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서구의 취약계층 대상 치과치료 지원사업이 구강건강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서구청과 국제로타리 3690지구 인천서곶 로타리클럽, 연세조아치과의원이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다.해당 사업은 올해 8월부터 시작되었으며, 국제로타리 3690지구 인천서곶 로타리클럽이 5천만 원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만 50세에서 64세 사이의 취약계층 주민들이다.지난 17일 국제로타리 3690지구 인천서곶 로타리클럽 주최로 열린 업무개소식에서는 이 사업의 수혜자들이 참석해 치료 후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그동안 치아 결손으로 인한 저작 불편과 영양섭취 부족, 구강건강 악화 등으로 여러 전신질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행사에 참석한 수혜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표현했다. 한 수혜자는 "사업의 혜택을 받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틀니 치료를 통해 건강을 추가로 얻은 느낌"이라며 사업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강범석 서구청장은 이에 대해 "앞으로 지역 내 다양한 치료 자원과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주민들을 적극 발굴해 건강한 치아와 미소를 돌려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과 치료를 받지 못했던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10-18 13:12:33
인천광역시 옹진군이 지난 11일 북도면 국민체육센터에서 뉴성민병원과 협력하여 신·시·모도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료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섬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이날 진행된 무료진료에서는 신경외과와 정형외과를 포함한 전문 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 영양수액, 통증 주사, 진료 상담 등 다양한 의료 혜택이 주민들에게 제공됐다. 특히 고령의 섬 주민들이 주로 겪는 신경·관절통 질환에 대한 집중적인 진료가 이루어졌다.옹진군 관계자는 "섬 지역에 병·의원이 없어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조차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 진료에서 진행된 영양수액 및 통증주사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뉴성민병원은 2024년 '1섬-1주치(主治)병원 무료 진료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올해 세 번째 무료진료를 진행했다. 지난 4월과 6월에 이어 이번 진료까지, 병원 측은 지속적으로 섬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옹진군 관계자는 "고령화된 섬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민간 전문병원과 함께 무료진료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육지의 민간병원 방문이 어려운 고령 주민들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으로 해석된다.이번 무료진료 사업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섬 주민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옹진군은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2024-10-11 22:13:52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와 임신 준비 여성을 위한 의약품 사용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안내는 임신 시기별, 증상별 의약품 사용 지침을 포함하며, 전문가와의 상담을 강조하고 있다. 식약처는 특정 의약품의 임신 초기 사용이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드름 치료제 이소트레티노인은 임신 1개월 전부터 중단해야 하며, 뇌전증 치료제 발프로산은 태아의 신경관 이상 위험으로 전문가 상담 후 사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신 중 흔한 증상에 대한 의약품 사용법도 제시됐다. 고열과 감기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변비에는 락툴로즈나 차전자피 성분 약물을 권장했다. 두통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이 사용 가능하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임신 20~30주 사이 최소화하고, 30주 이후엔 사용을 금지했다. 식약처는 임신 중 다이어트 보조제 사용이 태아 저성장을 유발할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토피라메이트 성분 의약품은 태아 기형 연관성으로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성질환을 앓는 임산부는 의약품을 중단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유지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권고했다. 임신 중 무조건적인 의약품 기피보다는 상황에 맞는 안전한 사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10 15:58:18
질병관리청이 2024-2025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1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접종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며, 2025년 4월 30일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코로나19로 인한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을 위해 연령대별로 접종 일정이 세분화됐다. 75세 이상은 10월 11일, 70~74세는 10월 15일, 65~69세는 10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10월 11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이번 접종에서는 최근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JN.1 백신이 사용된다.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에서 제공하는 이 백신은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최신 백신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바 있다.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수 있어 한 번의 방문으로 두 가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편의가 제공된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해 올겨울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코로나19 예방접종은 지정의료기관을 통해 이루어지며, 접종 희망자들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지정의료기관을 조회할 수 있다.질병관리청은 이번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통해 고위험군의 중증화와 사망을 예방하고, 겨울철 대유행에 대비할 방침이다.
2024-10-10 14:57:10
국내 갑상선암 치료 방침이 과잉진단 논란 이후 변화를 겪었으나, 이로 인한 환자 예후에 대한 영향이 처음으로 평가됐다. 연구 결과, 갑상선암 관련 사망률이 최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현행 진단 및 치료 기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김경진 교수와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박영주 교수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8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43만 4228명의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분석 결과, 갑상선암 신규 발생률은 2012년 10만 명당 91.9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5년 50.6명으로 급감했다. 이는 과잉진단 논란 이후 진단 기준이 강화된 영향으로 보인다.그러나 갑상선암 관련 사망률은 2013년 1000인년당 0.76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2018년 2.70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특히 갑상선 절제술을 받지 않았거나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사망률이 2013년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연구팀은 "2015년 이후 갑상선암 관련 사망률 증가는 과잉진단 논란 이후 적용된 진단과 치료 기준에 보완점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상선암의 위험도를 정확히 판단해 고위험 환자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갑상선암의 독특한 특성을 고려할 때 과잉진료와 과소진료 모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예후가 매우 양호하지만, 일부 사례에서는 예후가 좋지 않은 양극단의 특성을 보이기 때문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외과계 최상위 저널 중 하나인 '세계외과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향후 갑상선암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 개선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10-07 14:53:28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여성의 나이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재확인됐다. '대한산부인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된 보고서는 30대 초반이 첫 아이를 낳는 가장 적정한 시기라고 밝혔다.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와 임상역학연구센터 연구팀은 15년간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해 368만여 명의 초산모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이 연구는 산모의 나이에 따른 임신 합병증 위험과 출생아의 장기적 건강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연구 결과, 첫 아이를 출산하는 산모의 평균 연령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고위험 임신의 기준인 35세 이상 초산모의 비율은 2005년 18.15%에서 2019년 38.42%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40대 이상 초산모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초산모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임신성 고혈압, 당뇨병, 전치태반 등 각종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임신성 고혈압 발생률은 25세 이하에서 2.5%였으나, 44세 이상에서는 10.2%로 4배 가량 높아졌다.조산 위험도 산모의 나이와 비례해 증가했다. 25~29세 그룹과 비교해, 35~39세는 26%, 40~44세는 55%, 44세 이상은 85%로 조산 위험이 급격히 상승했다.더불어 이번 연구는 산모의 나이가 출생아의 장기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자폐와 뇌성마비 발생 위험이 40세 이상 산모에서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수영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난자 동결과 같은 방법만으로는 고령 임신의 위험을 완전히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자궁 내 환경'이 중요하며, 이는 토양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라고 강조했다.성지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초산모에 해당되는 것임을 유의해야 합니다. 고령 산모라도 두 번째 이상의 임신은 저위험 임신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연구팀은 임신 합병증과 출생아의 장기 예후가 산모의 나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을 강조하며, 부부가 함께 적정 시기에 맞춰 출산을 계획할 것을 권고했다.이 연구는 보건복지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4-07-22 14:3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