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학교 밖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2월 2일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식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서현철 서울특별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센터장과 이승연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 및 치유를 위한 지원과 협력체계 구축, 그리고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협력 및 지원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이승연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은 "학교 밖 청소년은 일반적인 청소년에 비해 정신건강과 관련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이 다양한 어려움을 가진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고 도울 수 있는 첫 관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서현철 서울특별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센터장은 "정신건강 어려움을 겪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학교 밖 청소년의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보인다. 국립정신건강센터가 발표한 '2023년 (학교 밖) 청소년 정신건강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의 정신장애 유병률은 40.5%로, 일반 청소년(9.5%)의 4배를 넘는 수준이다. 더욱이 출생 이후 조사 시점까지의 평생 유병률은 53.5%에 달해, 학교 밖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신속한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다.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서울특별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간의 업무협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책기획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2-05 15:52:26
경기도가 소아 진료 접근성 강화를 위해 야간·휴일 진료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2023년 17개소에 불과했던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이 올해 40개소로 증가하며 도내 소아 의료 서비스가 한층 강화되었다.11일 경기도는 고양 지축아이제일병원과 남양주 다산청아람어린이병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도내 달빛어린이병원은 28개소로 확대되었으며,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12개소가 새롭게 운영을 시작했다.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경증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평일은 23시까지, 주말은 18시까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응급실 이용에 따른 환자 부담을 경감시키고, 현재 진행 중인 의료계 집단행동 상황에서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경기도는 소아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적극 협력해왔다. 그 결과 수가 개선과 운영비 지원이 실현되어, 현재 도내 25개 달빛어린이병원 중 16개소가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다.또한, 올해 신설된 '경기도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제도를 통해 용인, 안산, 구리, 가평 등 8개 시군 12개 의료기관이 추가로 지정되었다. 이들 기관은 달빛어린이병원보다 진료시간이 단축 운영되므로, 이용 전 진료시간 확인이 필요하다.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경기도는 소아 응급의료 체계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도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경기도는 기존 분당차병원에 이어 아주대병원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추가 지정됨에 따라, 12월부터 24시간 운영되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2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기남부 지역의 소아 중증·응급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1-11 19:00:47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며 재집권에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재집권 시 바이든 정부의 주요 정책들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완전한 폐지는 어려울 수 있으나, 상당 수준의 개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2022년 통과된 IRA는 기후변화 대응, 세제 개편, 의료서비스 접근성 개선을 주요 골자로 하는 법안이다. 특히 의료서비스 접근성 개선 부분에서 의약품 가격 인하 정책이 포함되어 있어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IRA에 따르면, 미국 공공의료보험기관인 CMS(Center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가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해 처방의약품 가격을 낮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미국 국민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한 조치였다.법안은 시중에 복제약이 출시되지 않은 오리지널 약물을 주요 협상 대상으로 삼고 있다. 제약회사가 약가 인하 협상을 거부할 경우, 해당 기업의 의약품은 메디케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의약품 매출액의 최대 90%에 달하는 세금을 부과받게 된다.이로 인해 대다수의 기업들은 의약품 가격 인하 협상에 응하거나 복제약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IRA가 오리지널 약물 보유 기업의 에버그리닝(독점권 연장을 위한 공격적 특허 출원) 관행을 간접적으로 제한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으로 기업들의 의약품 가격 인하 협상 부담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의약품 가격의 투명성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강제적 가격 인하 대신 완전 경쟁을 통한 약가 인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이러한 정책 변화는 국내 기업에게 나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IRA 통과 당시에는 복제약의 시장 진입이 용이해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했으나, 실제로는 복제약 업체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는 양상을 보였다.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에도 이른바 '트럼프 2.0' 시대의 제약 정책이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미칠 미국 의약품 시장의 향후 판도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한다.미국 의약품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글로벌 제약 산업의 향방을 좌우하는 핵심 시장으로 여겨진다. 트럼프의 재선으로 인한 정책 변화가 이 거대 시장의 구조를 어떻게 재편할지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은 향후 전개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트럼프의 재선 에 따른 정책 변화가 확실해질 때까지는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4-11-06 14:55:24
산청군이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예방접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독감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포함하며,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8일 성심원, 성심인애원, 이레마을에서 2024-2025절기 독감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진행됐다.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에서 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며 무료로 제공된다.김솔 산청군보건의료원장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주민들은 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키워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밝혔다.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백신은 서로 다른 부위에 접종되어 면역 반응에 상호 간섭이 없으며, 한 번의 방문으로 두 질병에 대한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일반 주민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산청군보건의료원, 보건지소,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산청군보건의료원 예방의약담당(055-970-7523)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0-29 13:30:55
거창군이 저소득층 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안정적인 치료 보장을 위해 의료비 지원 신청을 연중 수시로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치료 중단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지원 대상은 성인과 소아 암 환자로 구분되며, 각 그룹에 대해 상이한 지원 기준이 적용된다. 성인 암 환자의 경우, 의료급여수급권자와 차상위본인부담경감대상자가 해당되며, 모든 암종에 대해 급여 및 비급여 구분 없이 연간 최대 300만 원까지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소아 암 환자 지원은 더욱 폭넓게 이루어진다. 18세 미만의 암 환자 중 의료급여수급권자와 차상위본인부담경감대상자는 물론, 일정 소득 및 재산 기준을 충족하는 건강보험 가입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연간 지원 한도는 최대 2,000만 원이며, 백혈병 및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의 경우 3,000만 원까지 확대된다. 지원 기간은 18세가 되는 해까지로, 매년 자격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구인모 거창군수는 "암 극복을 위해 암 검진에서부터 치료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거창군이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해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이번 지원 정책은 암 환자들의 치료 지속성을 보장하고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아 암 환자에 대한 높은 지원 한도는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어린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4-10-18 17:15:36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바이오의약품 원료물질 제조소에 대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절차를 상세히 안내하는 지침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원료물질의 품질 보증과 국산화 지원을 위한 첫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8일 발간된 '민원인 안내서'는 바이오의약품 원료물질 제조소에 필요한 GMP 인증 과정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안내서에는 GMP 인증 평가 대상 및 기준, 제출 자료 요건, 평가 방법과 절차 등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제조와 생산에 핵심적인 세포은행, 바이러스 및 플라스미드 등 주요 벡터의 인증 절차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안내서 발간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국산화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희망 업체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한 후, 11월 중으로 GMP 인증사업 대상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인증체계 도입으로 국내 바이오의약품 원료물질의 신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변화가 국내 바이오 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조치는 바이오 소부장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기초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식약처의 이러한 노력이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품질 향상과 국제 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10-08 17:30:37
성장호르몬 제제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오남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에 대응해 안전한 사용법과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성장호르몬 제제 시장은 연평균 약 31% 성장했으며, 2023년 기준 약 4,445억 원 규모에 달했다. 이는 '키 크는 주사'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불필요한 사용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성장호르몬 주사는 본래 성장호르몬 결핍, 터너증후군, 특발성 저신장증(ISS) 등 성장장애 치료를 목적으로 처방되는 의약품이다. 그러나 식약처는 정상인들이 장기간 과량 투여할 경우 말단비대증, 부종, 관절통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에 식약처는 성장호르몬 제제의 안전한 사용을 돕기 위해 안내문(리플릿)을 제작, 배포했다. 이 안내문에는 성장호르몬 제제가 사용되는 질환에 대한 설명, 올바른 투여방법, 보관 및 폐기 방법, 투여 시 주의사항, 그리고 이상 반응 보고 방법 등이 포함되어 있다.또한 식약처는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의료기관과 약국에서의 과대광고 행위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온라인에서의 불법 광고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안전한 성장호르몬 제제 사용을 위해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성장호르몬 제제 안전사용 정보는 의약품안전나라 누리집(nedrug.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04 13:5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