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분야 전문 인터넷 뉴스 플랫폼 ‘의료소비자신문(https://medwatch.co.kr/)’이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간을 기념하는 출범식을 열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의료소비자신문은 의료소비자 건강과 권익 신장을 지향점으로 의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최신 정책·연구 동향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며, 의료계와 사회를 연결하는 신뢰할 수 있는 뉴스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뉴스 제공을 넘어 의료산업 전반에 걸친 분석과 인터뷰, 정책적 방향 제시를 통해 전문성과 깊이를 더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이상욱 발행인이 ‘치약’을 기념 선물로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언론사로서의 도리와 의무를 다해 청렴하고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데 힘써 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하며, 의료소비자신문이 사회적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격려했다. 또한 의료소비자신문은 온라인 플랫폼뿐 아니라 블로그, 유튜브, SNS 채널을 통해 독자들과 한층 가까이 소통하며, 새로운 의료 서비스와 트렌드도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안병택 의료소비자신문 편집장은 “의료 분야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사실 기반의 정확한 보도가 중요하다”며, “의료소비자신문은 의료인뿐 아니라 환자와 일반 국민에게도 의미 있는 뉴스를 전하며, 건강한 의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회사 소개 (About 의료소비자신문)의료소비자신문은 2025년 창간한 의료 전문 인터넷 뉴스 플랫폼으로, 의료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산업 정보를 종합적으로 전달한다. 웹사이트(https://medwatch.co.kr/)를 중심으로, 블로그·SNS·영상 플랫폼까지 확장해 의료계와 사회를 잇는 열린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2025-09-18 15:49:40
대한약사회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질의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지난 12일 대한약사회는 한약사 제도와 관련하여 △한방 의약분업 및 한약사 제도 △약국·한약국 분리 △약사·한약사 교차 고용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 행위 등 총 네 가지 사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질의는 정부 당국의 제도적 개선 의지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후속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첫 단계이다. 약사회는 한약사가 한약이 아닌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거나, 약사와의 교차 고용을 통해 의사 처방 조제에 나서는 등 본래의 면허 체계를 벗어난 행위가 만연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권영희 회장은 "한약사 제도의 도입 취지와 다르게 한약사가 한약 취급을 외면하고 일반의약품 판매에 집중하는 등 편법적인 행태가 만연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최근에는 창고형 약국 개설까지 이어져 의약품 유통 질서를 교란하고 국민 건강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정부가 국민이 면허에 맞는 전문적인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고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5-09-15 10:36:51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선도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과 학술적 성과를 연달아 발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들은 프랑스, 호주 등 주요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국제 학술지에 임상 연구 결과를 게재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먼저 루닛은 프랑스 최대 공공병원 구매협동조합 '유니하(UniHA)'의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 입찰에서 공급업체로 선정되었다. 유니하는 1,500개 이상의 공립병원과 130여 개의 지역병원 연합체를 위한 의료기기 구매를 담당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루닛의 유방 촬영술 AI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와 '루닛 인사이트 DBT' 등이 제품 목록에 등재되었으며, 이를 통해 프랑스 전역의 공립병원에 대규모 AI 솔루션을 공급할 기회를 확보하게 되었다.코어라인소프트는 글로벌 원격판독 전문 기업인 '렁스크린(Lungscreen)'과 자사 AI 소프트웨어 'AVIEW LCS'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호주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렁스크린은 호주 국가 폐암 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약 290개의 영상센터와 계약을 맺고 대규모 CT(컴퓨터 단층 촬영) 영상 판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사용 건수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로, 코어라인소프트는 렁스크린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한편, 제이엘케이는 자사 뇌경색 병변 검출 AI 모델의 학술적 성과를 발표했다. 국내 6개 대형 뇌졸중 센터의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결과가 신경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Neuroscience'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이 연구는 AI가 기본 CT 영상만으로 뇌 손상 범위를 정확히 정량화하고, 환자의 장기적 회복 가능성과 합병증 위험까지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단순히 질병을 진단하는 것을 넘어,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처럼 국내 의료 AI 기업들은 해외 시장 개척과 더불어 기술의 신뢰성을 입증하는 학술적 성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의료AI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2025-09-15 10:34:50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국제교류재단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이 공동으로 ‘2025년 한의약 정책연수 프로그램’을 9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한국한의약진흥원 서울 분원에서 개최했다.본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의 '한의약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진행되며, 한의약의 우수성과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을 해외에 알리고, 한의약의 국제적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올해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3개국 보건부 및 전통의약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한의약 정책, 임상, 교육에 관한 강의를 수강하고, '한의약, 인공지능을 만나다: 전통의약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하는 등 다양한 학습 기회를 가졌다.또한 한국한의약진흥원 본원과 한약제제생산센터(GMP센터), 자생한방병원, 대구한의대학교 등 주요 시설을 방문하여 한의약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한국의 선진화된 한의약 시스템을 이해하고, 전통의약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키르기스스탄 보건부 관계자는 "한국이 전통의약의 표준화와 세계화를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점을 확인했다"며, "향후 한국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의 보건의료 체계 내 전통의약이 통합되고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한의약진흥원은 앞으로도 한의약의 선진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국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공적 개발 원조(ODA) 중점 협력 대상국인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과는 한의약 ODA 교육 연수 과정을 개발하는 등 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025-09-15 10:29:48
경상남도가 전국 최초로 119 구급대가 응급환자를 이송할 때 수용 가능한 병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광등 알림 시스템'**을 도입하여 응급의료 시스템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부터 이 시스템을 창원시를 포함한 도내 34개 시·군 응급의료기관에 순차적으로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7월 9일 밝혔다.경광등 시스템 작동 방식 및 기대 효과새롭게 도입된 경광등 알림 시스템은 119구급스마트시스템과 이송정보시스템을 연동하여 작동한다. 구급대원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응급의료기관을 119구급스마트시스템에 입력하면, 선택된 병원의 경광등이 즉시 점멸하게 된다. 경광등이 켜진 병원에서는 이송정보시스템을 통해 환자 정보를 상세히 확인한 뒤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한 병원이 '수용' 버튼을 누르면 동시에 다른 병원들의 경광등은 자동으로 꺼지며, 수용 병원이 최종 확정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혼선을 줄이고 신속한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경남도의 이번 경광등 알림 시스템 도입은 응급환자 이송 과정에서 병원 선택과 수용 여부를 보다 신속하고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해,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응급의료상황실'과의 시너지경남도는 앞서 '응급실 뺑뺑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24시간 365일 운영하는 **'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을 가동한 바 있다. 응급의료상황실은 병원의 수술 가능 여부, 가용 병상, 치료 가능 과목 등이 표출되는 상황판을 통해 응급환자에게 적합한 병원을 선별하여 구급대원에게 더 빠르게 이송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응급의료상황실은 가동 1개월 만에 총 21건의 응급의료상황을 해소하고 9건의 환자 불수용 사례를 관리하는 등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예를 들어, 2023년 12월 양산에 거주하는 30대 임산부가 진통이 시작되었으나 도내 병원들이 전문의 부재 등으로 이송 병원 선정에 어려움을 겪자, 상황실에서 부산에 있는 병원을 신속히 선정하여 이송 조치한 사례가 있다.이번 경광등 알림 시스템 도입은 기존 응급의료상황실의 역할과 시너지를 발휘하여, 경상남도의 응급의료 시스템이 더욱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응급 의료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2025-07-10 15:09:45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주목받던 인공지능(AI) 기술이 이제 일차 의료기관인 개원가로도 확장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 개원가 현장에서 판독 보조 AI와 생성형 AI가 활발히 활용되며, 특히 환자 설득 및 설명 도구로서의 유용성이 입증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앞서, 2022년부터 이미 개원가에서도 AI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메디칼타임즈는 입북삼성가정의학과의원 유승호 원장을 만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AI 활용 방식과 그 가능성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었다.AI, 환자 설득 및 행정 효율성 증대 기여유승호 원장은 AI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로 '기술 발전에 밀려나선 안 된다'는 경계심을 꼽았다. AI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면 빠르게 적응하여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이로울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그 결과 유 원장은 현재 흉부 엑스레이 사진 등 영상 진단 보조에 AI를 사용하고, 생성형 AI로는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에 대한 환자 이해를 돕는 등 AI를 병행 활용 중이다.유 원장은 특히 AI가 질병 가능성을 '폐암 가능성 77%'처럼 정량적 확률로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환자들이 AI 설명을 더 신뢰감 있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폐 결절이 의심되던 상황에서 판독 보조 AI가 이를 결절로 판독하여 대학병원 의뢰를 통해 조기 진단 및 치료를 마친 사례도 있었다.환자들의 AI 사용에 대한 거부감은 예상과 달리 적었으며, 오히려 환자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유 원장의 설명이다. 의사가 단독으로 설명할 때는 반신반의하던 환자도 생성형 AI와 함께 설명하면 납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는 의사와 AI 간의 진단 교차 검증이 이루어지면서 환자 신뢰도가 높아지는 경향으로 분석된다. 유 원장은 "AI 활용으로 주요 병변 위치와 의심도를 5초 이내에 시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진료 속도가 빨라졌다"며, "특히 질병 가능성을 수치로 표현하는 것에 환자들이 객관성을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예방접종 등 비급여 진료가 필요할 때 환자를 설득하는 데에도 AI가 도움이 된다. 의사가 먼저 비급여 진료를 권하면 상업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데, 이때 생성형 AI 역시 같은 판단을 제시하면 환자의 거부감이 덜하다는 설명이다. 젊은 환자들이 만성질환 약물 치료에 거부감을 느낄 때도 AI의 설명을 통해 설득하면 동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또한 AI는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수천 개에 달하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코드 검색이 특히 효율적으로 변화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원하는 상병 코드를 손쉽게 찾을 수 있으며, 문서를 작성할 때 필요한 문구를 AI가 자동 생성해주는 덕분에 행정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여전한 오류 문제와 제도적 뒷받침 필요성그러나 AI 활용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판독 보조 AI의 경우 위양성(실제로는 음성이나 양성으로 잘못 판독하는 경우) 확률이 높아 의사의 최종 판단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지적이다. AI가 폐 결절이라고 판독했으나 실제 CT에서는 병변이 확인되지 않는 사례도 있어, 환자에게 불필요한 재검사나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고령층 환자 중에는 AI보다 의사의 판단을 더 신뢰하는 경우도 있어, AI 활용 시 균형 있는 설명이 중요하다.유 원장은 "판독 보조 AI 도입 후 오히려 영상의학과 의뢰가 2~3배 늘었다"며 "아직 위양성이 많아 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의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활용 시 환자에게 위양성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진료의 최종 결정권자는 의료인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제도적인 제약 또한 문제로 꼽힌다. 현재 AI 관련 제도나 가이드라인 대부분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 의원급에서는 적용이 모호한 경우가 많다. 유 원장은 "진료에 AI를 도입하고 싶어도 활용 기준이 불명확하고, 수가나 법적 보호 장치가 거의 없어 실제 현장에서는 적극적인 도입이 어렵다"며, AI가 언젠가 의사를 대체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가이드라인과 오류 발생 시 책임 분담을 위한 법적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유승호 원장은 "AI는 도구일 뿐이라는 전제 하에, 의사의 전문성과 판단력이 중심이 되는 의료 환경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인의 'AI 리터러시'를 높이고, 환자의 이해도와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비용과 관련한 수가 보상 체계 구축을 통해 의원급에서도 자율적이고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5-07-10 15:01:34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이 지난 3일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와 '복지 소외계층 개안수술 지원' 협약을 영등포구청에서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본 협약은 지역 내 저소득층 및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개안수술을 지원하여, 이들의 건강한 삶과 자립 기반을 마련해 주려는 목적으로 추진되었다.협약식에는 김철구 김안과병원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박영준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참석자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지원 대상은 영등포구 내 복지 소외계층이며, 김안과병원은 이들에게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등 주요 안질환에 대한 검사비, 진료비, 수술비를 포함하여 총 1천만 원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다.김철구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김안과병원이 가진 의료 전문성을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눈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따뜻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덧붙이며, 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2025-07-07 11:02:38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바이오헬스 분야의 인공지능(AI)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2025 바이오헬스 AI 역량강화 교육' 교육생 모집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본 교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5년 산업전문인력 AI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인재원이 한국표준협회, 엘리스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공동으로 운영한다.이번 교육은 빠르게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현장 수요를 반영하여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기획되었으며, 모든 과정은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이는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진다.교육 과정은 총 세 가지 트랙으로 구성된다. 먼저 리더 과정은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AI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오프라인 집중 교육으로 진행된다. 재직자 과정은 성형 및 화장품 산업 마케팅, 암세포 약물 반응 분석, 의료 이미지 분석, SaMD(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모델 구축 등 네 가지 세부 과정으로 운영되어 특정 직무에 필요한 AI 활용 능력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전문가 과정은 의료·바이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융합 기술 교육에 집중하여 심도 있는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교육은 7월부터 11월까지 개설되며, 리더 과정은 전적으로 오프라인으로, 재직자 및 전문가 과정은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을 성공적으로 수료한 참가자들에게는 이수증 외에도 AI 도입 컨설팅, 교육 자료, 기프티콘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교육 신청은 각 과정 시작일 7일 전까지 전용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배금주 인재원 원장은 "이번 교육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무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참여자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교육의 실용성과 현장 적용성을 재차 역설하였다.
2025-07-07 10:59:58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국제학회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학회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IYEA(International Young Endoscopist Award)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웠다. 미국 소화기병주간(DDW)이나 유럽소화기주간(UEGW)에 버금가는 학회를 만들기 위해 젊은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 글로벌 트레이닝 시스템을 선택한 것이다.7월 1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DEN 집행부는 "올해 IYEA 프로그램에는 총 23개국에서 72명의 젊은 의사들이 한국에 방문해 연수를 받았으며, 이는 IDEN의 국제적 위상이 얼마나 확장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향후 IDEN을 세계 소화기내시경 분야를 대표하는 학회로 성장시키는 데 IYEA 참가자들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IDEN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KSGE)가 주도하여 2011년 첫 국제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9년부터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산하에서 독립된 국제 학회로 공식 창립되어, 한국 소화기내시경의 세계화를 위한 기반을 본격적으로 구축했으며, 현재 64개국 3,500여 명의 개인 및 아카데믹 회원이 활동 중이다.IYEA(International Young Endoscopist Award) 프로그램은 2014년 시작된 이래,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40세 이하 내시경 전문의를 한국에 초청하여 2주간 국내 28개 대학병원에서 교수진과 1:1 멘토링을 포함한 집중 실습을 제공한다. 이후 참가자들은 IDEN 학회에도 참석하게 된다. 올해는 6월 1일부터 10일까지 각 병원에서 연수를 받은 후 6월 11일 송도 올림푸스 센터(K-TEC)에서 핸즈온 트레이닝을 진행했다.IDEN 천영국 섭외이사(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연수 기회를 넘어 한국의 선진 내시경 기술을 배우고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아시아 지역 위주로 운영되었으나, 2019년부터는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아시아 외 국가에도 문호를 개방하여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천 이사는 "미국 DDW나 일본 학회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에서 IDEN만의 독창성이자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올해 프로그램에는 전 세계에서 100명 이상이 지원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으며, 그중 72명이 최종 선발되었다. 천 이사는 "초기 20명 남짓의 소규모 운영에서 프로그램이 알려지면서 참가 희망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점차 참가자들이 자국에서 IDEN을 알리며 자연스러운 확산 효과를 일으키고 있어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국제 네트워크"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학회에 초청하는 것을 넘어, 한국 대학병원 내시경 센터에 2주간 배정해 실습 중심의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참가자들은 IDEN의 홍보대사가 되어 본국으로 돌아가 매년 새로운 참가자를 소개하며 자연스러운 네트워크 확장을 이끈다"고 덧붙였다.IYEA 참가자들은 대부분 자국에서 내시경 장비나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한국에서의 2주간을 통해 단순한 술기 습득을 넘어, 의료 시스템 자체를 체험하고 돌아가 자국 병원 내시경 진료 프로토콜을 바꾸거나 한국과 유사한 멘토링 시스템을 제안하기도 한다. 학회 측은 IYEA가 단순한 기술 전달이 아닌, 의료 문화 전파와 글로벌 공조의 시작점이라고 평가했다.IDEN 박영숙 대회장(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은 "IYEA 프로그램은 교육의 수단을 넘어서, IDEN이 세계적 학회로 도약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전공의였을 당시 DDW나 UEGW 같은 학회를 가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지만, 이제는 우리가 그런 학회를 직접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IYEA와 같은 프로그램이 DDW에 없기 때문에 젊은 의사들이 IDEN을 찾게 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며, "아시아 학회를 넘어, 젊은 인재를 길러내는 학술 생태계로 자리 잡는 것이 우리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2025-07-02 17:33:09
새 정부가 의약품 리베이트를 척결해야 할 '3대 부패 비리'로 규정하고 특별 단속을 예고한 지 며칠 만에 첫 기소 사례가 나오면서 제약바이오 및 의료계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학병원 의사와 중견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무더기로 기소된 이번 사건이 향후 어디까지 파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7월 2일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중견 제약사 3곳과 해당 직원, 그리고 의료인 등을 약사법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서울 노원경찰서가 수사를 마치고 검찰로 송치했던 사안으로, 제약사 직원들이 '제품 설명회' 등의 명목으로 의사들에게 회식비 등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혈액제제 전문 A사, 진통제 중심 B사를 벌금 300만 원에, 안과 의약품 특화 C사를 벌금 100만 원에 각각 약식기소했다. 제약사 직원 3명도 약사법 위반, 배임증재,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각각 벌금 100만~500만 원에 약식기소되었다. 또한, 여러 대형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D학원 소속 의사 등 직원 6명은 의료법 위반, 배임수재 등 혐의로 벌금 100~200만 원의 구약식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제약사 영업사원으로부터 수백만 원 상당의 회식비 등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당초 2023년 7월 무혐의로 종결되었던 이 혐의는 국가권익위원회의 이의 제기 접수에 따라 서울경찰청 지시로 재수사가 이루어졌다. 검찰은 경찰 수사에 보완을 요청했으며, 사건은 지난 3월 중순 다시 검찰로 재송치되었다.이번 사건은 새 정부의 반부패 기조 속에서 수사 강도가 어떻게 현실화될지 가늠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10월 31일까지 4개월간 공직 비리, 불공정 비리, 안전 비리를 대상으로 한 '3대 부패 비리 특별단속'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단속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부패 수사로, 고강도·전방위 단속이 예고된 상황이다.특히 '불공정 비리' 항목에는 의료계 리베이트가 직접 명시되었다. '계약·거래 유지·납품의 대가로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 또는 수수'한 행위를 중점 단속 대상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쌍벌제 시행 15년이 지났음에도 의료계 리베이트가 여전히 만연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번 단속을 통해 새 정부의 민생 중심의 국정 과제 실현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안전하고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신고자·제보자에 대한 협박 등 보복 범죄는 끝까지 추적하고, 범죄 피해자 안전 조치를 통해 보복성 범죄로부터 신고자·제보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도 국가수사본부는 '불법 리베이트 및 공직자 부패 비리 특별단속'을 통해 의료·의약 분야에서 597명을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적발한 바 있다.이번 첫 기소 사례는 앞으로의 리베이트 수사가 더욱 강도 높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하며, 관련 업계의 큰 파장이 예상된다.
2025-07-02 17:19:47
울산대학교병원이 울산 지역 최초로 '염증성 장질환 전문센터'를 개소하며,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이번 센터 개설은 만성 질환인 염증성 장질환의 증가 추세에 맞춰 지역 내 안정적인 치료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염증성 장질환은 대표적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포함하며, 주로 20~40대의 젊은 층에서 발병하는 만성 질환이다. 설사, 복통, 혈변 등 다양한 증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며, 발병 시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평생 꾸준한 관리와 다학제적 진료가 필수적이다.과거에는 서양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최근 국내에서도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 수는 2019년 7만 814명에서 2023년 9만 2,665명으로 5년 새 약 30% 증가하였다. 이처럼 환자가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울산 지역에는 염증성 장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부족한 실정이었다.울산대학교병원은 이러한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자 소화기내과와 외과 전문의들이 협진하는 염증성 장질환 센터를 설립하였다. 이 센터는 질환의 진단부터 내과적 약물치료, 외과적 수술까지 통합 진료가 가능한 체계를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센터에서는 내시경, CT, MRI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해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후 생물학적 제제와 같은 전문 고가 약제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약물치료를 제공한다. 생물학적 제제는 약물 보관과 부작용 관리가 까다로워 1, 2차 병원에서는 사용이 어렵지만, 울산대학교병원은 약물 전문 인력과 시스템을 갖춰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크론병 환자의 경우 생애 한 번 이상 장 수술을 경험하는 비율이 50%에 달하는데, 센터에는 외과 의료진이 상주하여 수술적 처치까지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통합 시스템을 갖춘 지방 거점병원은 드물다는 점에서 울산대병원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염증성 장질환 센터 정석원 센터장(소화기내과 교수)은 "염증성 장질환은 한 번 진단되면 평생 관리가 필요해 전문성과 진료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울산대학교병원은 연간 약 1,000명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내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까지 가지 않아도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 개설은 울산 지역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접근성과 치료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25-06-25 11:18:03
세브란스병원과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소아청소년 환자의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치료센터, '민윤기 치료센터'**를 설립한다. 지난 6월 23일, 세브란스병원 제중관 1층에서 진행된 착공식은 이 특별한 협력의 시작을 알렸다. 본 센터는 언어, 심리, 행동 치료 등 소아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다각적으로 지원하며, 임상과 연구를 연계한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슈가는 방탄소년단 활동 중에도 꾸준히 나눔 활동에 참여하며 정신 건강, 심리·행동 문제, 특히 청소년 우울증에 깊은 관심을 표명해왔다. 그는 자신의 재능인 음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던 중, 지난해 11월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를 만나게 되었다. 수차례의 만남을 통해 슈가는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에게 생애 주기에 맞는 맞춤형 중장기 치료가 절실하며, 이를 위한 특화 치료센터 건립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하였다. 이에 슈가는 세브란스병원에 50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액의 기부금을 쾌척하며 '민윤기 치료센터' 건립의 초석을 마련하였다.기부 이후, 천근아 교수와 슈가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치료센터 건립은 물론,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위한 음악을 활용한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에 음악적 콘텐츠를 접목한 새로운 사회성 집단 프로그램인 'MIND' 프로그램이 탄생하였다. 'MIND'는 '음악을 통한 상호작용과 감각적 경험(Music) 증진', '사회적 관계 형성과 소통 기회(Interaction) 제공', '공동체를 통한 관계 형성(Network) 학습', '개별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Diversity) 이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동들은 악기 연주와 노래는 물론, 음악에 맞춰 글을 쓰고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함양한다.슈가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주말 시간을 할애하여 실제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들을 직접 만나며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였다. 기타 등 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아이들이 리듬과 화음을 맞추고, 음악을 통해 상호작용하며 감정 표현을 확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심지어 아이들에게 악기 연주를 직접 가르치기도 하였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아동들의 감정과 언어 표현은 눈에 띄게 증가하였으며, 다른 아동들과 협력하고 기다리는 과정에서 사회성 또한 긍정적으로 발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언어 능력이 제한적이었던 아동들이 악기 연주를 통해 재능을 발현하고 감정을 표출하는 등 놀라운 변화를 보여, 언어 능력과 관계없이 사회적 관계 형성에 음악이 효과적인 매개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향후 '민윤기 치료센터'는 MIND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자립형 음악 프로젝트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그램의 지속적 운영을 위해 각 치료 분야 전문가 양성 과정도 체계화하여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9월 '민윤기 치료센터' 공사가 완료되면 정규 프로그램 세션이 확대 신설되어,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를 비롯한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음악을 활용한 사회성 훈련 및 다양한 치료 세션들이 운영된다. 기존에 진행되던 ABA(응용행동분석), 언어치료 등도 확대 운영될 것이다. 나아가 MIND 프로그램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임상 연구와 학술 논문 발표, 프로그램 매뉴얼 발간도 적극 추진된다.천근아 교수는 "재정적 후원을 넘어, 지난 수 개월간 슈가씨가 보여준 진정성 있는 재능 기부와 봉사활동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늘 진지하고 지성적인 태도로 한결같이 보여준 슈가씨의 성실한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천 교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들이 음악이라는 매체를 통해 독립적인 존재이자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고, 이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며 장애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민윤기 치료센터'와 MIND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하였다. 슈가는 "지난 7개월간 천근아 교수님과 함께한 프로그램 준비와 봉사활동을 통해 음악이 마음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소중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며,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의 치료 과정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큰 감사이자 행복이었고, 더 많은 아이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하였다.
2025-06-24 10:10:39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최근 수술실 환경 및 제도 개선을 통해 성공적으로 운영을 정상화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다. 금일(19일) 병원 측은 지난해 의료 위기 상황 속에서 수술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수술실을 정상화하기 위해 추진했던 전략적 대응 노력을 학술적으로 정리한 레터(letter) 형식의 논문을 공개하였다. 본 논문은 국제 학술지 'Anesthesia and Pain Medicine'에 게재가 확정된 바 있다.이번 학술 연구에는 고동현 병원장, 박종훈 행정부원장, 수술실장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가 공동저자로 참여하여, 병원 차원의 전방위적인 노력을 상세히 기술하였다. 논문에 따르면, 국제성모병원 수술실은 지난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및 전공의 인력 변동으로 인해 수술 진료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이에 병원 측은 위기 극복을 위해 다각적인 개선책을 시행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진료과 간 협업 체계 정비, 환자 이송 동선 개선, 그리고 수술 후 수술실 정비 표준화 등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마취 관련 수술 대기 시간이 23% 단축되었으며, 의료진의 초과 근무 시간 또한 53% 감소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동시에 병원 차원에서는 의료진의 복지 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들에게 개인 연구실을 제공하는 등 근무 환경과 제도 전반을 재정비하였으며, 신뢰와 존중의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수술실 내 칭찬 게시판을 설치하여 의료진 간 감사 문화를 확산시켰다. 이 같은 변화는 의료진의 직무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채용 지원자가 200% 상승하여 5명의 전문의를 성공적으로 채용하는 등 인력 충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동현 병원장은 "단순한 복지 향상을 넘어, 의료진이 병원의 핵심이라는 신념에 기반한 전략적 결정이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환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기관, 나아가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욱 수술실장은 "이번 결정으로 수술실 1곳을 추가로 개방하여 수술 진료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수술실 환경과 조직 문화 개선을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이러한 국제성모병원의 사례는 의료 위기 상황에서 체계적인 시스템 개선과 의료진에 대한 투자가 어떻게 병원 운영의 효율성과 의료 서비스의 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2025-06-19 16:23:41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되어 온 원격 진료 및 상담의 효과에 대한 논란에 중요한 근거가 될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다.과거 격오지나 의료 후진국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되던 원격 진료 및 상담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프라가 급격히 확산되었다. 팬데믹 이후에는 효용성을 주장하는 측과 대면 진료를 대체할 수 없다는 지적이 팽팽하게 맞서왔다. 이러한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품질의 비교 근거가 부재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그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암스테르담 의과대학 마를리스 쉬븐(Marlies Schijven) 교수 연구팀은 총 120명의 환자를 모집하여 60명은 원격 진료 및 상담 그룹에, 나머지 60명은 대면 진료 그룹에 무작위로 배정하고 이를 비교 분석했다. 주요 진료 및 상담 내용은 외과적 수술에 대한 설명, 부작용, 그리고 예후 관리에 대한 문제였다.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진료 및 상담의 질 (정보 회상 점수): 원격 상담 그룹의 평균 정보 회상 점수는 11점 만점에 7.30점을 기록했으며, 대면 상담 그룹 환자 또한 7.25점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환자 만족도: 원격 상담을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85.4점을 기록했고, 대면 상담 그룹은 85.2점으로 집계되어 원격 상담이 대면과 비교해 열등하지 않음을 증명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나이, 성별, 질환별 차이 없이 균일하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원격 상담이 대면과 비교해 명확하게 열등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동일한 질과 만족도를 기록한 가운데 원격 상담이 진료당 평균 2시간의 시간을 절약하고 주차비 등 부가 비용이 들지 않았으며 보호자가 필요 없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점이 있다고 평가했다.마를리스 쉬븐 교수는 "코로나 대유행이 끝난 뒤 의료진은 물론 많은 환자들도 원격 진료와 상담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를 꺼리는 경향이 강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번 연구 결과로 밝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원격 상담은 보호자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며 이동 비용과 주차 비용 등도 아낄 수 있어 환자에게 큰 이득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99% 감소한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혜택을 가져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쉬븐 교수는 이번 연구가 미래지향적 의료 서비스를 향한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7 10:23:40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확고한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5'(이하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 노연홍 회장을 비롯한 협회 대표단은 오는 6월 16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본 행사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글로벌 생명과학 전문가와의 기술거래, 네트워킹을 적극 지원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바이오 USA는 세계 생명과학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시회로서, 전 세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및 연구기관들이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공동연구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핵심적인 장이다. 올해는 310여 개의 국내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는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위상을 입증한다.협회는 바이오 USA 기간 동안 보건산업진흥원 등 9개 국내 유관기관과 함께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우수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유망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위한 IR 행사도 진행된다. 또한, 6월 18일(현지시간)에는 '코리아 나잇 리셉션(KOREA Night Reception)'을 개최하여 국내외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 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를 창출할 예정이다. 현재 해외 빅파마 관계자를 포함한 700여 명이 사전 등록을 완료하였으며,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노연홍 회장은 보스턴 체류 기간 동안 'K-BioX 보스턴 서밋'에 참석하여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보스턴 CIC(Cambridge Innovation Center) 입주기업 간담회, 뉴잉글랜드 생명과학협회(NEBS) 임원진 간담회, 그리고 바이오 USA 참가 기업 및 현지 진출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아울러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여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과 협회의 역할 등 주요 산업 현안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노 회장은 "미국 등 선진 제약바이오 생태계와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임을 강조하며, "협회는 해외 현지 네트워크 강화와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단호히 밝혔다.바이오 USA 참가에 앞서 노 회장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재미한인제약인모임(KASBP) 심포지엄'에 참석하여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메릴랜드 생명과학 클러스터 및 현지 진출 기업 방문, 재미한인생명과학인협회(KAPAL) 임원진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한미 양국 생명과학자 간의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2025-06-10 14: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