병증을 성공적으로 예측하였다.아룬 자야라만 교수는 "이 연구는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의 바이오리듬이 수술 후 회복을 평가하는 데 매우 유망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다양한 치료 환경에서 소아 건강 모니터링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웨어러블 기기와 AI 기술의 융합이 의료 분야에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를 보여주며, 특히 환자 모니터링 및 조기 진단을 통한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2025-07-10 14:58:09
대한간학회의 주도로 올해부터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이 도입된 가운데, 보편적 검사의 효용성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특정 위험군만을 대상으로 C형간염 검사를 실시하는 기존 방식보다, 모든 환자에게 무작위로 검사를 제안하는 방식이 신규 감염자를 더욱 효과적으로 찾아낸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미국 덴버 보건 응급의학과 제이슨 하우코스 등 연구진이 진행한 응급실에서의 C형 간염 스크리닝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AMA에 7월 9일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덴버, 볼티모어, 잭슨 등 3개 대형 응급실에서 진행된 'DETECT Hep C 임상시험'으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검진 전략의 우열을 비교한 최대 규모의 실증 연구이다. 본 임상은 2025년 3월까지 총 14만 7,498명의 응급실 방문 환자를 무작위로 배정하여 진행되었으며, 환자 연령은 18세 이상으로 중환자나 과거 C형간염 진단을 받은 경우, 또는 동의가 불가능한 경우는 제외되었다.비표적 검사의 높은 발견율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무작위로 두 그룹에 배정되었다. 한 그룹은 연령이나 위험요인에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게 C형간염 검사를 제안하는 **'비표적(nontargeted)' 검사군(7만 3,847명)**이었고, 다른 한 그룹은 기존 방식대로 약물 사용 이력이나 특정 연령대 등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에게만 검사를 제안하는 **'표적(targeted)' 검사군(7만 3,651명)**이었다.분석 결과, 비표적 검사군에서는 전체의 13.4%(9,867명)가 C형간염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154명이 신규 RNA 양성으로 진단되었다. 반면 표적 검사군에서는 위험요인을 가진 환자 중 31.8%(2만 3,400명)에게 검사를 제안했으나, 실제 검사를 받은 환자는 6.3%(4,640명)에 불과했으며, 115명이 신규 확진되었다. 전체 신규 확진율을 비교하면, 비표적 검사가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환자를 검사하고도 더 많은 감염자를 찾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무작위 검사 방식의 신규 감염자 발견 상대위험도(RR)는 1.34로, 표적 검사 방식보다 34% 더 많은 감염자를 발견했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였다(P=0.02).진단 후 치료 연계의 한계그러나 진단 이후 치료로 이어지는 이행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새롭게 C형간염으로 진단된 환자 중 의료기관에 연계된 비율은 비표적군 19.5%, 표적군 24.3%에 그쳤다.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DAA)를 시작한 비율은 각각 15.6%와 17.4%였으며, 치료 완료율은 12.3%와 12.2%로 유사했다. 치료 후 12주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SVR12)을 달성한 환자 비율 또한 각각 9.1%와 9.6%에 불과했다.연구진은 "다기관 무작위 임상 시험에서 새로운 HCV(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을 식별하기 위해 비표적 접근법이 표적 선별보다 우수했다"고 결론 내렸다. 동시에 "진단 이후 12주차까지 지속적인 치료로 전환한 환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은 혁신적인 치료 모델의 시급함을 뜻한다"고 지적하며, C형간염 퇴치를 위한 진단 후 관리 체계의 개선이 절실함을 강조하였다.
2025-07-10 14:55:59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책임질 의대생들의 조속한 강의실 복귀를 염원하며, 새 정부를 향해 의학교육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였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의학교육의 단절은 우리 사회 전체에 돌이킬 수 없는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깊은 우려를 표명하였다.교수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의대생들이 2학기에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정부 차원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였다. 이는 정부가 학생들의 복귀를 위한 전향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공통된 인식을 반영한다.대립 넘어 회복과 희망의 길로성명에서 교수들은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길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하며, 현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대화와 협상에 있음을 역설하였다. 또한 "교수들은 어떤 상황에서든 교육자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학생들이 복귀할 경우 그들이 겪은 혼란과 상처를 함께 보듬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할 것임을 다짐하였다.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제는 대립과 갈등을 넘어 회복과 희망의 길로 나아가야 할 시점임을 재차 강조하였다. 이들은 "모든 의대생의 복귀를 기대하며, 교육 현장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학생들이 온전한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천명하였다.
2025-07-10 14:02:10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이어 지주회사 전환을 선언하고 그 속도를 높이면서,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도가 사업 범위 확장뿐만 아니라 그룹사 지배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한다고 분석하며, 과연 이러한 경영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지주회사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중이다.최근 국내 제약사들의 지주회사 전환 및 활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실제로 지난 4일 셀트리온홀딩스는 신규 재원 한도 확보를 완료하였음을 발표하며, 이를 사업 구조 개편 및 수익성 개선에 투입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하였다. 이는 지주회사로서 주요 자회사에 대한 관리와 더불어 향후 사업 구조 개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이처럼 지주회사를 활용하여 책임경영을 강조하거나,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새로운 투자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는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사업 영역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여 효율적인 경영 및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지주회사를 통한 책임경영 및 사업 고도화셀트리온홀딩스는 확보한 자금을 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하고, 이후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는 5,000억 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하여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리고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만약 주식 저평가가 지속될 경우, 자회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남은 5,000억 원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셀트리온의 기업가치 저평가가 완화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고 판단될 경우, 지주회사의 사업 구조 개편 가속화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신규 매입분의 매각을 추진하여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우선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주회사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면서 향후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셀트리온홀딩스는 앞으로 가치가 높은 국내외 기업과의 M&A를 포함하여 순수 지주회사에서 사업 지주회사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전방위로 모색할 방침이다.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전문성 강화 및 투자 확대이러한 지주회사의 책임경영과 함께, 최근 지주회사 전환 등을 통한 기업 구조 변화 역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지주회사 전환을 공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파마리서치는 물론, 지난 3월 지주회사 설립에 나선 아주약품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들 기업이 지주회사 활용을 높이는 주된 이유는 전문성을 강화하고 더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자 하는 데 있다.우선 지주회사 설립을 마친 아주약품의 경우, 물적 및 인적 분할을 통해 4개의 신설 회사를 설립하여 각 사업 영역을 전문화하였다. 이는 지난 3월 1일자로 분할한 해당 회사에 대한 감사보고서 제출 등을 통해 변화한 내용이 공시되었다.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사업부문은 아주메디칼주식회사로 인적분할되었고,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부문은 아주약품주식회사로, 의약품 등 판매 대행 사업부문은 아주얼라이언스주식회사로, 건강기능식품 판매 사업부문은 아주헬스케어로 각각 물적분할되었다. 아주약품은 분할 전 의약품 제조, 판매, 수출입업, 부동산 임대업, 건강식품 소매업,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등을 목적사업으로 영위하며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을 생산 및 판매해왔다. 이번 사업 분할과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결국 각 사업 부문의 수익성 제고와 업종 전문화,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한 경영 효율화를 실현할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지주회사로 남게 된 아주홀딩스는 투자사업과 자회사에 대한 관리 용역 제공 및 지적재산권의 관리 및 라이선스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주약품은 당초 목표했던 매출 상승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하반기 두 곳의 지주회사 추가 출범 예고이미 전환이 마무리된 아주약품과 달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파마리서치는 올해 하반기 지주회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지주회사 산하에 두고,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포함한 자회사들을 관리하는 지주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할 계획이다. 향후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가 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추가적인 자회사 설립 등을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할은 증권신고서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경 재상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분할 기일은 10월 1일로 예정되어 있다.또한 파마리서치 역시 오는 11월 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예정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핵심 사업인 의약품 등의 사업 부문을 분할하여 신설 회사를 설립하고, 존속 회사는 지주회사로 전환하여 자회사 관리 및 투자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및 피투자회사 관리, 신규 투자 등 투자 사업 부문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파마리서치의 경우 오는 11월 1일을 분할 기일로 하며, 분할 신설회사는 오는 12월 10일 재상장을 예정하고 있다.이처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지주회사 전환 및 지주회사를 통한 책임경영을 강조하는 것은 결국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지는 환경 속에서 기존 사업에 대한 집중은 물론,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즉,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사업에 대한 확대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지주회사의 경우 새로운 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 확보 및 수익성 등의 어려움이 존재하므로, 이들 기업의 선택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여부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2025-07-08 12:43:49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사직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전 정부의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정책 전반의 재검토를 전공의 복귀의 최우선 조건으로 제시하였다.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전국 사직 전공의 8,4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였다.조사 결과, 대전협 비대위가 정부에 요구해야 할 사안의 1순위는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 방안 재검토'로 나타났다. 이 항목은 전체 응답자의 76.4%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는 의료계가 현재의 의료 개혁 방향에 대해 근본적인 재고를 요구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주요 요구 사항 및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 이탈 심화설문조사에서 제시된 다른 주요 요구 사항으로는 군 입대 전공의 및 입영 대기 상태의 전공의에 대한 수련의 연속성 보장(2위),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3위), 그리고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4위) 등이 있었다. 이는 전공의들이 단순히 정책 재검토를 넘어, 불안정한 수련 환경과 법적 책임 문제 또한 중요한 복귀 조건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특히 주목할 점은 '전공의 수련을 재개할 생각이 없음'을 선택한 응답자 중 정부 지정 필수과목(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신경과·신경외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 전공의가 72.1%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필수의료 분야에서 전공의들의 이탈 의지가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필수의료 공백 심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국무총리와의 회동 임박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월 28일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결정되어 7월 2일부터 7월 5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사안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수련 재개를 위한 선결 조건에 대하여 복수 응답이 가능한 형태로 이루어졌다. 현재 김민석 국무총리는 의료 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해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원장,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 의료계 핵심 관계자들과의 회동을 검토 중이다. 대전협은 이 자리에서 금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요구 사항을 정부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동이 장기화된 의료 공백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7-08 12:23:10
인간의 고통과 회복, 특히 중병을 앓는 환자와 이를 돌보는 사람, 그리고 의료인의 관계는 오랜 시간 의학과 미술의 교차점에서 탐구되어 온 주제이다. 병든 몸과 회복의 여정 속에서 인간이 느끼는 감정과 표정은 어떠한가? 캐나다 출신의 화가 로버트 포프(Robert Pope)는 이 질문에 그림으로 답을 제시하였다.1980년대 초 20대 후반에 암 진단을 받은 포프는 암의 진단에서 치료, 회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회화로 기록한 독보적인 예술가이다. 그는 질병과 치유,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복합적 감정, 그리고 치료의 공간인 병원을 회화적 언어로 풀어냈다. 포프는 의학이 바라보는 신체와 환자가 겪는 질병의 경험 사이의 간극을 직시하며, 회화를 통해 그 거리를 우리에게 보여주려 노력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하여 다양한 연령, 인종, 계층의 환자들을 병원이라는 공간 속에서 관찰하며, 의료기술, 종교, 가족, 고독, 밤, 창문에 이르기까지 병원이라는 '사회 속의 작은 세계'를 그려냈다. 그의 작업은 동시에 기록이자, 회복이자, 예술적 선언으로 기능한다.의료 집단의 권위와 환자의 고독포프의 작품 '의사들에 대한 탐구'(Study for Doctors, 1990)는 의사들의 시선과 환자의 고독을 동시에 담아낸다. 그림은 의사들이 입원실에 회진을 돌며 나란히 서 있는 장면을 보여주며, 그들 앞에는 의사를 기다리는 환자가 위치한다. 흰 가운을 입은 의사들은 정제되고 통제된 위치에 서 있고, 환자는 그림 하단에 발만 보임으로써 중심에서 비껴나 있다. 이 그림의 구성은 권력의 비대칭을 명확히 드러낸다. 의사는 집단적으로 익명적으로 그려지지만, 환자는 개별적으로 존재한다. 과학과 진단이 중심이 되는 의료 환경에서 환자는 이름을 잃고 하나의 사례로 환원되는 경향이 있으나, 포프는 환자의 자리에서 의사들을 바라보며 오히려 상황을 역전시키고 있다. 그는 의사들을 위압감 넘치는 무리로 표현하며, 의료 집단이 지닌 권위와 거리감, 의사들 간의 계층적 질서를 섬세하게 암시한다. 이는 병원이라는 제도적 공간에서 환자가 느끼는 불안과 고립을 대비적으로 부각시키는 효과를 가진다.인간적 회복의 가능성: 접촉과 공감비슷한 감정적 긴장감은 작품 '포옹'(The Hug, 1990)에서도 나타난다. 이 그림은 의료 장비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서로를 껴안는 한 쌍의 모습을 보여주며, 고통 속에서도 지속되는 관계와 정서적 유대를 부각시킨다. 삐죽 솟은 링거 봉과 투명한 튜브는 육체적 고통의 상징인 동시에, 그 사이를 뚫고 건네는 '접촉'은 인간적 회복의 가능성을 상징한다. 포프는 치료가 의사에게서 환자에게 일방향적으로 흐르는 기술의 행위가 아님을 강조한다. 그는 때로는 감정과 접촉, 이해와 공감, 기다림과 연결의 방식으로 '회복'이라는 이름이 완성됨을 시사한다.포프는 치유를 치료와 구분한다. 치료는 절차이자 기술이며 몸의 고장을 다루는 행위인 반면, 치유는 몸을 넘어선 이야기이다. 그는 병실의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그리거나, 밤의 병동에서 홀로 깨어 있는 환자의 상념을 묘사하기도 한다. 이는 질병이 단순한 생물학적 사건이 아니라, 존재론적 경험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병든 몸은 세상으로부터의 분리를 경험하며, 치유란 그 단절로부터 다시 세계와 접속하는 과정임을 예술적으로 표현한다.질병 속 삶과 인간의 존엄그의 또 다른 작품 '산'(Mountain)은 병실 내부와 멀리 보이는 산의 대비를 통해 질병을 상징적으로 묘사한다. 병실 안에서는 병으로 약해진 환자와 저 멀리 암처럼 다가오는 산이라는 존재가 환자를 압박하며, 그를 위로하는 돌봄자의 관계가 대비적으로 부각된다. 원래 돌봄자의 인물이 없었으나, 그의 존재가 더해지면서 '질병은 혼자의 일이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그림에 새겨졌다. 포프는 환자에게는 의사보다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역설하는 듯하다.로버트 포프의 예술은 질병의 미학이 아니라, 질병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경험과 삶을 그린다. 그는 병원을 단순히 고통의 장소로만 그리지 않으며, 그곳이 사랑, 유대, 기다림, 심지어 희망이 발생하는 공간임을 보여준다. 암 환자의 삶은 단지 통계나 임상 결과로 파악할 수 없는 복합적인 층위를 가지며, 포프는 이 모든 층위를 시각화하여 우리에게 제시한다. 그의 작업은 의학적 시선의 확대를 요구하며, 환자 중심의 의학이란 무엇인가를 되묻게 한다. 질병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엑스레이처럼, 그의 그림은 마음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장치가 된다.로버트 포프의 작업은 환자로서의 경험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묵상이며, 의학이 간과할 수 있는 인간 내부의 진동을 시각화하는 과정이었다. 그는 의학과 환자의 관계를 객관화하거나 미화하지 않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내밀한 감정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생생하게 기록하였다. 그의 작품은 암 환자를 단지 병든 몸으로 환원시키는 의학적 시각에 대한 반론이자, 동시에 의료 현장에서 환자의 존엄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를 묻는 시각적 선언이다. 이러한 관점은 오늘날 환자 중심의 의학을 추구하는 의료인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질병이 삶의 일부분이 되었을 때 우리가 어떤 태도로 서로를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다시금 환기시킨다.
2025-07-08 12:19:44
최근 유럽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채소, 과일, 콩류 등 특정 식물성 식품의 섭취는 크론병 발병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반면, 감자의 섭취는 궤양성 대장염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식이 섬유가 염증성 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질환별 식품군을 세분화하여 개별 식품과의 연관성을 정밀하게 분석하였다.프랑스 파리 사클레대학교 마이어 앙투안 연구진이 수행한 본 연구 결과는 미국소화기학회 저널에 7월 24일 게재되었다. 연구는 유럽 10개국, 총 34만 1,51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European Prospective Investigation into Cancer and Nutrition(EPIC) 코호트 자료를 기반으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시 검증된 식품 섭취 빈도 설문을 통해 과일, 채소, 콩류, 감자의 섭취량을 보고하였다. 이후 중위 13.4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149명의 크론병 환자와 379명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새롭게 진단되었다.식품군별 염증성 장질환 연관성분석 결과, 과일, 채소, 콩류, 감자의 전체 섭취량이 가장 많은 상위 25% 군은 섭취량이 가장 적은 하위 25% 군에 비해 크론병 발생 위험이 56% 낮았다 (HR 0.44). 이는 식물성 식품의 전반적인 섭취가 크론병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이러한 식물성 식품의 총량은 궤양성 대장염 발생과는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식품군을 더욱 세분화하여 분석한 결과, 사과, 배, 바나나, 버섯, 마늘, 양파류를 많이 섭취하는 군에서 크론병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 (HR 0.58). 연구진은 이러한 개별 식품들이 가진 항염증 성분이나 장내 미생물군 조절 효과가 크론병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감자 섭취와 궤양성 대장염 위험 증가주목할 점은 감자의 섭취가 궤양성 대장염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감자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군은 가장 적게 섭취하는 군보다 궤양성 대장염 위험이 51% 높았다 (HR 1.51). 연구팀은 이와 관련하여 감자의 조리법, 특히 튀김이나 고온 조리에 따른 아크릴아마이드 등 발암 물질 노출 가능성, 또는 감자 기반의 고탄수화물 식단이 장내 미생물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잠재적 원인으로 지목하였다.흥미롭게도,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골고루 섭취한 '식이 다양성 점수'는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어느 쪽과도 유의한 관련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단순히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보다 특정 식품의 종류와 그 조리 형태가 염증성 장질환 발병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진은 "특정 식품은 장내 염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다른 식품은 오히려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결론지으며, "염증성 장질환 위험 인자를 평가할 때 단순히 식이 섬유 섭취량이나 식품 다양성만을 기준으로 삼기보다, 식품의 종류와 조리 형태까지 고려한 세부적인 식이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 및 위험군에게 보다 구체적이고 맞춤화된 식이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2025-07-08 12:14:50
대한간호협회는 보건복지부의 '진료지원업무 수행 시행규칙안'에 대한 간호계의 반대 시위가 50일째 이어지고 있음을 8일 공식 발표하였다. 간호협회는 정부의 시행규칙안이 어렵게 제정된 간호법의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고 경고하며, 즉각적인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하였다.간호협회에 따르면, 특히 자격 기준 없이 병원장이 자체 발급한 이수증만으로 진료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하는 것은 환자 안전에 명백한 위협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간호법은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전문적인 간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법률이며, 이를 뒷받침할 시행규칙은 간호법의 정신을 결코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간호계의 확고한 입장이다.이에 지난 5월 20일 신경림 간호협회장을 시작으로 338명의 간호사가 참여한 릴레이 시위가 매일 지속되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56만 간호사가 요구한다! 진료지원 교육관리 간호협회로! 자격체계 법으로 보장하라! 현장 의견 반드시 반영하라! 졸속 제도 즉각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간호협회는 "잘못된 규칙은 또 다른 의료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정부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였다. 간호협회는 간호계와 더불어 정부가 간호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시행규칙안을 마련할 때까지 릴레이 시위와 대규모 집회를 계속해 나갈 방침임을 분명히 하였다. 이는 간호 전문성의 수호와 환자 안전 확보를 위한 간호계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2025-07-08 12:0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