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5 10:36:51
대한약사회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질의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지난 12일 대한약사회는 한약사 제도와 관련하여 △한방 의약분업 및 한약사 제도 △약국·한약국 분리 △약사·한약사 교차 고용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 행위 등 총 네 가지 사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질의는 정부 당국의 제도적 개선 의지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후속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첫 단계이다. 약사회는 한약사가 한약이 아닌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거나, 약사와의 교차 고용을 통해 의사 처방 조제에 나서는 등 본래의 면허 체계를 벗어난 행위가 만연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영희 회장은 "한약사 제도의 도입 취지와 다르게 한약사가 한약 취급을 외면하고 일반의약품 판매에 집중하는 등 편법적인 행태가 만연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최근에는 창고형 약국 개설까지 이어져 의약품 유통 질서를 교란하고 국민 건강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정부가 국민이 면허에 맞는 전문적인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고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