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직 전공의의 5월 복귀 특례에 이어 인턴 수련 기간을 3개월 단축하는 등 초강수를 두고 있으나, 이러한 반복적인 특례 조치가 과연 전공의 복귀를 유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오히려 현장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전공의의 신뢰를 저해하고 의료 시스템의 예측 불가능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28일 전국 수련 병원장들에게 '2025년도 5월 추가 모집 인턴 수련 기간 관련 안내' 공문을 발송하였다. 해당 공문에는 "6월 1일자로 인턴 수련을 개시하여 이듬해 2월 28일까지 인턴 수련을 완료하는 경우 인턴 이수를 인정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당초 복귀하는 인턴의 수련 종료 시점은 내년 5월 31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며, 이들이 상반기 모집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수련 일정이 3개월 지연된 바 있다.이번 복지부의 결정은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의학회 등 5개 의료 단체가 전공의 추가 모집 발표 직후 "인턴 수련 기간을 3개월 단축하여 내년 3월 레지던트 모집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건의한 내용을 수용한 것이다.그러나 현장에서는 '5월 복귀 허용', '인턴 수련 기간 단축' 등 반복적인 특례가 전공의 복귀에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한 사직 전공의는 "이미 5월 말 특별 복귀 기간에 이어 다시 3개월의 추가 특례가 부여되며 사실상 무제한적인 복귀 기회의 문을 여는 모양새"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반복적 특례 조치는 복귀한 전공의들의 결정에 대한 진정성과 신뢰를 저해하고 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설명하였다.이는 향후 복귀 시점에 대한 예측 불가능성을 야기하고, 나아가 제도 운영의 일관성을 훼손하며, 심지어는 '9월에 또다시 복귀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 '버티면 된다'와 같은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다는 비판으로 이어진다. 또 다른 사직 전공의는 "의사 수 확대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며 사직했던 전공의들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한다. 복귀 여부 역시 각자의 철학과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제 전공의 복귀는 일괄적 유도나 반복적 특례의 방식이 아니라, 명확한 원칙과 사회적 신뢰에 기반한 '선택의 문제'로 접근되어야 한다. 화요일 복귀 마감을 끝으로 추가 특례는 없어야 하며, 원칙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단호히 밝혔다.원칙 없는 특례가 더 이상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는 지난 5월 28일 개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보건의료 공약 토론회'에서도 명확히 확인되었다. 일부에서는 미복귀 이유로 차기 정부와의 협상 및 특례 제공에 대한 기대가 거론되었으나, 이에 대해서도 명확한 선이 그어진 것이다.강청희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장은 전공의 복귀에 대해 "기회가 있을 때 복귀를 해야 갈등을 푸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마치 정부가 바뀌고 나면 더 좋은 기회가 있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어 이를 투쟁의 수단으로 삼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 당은 이를 고려한 바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단호히 천명하였다. 이주영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또한 "전공의, 의대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나, 개혁신당은 그들에게 특혜를 주겠다고 이야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하며, "공약에서도 의학교육 정상화, 수련 정상화와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해주겠다는 것이 전부이며, 개별적으로 설득하거나 당근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제대로 된 공약이 제대로 된 의료인을 부르는 핵심이다"라고 밝혔다.이러한 정부와 정치권의 입장은 반복적인 특례가 오히려 문제 해결을 지연시키고 불필요한 기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인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공의 복귀는 단순히 행정적 조치나 일시적인 유도책을 넘어, 의료 시스템의 신뢰 회복과 미래를 위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2025-05-29 15:33:15
기억과 망각은 인간의 삶에 항시 동반되는 근원적인 현상이다. 우리는 기억을 통해 과거를 인식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며, 망각을 통해 불필요한 정보로부터 해방되어 새로운 경험을 수용한다. 시대적 필요와 개인의 처지에 따라 기억과 망각의 관계는 재정립되며, 망각 또한 기억만큼이나 삶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이 분명하다.장샤오강과 카미유 클로델의 작품은 기억과 망각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인간의 정체성과 감정을 탐구하는 예술적 시도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장샤오강의 '망각과 기억' 시리즈는 중국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집단적 기억과 개인의 정체성을 조명하며, 카미유 클로델의 '사쿤탈라'는 개인적 기억과 감정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강렬한 서사를 담고 있다. 두 작가는 서로 다른 시대와 매체를 통해 기억과 망각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탐색한다.장샤오강의 '망각과 기억' 시리즈는 빛바랜 가족사진처럼 차분하고 무표정한 인물들을 통해 개인의 기억이 집단적 역사와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개인의 정체성이 지워진 가족의 모습을 통해 집단적 결속을 중시하는 중국 사회의 가치관을 드러내며, 기억과 망각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과거를 기억하면서도 동시에 망각하는 존재로서, 역사적 사건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침묵 속에 증언하고 있다.한편, 클로델의 '사쿤탈라'는 기억을 통해 이루어지는 재회의 순간을 조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도의 대서사 '마하바라타'와 칼리다사의 희곡 등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사쿤탈라'는 연인 두샨타 왕이 사쿤탈라와의 사랑을 잊어버렸다가 나중에 기억을 되찾아 재회하는 인도의 전설적인 여인이다. 클로델의 '사쿤탈라'는 인간의 기억과 망각, 고통, 그리고 이를 극복하려는 본능적 욕구를 신화적 기원과 연결하여 보여주는 예술적 시도이다.클로델 자신 또한 생전에 로댕의 그늘에 가려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정신병원에서 긴 세월을 보내며 세상의 기억 속에서 점차 사라져 갔던 인물이다. 그러므로 그녀의 작품은 기억을 붙잡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그녀는 위대한 조각가로 재평가되어 기억되고 있으며, 그녀의 작품은 망각 속에서도 예술이 남긴 흔적이 어떻게 시간을 초월하여 새로운 가치를 지닐 수 있는지를 역설한다.기억과 망각이라는 주제는 단순히 예술적 탐구를 넘어, 현대 사회에서 점차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인지 장애와 치매에 대한 현대인의 두려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기억은 인간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이며, 이를 상실하는 것은 곧 자신을 상실하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망각이 전적으로 부정적인 현상만은 아니다.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기억을 잊는 것은 생존에 필수적인 과정이기도 하다. 불필요한 정보가 지속적으로 축적될 경우 인간의 뇌는 효율적으로 기능하기 어려워진다. 우리는 일부 기억을 정리함으로써 새로운 정보를 수용하고 중요한 것들을 선별할 수 있다. 따라서 망각은 단순한 결함이 아니라,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고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치매와 망각은 본질적으로 다른 개념이다. 치매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뇌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병리적 과정이며, 단순한 망각과는 명확한 차이를 지닌다. 건강한 사람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부 기억을 상실할 수 있으나, 이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이며, 과거의 특정 기억을 잃었다고 해서 개인의 가치나 정체성이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장샤오강의 작품 속 인물들이 흐릿한 배경 속에서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 또한 언젠가는 우리의 기억이 희미해지는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새로운 기억이 형성되는 과정의 일부일 수도 있다. 기억이 사라진다고 해서 인간의 가치가 퇴색하는 것은 아니다. 클로델의 '사쿤탈라'가 보여주듯, 기억은 되살아날 수 있으며, 남겨진 사람들에 의해 지속될 수도 있다. 장샤오강의 작품 또한 망각 속에서도 어떤 기억은 여전히 존재하며, 개인과 사회가 이를 통해 자신을 재정의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결국 기억과 망각은 상반되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는 요소이며, 망각이 존재하기에 새로운 기억이 창조될 수 있는 것이다. 예술은 이러한 인간의 한계를 직시하면서도,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를 성찰하게 만든다. 장샤오강과 클로델의 작품은 단순한 예술적 형상을 넘어, 망각과 기억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하는 인간의 깊은 본능을 담아내고 있다.
2025-05-29 12:18:17
국내 연구진이 혈액 검사만으로 위염의 중증도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입증하며, 향후 위암 고위험군의 비침습적 조기 진단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위암 예방 및 관리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진전이다.서울대병원 연구팀(정소이, 김정, 송지현, 이주영, 양선영, 송은영 교수)은 최근 대한진단면역학회 2025년 춘계학술대회에서 혈청 펩시노겐 검사를 활용한 위축성 위염(Atrophic Gastritis, AG) 중증도 평가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본 연구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혈액 기반 위 바이오마커 검사인 가스트로패널(Gastropanel)을 실시하여, 펩시노겐 I, 펩시노겐 II, 가스트린 17 수치 및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여부를 정밀하게 분석하였다. 특히, 위내시경 소견에 따라 위축성 위염의 중증도를 Kimura-Takemoto 분류법 6단계로 세분화하고, 혈액 내 펩시노겐 I, II 비율과의 상관관계를 면밀히 분석하는 데 주력하였다.연구 결과는 펩시노겐 I, II 비율이 위염의 중증도가 심화될수록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또한, 헬리코박터균 제균 여부를 함께 고려할 경우 진단의 정확도가 한층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펩시노겐 I, II 비율이 8.4 이하일 경우 위축성 위염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중증 위염이 의심되는 경우 4.2 이하일 때 92.2%의 높은 특이도를 보인다고 설명하였다. 아울러 헬리코박터 제균 이력이 없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펩시노겐 I, II 비율 5.7 이하가 중증 위염 예측에 가장 효과적인 지표임을 확인하였다.이는 가스트로패널이 위축성 위염의 중증도를 평가하고 위암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비침습적 진단 도구로서의 탁월한 가능성을 시사한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혈액 기반의 펩시노겐 I, II 비율 측정은 위암 고위험군을 비침습적으로 선별하는 데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선별된 위암 고위험군은 반드시 위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여야 한다"고 단호히 권고하였다.다우바이오메디카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가스트로패널이 단순한 위염 진단을 넘어, 개인별 위염 진행도에 따른 맞춤형 치료 및 예후 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정밀 진단 도구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며, "비침습적 진단 도구로서의 임상적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서울대병원 연구팀은 향후 다기관 공동연구를 통해 가스트로패널 기반 위암 예방 전략의 임상 실효성을 더욱 폭넓게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본 연구는 위암 조기 진단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2025-05-29 12:12:57
민간의 혁신적 노력을 통해 개척된 실손보험 간편 청구 시장이 정부 주도의 제도화 이후 오히려 존폐 위기에 처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지앤넷과 같은 선도 기업이 보험업법 개정 이후 시장에서 배제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제도의 본래 취지인 '국민 편의 향상'이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2024년 10월 보험업법 개정안 시행 이후 관련 시장에 발생한 변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지앤넷 창립자인 김동헌 부회장의 진술에 따르면, 보험개발원 앱의 등장 이후 다수의 보험사들이 지앤넷과의 제휴를 중단하면서 수수료 수입이 단절되어 경영에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 이는 실손보험 간편 청구 시장을 선도했던 민간 사업자를 제도적으로 흔드는 행위이며, 결과적으로 국민 편의 향상이라는 보험업법 개정안의 명분과 상충된다는 지적이다.지앤넷은 국내 최초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플랫폼을 설계하고 구축한 기업이다. 의료법상 병원이 보험사에 직접 정보를 전달할 수 없었던 당시, '환자 요청에 따른 병원의 위임 전송'이 가능하다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 방식은 암호화된 전자적 의료 정보 전송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금융위원회 또한 지앤넷의 시스템을 청구 간소화의 대표 사례로 공식 인정한 바 있다. 지앤넷은 이를 통해 환자가 직접 서류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병원과 보험사를 전자적으로 연결하여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 기존 팩스·우편 기반 청구 방식을 전자 전송 방식으로 전환시키는 데 기여하였다.김동헌 부회장은 "과거에는 환자 요청에도 병원에서 보험사로 서류를 직접 보낼 수 없다는 것이 복지부의 유권해석이었다. 이에 우리는 환자가 직접 보내는 방식이 가능하다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해석을 확보하고 이를 복지부 확인까지 거쳐 전송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당시 금융위원회도 우리의 방식이 청구 간소화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보도자료까지 배포하였다"고 회고하며 지앤넷의 선구적 역할을 강조하였다.그러나 보험업법 개정 이후, 정부는 보험개발원을 청구 간소화 중개기관으로 지정하였다. 이에 따라 다수의 대형 보험사들은 지앤넷과의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청구를 거부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특히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이탈로 인한 수수료 지급 중단은 지앤넷의 핵심 수익 기반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다. 반면 보험업계는 보험개발원에 1,000억 원의 시스템 개발·구축 비용과 연간 100억 원의 운영비를 투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 기업에는 1,000원의 수수료조차 부담스럽다며 계약을 중단하는 모순적인 현실이 전개되고 있다.오는 10월 보험개발원 시스템이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으로까지 확대될 예정이라는 점 또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보험개발원 서비스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와 기술적 문제로 전면 확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존재하나, 만약 실현된다면 지앤넷을 비롯한 민간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심각하게 잠식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김 부회장은 "현재 대형 보험사들이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수수료 지급마저 중단되면서 당연히 수입이 감소하여 경영적으로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민간이 개척한 시장에 정부가 개입하여 제도를 변경하고 기존 사업자를 배제하는 구조가 되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라고 단호히 지적하였다.이러한 상황은 비단 민간 기업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에게도 직접적인 피해를 야기한다. 현재 지앤넷 앱을 통해 월간 50만 건의 청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보험사가 관련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을 경우 그 비용이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앤넷은 네이버·토스 등 주요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이들 플랫폼을 통한 보험 청구 시 소비자 비용 부담을 없애고자 노력하였으나, 병원 수 증가나 서비스 범위 확대에 따른 수수료 조정이 어려워 확장성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김 부회장은 본래 지앤넷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해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2만 2천 개에 가까운 의료기관과 연동된 플랫폼은 지앤넷이 유일하며, 올해 상장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보험업법 개정안이 걸림돌이 되어 보류된 상태다. 정부 주도의 제도 전환은 이와 같은 성장 전략에 명백한 제동을 걸었으며, 한때 추진되던 상장 및 해외 진출 계획마저 보류되는 역설적인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김 부회장은 "병원 수가 늘고 서비스 범위가 커질수록 운영비도 증가하지만, 초창기 설정한 수수료 수준을 올릴 수 없는 상황이다. 원래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을 목표로 회사를 키워왔고, 실제로 2만 2천 개 의료기관과 연동된 플랫폼은 지앤넷이 유일하다. 상장도 추진 중이었으나, 정부와 제도가 오히려 민간 혁신을 가로막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답답하다"고 토로하였다.김 부회장은 현 상황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가 제도적으로 민간 기업의 역할을 인정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즉, 보험사가 민간 기업을 통한 보험금 간편 청구를 거절하지 못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험업법 개정안은 본래 실손보험 청구에서 발생하는 국민 불편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비롯되었으나, 민간 플랫폼을 활용한 청구는 오히려 배제되거나 축소되어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보험개발원 중심의 독점 체계가 고착화될 경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크다.실제로 보험개발원을 통한 실손보험 간편 청구는 보험업계의 가입자 의료 정보 집적으로 이어져, 보험 가입 거절, 갱신 거부, 보험료 인상 등 소비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일관된 주장이다. 김 부회장은 "국민 편의를 높이겠다는 명분으로 시작된 제도가 지금처럼 민간 기업을 배제하고 특정 기관 중심으로만 운영된다면 소비자는 오히려 더 불편해지고 선택권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 민간 플랫폼은 비용 효율성 면에서 이점이 있으므로 반드시 같이 병행되어야 하며, 정부는 이러한 다양한 방식이 공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이어서 그는 "보험개발원이 모든 청구를 독점하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가입자 의료 정보가 한쪽에 집중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보험사들이 이를 근거로 가입 거절이나 갱신 거부, 보험료 인상 등의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 이는 이미 의료계와 법조계에서도 심각하게 우려하는 부분이다"라고 단호히 경고하였다.
2025-05-29 12:10:40
대사증후군 개선 및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효과로 이미 그 중요성이 확립된 리라글루타이드, 세마글루타이드 등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A)가 이제 비만 관련 암의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대규모 진료 데이터 기반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는 의료계에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NYU 그로스만 의과대학 루카스 마브로마티스 연구팀은 GLP-1 RA 투약이 비만 관련 암 발생률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는 현지 시간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DOI:10.1200/JCO.2025.43.16_suppl.10507).비만은 이미 다수의 암 발생 위험 인자로 공표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국립암연구소(NCI)는 유방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췌장암, 신장암 등 최소 13가지 암이 비만과 연관되어 있음을 지목하였으며, 비만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암 발생 위험은 일반인 대비 현저히 높다는 사실이 익히 알려져 있다.그러나 이러한 고위험 환자군에서 체중 감량 자체가 실제로 암 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는 미흡하였다. 특히 GLP-1 RA와 같이 체중 감량 효과가 명확히 입증된 치료제가 항암 예방 효과를 지니는지에 대한 근거는 제한적이었다. 기존 연구들은 대개 체중 감소나 혈당 조절 개선이 암 위험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에 대한 추론 수준에 머물렀으며, 무작위대조임상시험(RCT)은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장기적인 암 발생률을 평가하기 어려운 한계를 내포하고 있었다.이러한 상황에서 본 연구는 '타깃 임상시험 모사(target-trial emulation)'라는 혁신적인 방법론을 적용하여 실제 진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시험 조건과 유사한 환경을 재현하고자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연구팀은 미국 내 43개 헬스 시스템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BMI 30 이상이며 당뇨병 진단을 받은 성인 환자 중 2013년부터 2023년 사이에 GLP-1 RA 또는 DPP-4i(체중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당뇨병 치료제)를 새롭게 투약하기 시작한 8만 5015쌍(총 17만 30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이들은 처방 시점, 연도, 환자 특성을 기준으로 1:1 성향점수 매칭을 통해 비교군이 설정되었다. 이후 복합 비만 관련 암 발생률과 전체 사망률을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하였다.두 약물군 모두 평균 3.8년에서 3.9년간의 추적 관찰이 이루어졌으며, 분석에는 성별 분리 및 상호작용 효과에 대한 평가 또한 포함되었다. 분석 결과, GLP-1 RA 사용군에서 DPP-4i 사용군 대비 비만 관련 암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조정 위험비[aHR] 0.93). 또한 전체 사망률 역시 GLP-1 RA군에서 더 낮았으며(aHR 0.92), 특히 암 종류별 분석에서는 대장암 및 직장암에서 뚜렷한 보호 효과가 확인되었다. GLP-1 RA가 DPP-4i에 비해 비만 관련 암 발생률을 7%, 전체 사망률을 8%가량 낮추는 것으로 확인되어 그 유의미성이 입증되었다.이러한 결과는 성별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GLP-1 RA의 체중 감량 효과, 염증 경감, 인슐린 저항성 개선, 대사 조절 개선 등 복합적인 기전이 암 발생 경로를 차단하는 데 기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였다.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들과 달리 실제 진료 현장에서 처방된 약물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규모 환자군을 분석하였다는 점, 비만과 당뇨를 동시에 지닌 고위험군을 표적으로 설정하였다는 점, 그리고 비교군으로 체중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DPP-4i를 선택하여 효과의 특이성을 평가하였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매우 크다.연구진은 "GLP-1 RA 약제는 당뇨병과 비만 환자의 대규모 실제 코호트에서 DPP-4i에 비해 비만 관련 암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향후 연구에서는 GLP-1 RA가 암 예방에 미치는 역할을 전향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본 연구는 GLP-1 작용제가 단순한 대사 질환 치료제를 넘어, 광범위한 공중 보건 개선에 기여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2025-05-29 12:07:27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년 들어 연이어 글로벌 제약사들과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불과 5개월 만에 누적 수주액 3조 원을 돌파하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기록하였다. 이는 회사가 지닌 압도적인 생산 능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을 명확히 입증하는 대목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월 26일 공시를 통해 유럽 및 아시아 소재 제약사 두 곳과 총 4,405억 원(미화 3억 1,957만 달러)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하였음을 공식 발표하였다. 본 계약은 각각 유럽 제약사와 2,420억 원(미화 1억 7,555만 달러) 규모, 아시아 제약사와 1,985억 원(미화 1억 4,403만 달러) 규모로 이루어졌으며, 계약 기간은 각각 2030년 12월 31일과 2033년 12월 31일까지이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비공개되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년에만 공시 기준으로 총 4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전 세계 수주 경쟁력을 확고히 하였다. 1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신규 수주를 지속하며, 불과 5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수주액(5조 4,035억 원)의 60%를 상회하는 3조 2,525억 원의 누적 수주 실적을 달성하였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82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압도적인 생산 능력, 탁월한 품질 관리, 그리고 다수의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한 핵심 경쟁력의 결과이다.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4만 리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되었다.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회사는 독보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하였으며, 2025년 4월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356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하였다. 이러한 승인 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콘퍼런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를 시작으로, 3월에는 디캣 위크(DCAT Week), 5월에는 PEGS 보스턴 등 주요 행사에서 핵심 고객 및 잠재 고객들과의 미팅을 진행하였다. 오는 6월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인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바이오 USA)'에 참가하여 추가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행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CMO 시장의 지배적 강자로서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임을 시사한다.
2025-05-27 17:02:49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26일, 다가오는 7월부터 시행될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대한민국 의료 공급체계의 구조적 전환을 목표로 하며, 각 의료기관이 그 기능에 부합하는 필수 진료 역량을 집중하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다음 달 5일부터 접수가 시작된다.본 지원사업은 2차 종합병원이 중등도 환자 진료 기능과 24시간 진료 체계를 포함한 필수 기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이를 위해 기능 강화 사업에 연간 약 5천억 원 규모의 지원금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는 중환자실 수가 인상, 응급수술 가산, 24시간 진료 지원 등에 활용될 것이다. 더불어 2027년부터는 2차 진료 집중도, 급여 중심 진료 실적, 진료 협력 수준, 지역 환자 비중, 그리고 진료비 대비 의료의 질 및 환자 건강 개선 정도를 평가하여 성과에 따른 지원금 2천억 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예비지정 병원의 경우, 지정 요건 충족 후 본지정 단계에서 성과평가를 거쳐 지원을 받게 된다. 향후 지역수가 지원 또한 검토될 예정이다.사업 기간은 2025년 7월부터 2028년 말까지 총 3년간이며, 매년 신규 기관의 참여가 가능하다. 매년 5월에서 6월 사이 기관을 선정하여 7월부터 기능 강화 지원을 개시하며, 성과 지원은 2026년 성과 평가를 거쳐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이번 사업의 신청 기간은 오는 6월 5일부터 6월 18일 오후 6시까지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참여 신청서, 이행계획서, 이행약정서 등의 필요 서류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범사업 자료 제출 시스템을 통해 제출해야 한다.신청 대상은 진료 역량과 포괄성을 갖추고 필수 의료 기능을 수행하는 종합병원으로서, 다음의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첫째,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둘째, 지역응급의료기관 이상으로 지정되어야 한다. 셋째, 2023년 또는 2024년 진료분 기준으로 진료 가능한 수술 및 시술의 AADRG(KDRG 4.4 version) 종류 수가 350개 이상이어야 한다.다만, 포괄 2차 종합병원이 부재한 중진료권 소재 종합병원의 경우, 예비 지정 요건을 2개 이상 충족(지역응급의료기관 이상 지정 필수) 시 사업 참여가 허용된다. 예비 지정 요건은 필수적으로 지역응급의료기관 이상 지정되어야 하며,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획득 또는 2023년 또는 2024년 진료분 기준으로 진료 가능한 수술 및 시술의 AADRG(KDRG 4.4 version) 종류 수가 300개 이상이어야 한다. 예비 지정 기관은 2년 이내에 지정 요건을 충족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미충족 시 지원사업 참여가 중단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보건복지부의 이번 지원사업은 지역 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2차 종합병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의료 전달 체계를 구축하여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려는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의료기관들은 본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필수의료 강화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2025-05-27 16:58:43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23년 기준)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 중 당뇨병 유병률은 남성 12%, 여성 6.9%에 달한다. 당뇨병은 그 자체로 심각한 질환이나, 더욱이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요구된다. 특히 눈에 미치는 영향은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성 백내장 등 치명적인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중 당뇨병성 백내장은 노화로 인한 일반적인 노인성 백내장보다 그 진행 속도가 월등히 빠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백내장은 수정체의 혼탁으로 인해 시야가 뿌옇거나 흐리게 변하는 안질환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이나, 당뇨병, 외상, 포도막염 등 안과 질환 또는 전신 질환의 합병증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당뇨병성 백내장은 혈당이 높아지면서 혈액의 점도가 증가하고, 이 당 성분이 수정체 내부에 축적되어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기전으로 유발된다.당뇨병성 백내장은 노인성 백내장과 달리 수정체 혼탁이 매우 빠르고 급격하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급속한 진행은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치게 할 위험이 있으며, 백내장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는 수술 자체가 어려워지거나 수술 후에도 만족스러운 경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질환의 조기 진단과 시의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당뇨병성 백내장을 포함한 모든 백내장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당뇨병성 백내장 수술은 당뇨병이 수정체뿐만 아니라 각막, 홍채, 망막 등 안구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상 다른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혈당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수술을 시행할 경우 회복이 지연될 수 있으며, 망막 혈관 손상, 유리체 출혈, 신생혈관녹내장 등 다른 안질환을 유발할 위험까지 존재한다. 그러므로 수술 전 철저한 혈당 관리를 통해 최적의 신체 컨디션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특히 당뇨병성 백내장 환자 중 상당수는 당뇨망막병증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백내장 수술 전 망막 검사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백내장 수술에 앞서 망막 치료를 우선 시행하거나, 망막 수술과 백내장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성 백내장과 당뇨망막병증이 동반된 경우, 백내장 수술 효과가 일반 환자군에 비해 낮을 가능성이 높다.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위해서는 수술 전 안저검사, 빛간섭단층촬영, 초음파검사 등 철저한 사전 검사를 통해 다른 안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의와 심도 있는 상담을 거쳐 최적의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조한주 전문의는 "당뇨병성 백내장은 일반적인 노인성 백내장보다 수술의 난이도가 높고 수술 전후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당뇨병성 백내장의 특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숙련된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고 수술에 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단호히 밝혔다. 당뇨병 환자들은 시력 보호를 위해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철저한 혈당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2025-05-27 16:57:05
최근 의료계의 데이터는 대한민국 사회의 고령화 현상이 의료 서비스의 양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의 심층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의 평균 연령이 지난 18년간 약 6세가량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인구 고령화 추세와 더불어 의료 기술의 발전이 고령층의 적극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의료 환경을 조성하고 있음을 시사한다.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는 2006년 8월부터 2007년 8월까지의 환자 2,300명(2,678건) 데이터와 2024년 4월부터 2025년 4월까지의 환자 1,921명(2,805건)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 18년이라는 기간 동안 무릎 인공관절 수술 환자의 평균 연령이 65.3세에서 71.5세로 약 6세 이상 높아졌음이 명백히 드러났다. 이러한 변화는 기대 수명 증가에 따른 고령층의 건강 유지 욕구 증대, 그리고 로봇 수술기와 같은 첨단 인공관절 수술 기술의 발달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힘찬병원 관절클리닉의 남창현 의무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기대수명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인공관절 수술은 부작용과 합병증을 최대한 낮춰 고령 환자의 수술 부담을 경감하고, 동시에 수술의 정확도를 높여 인공관절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역설하였다. 이는 고령 환자 수술 시 안정성과 장기적인 효용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임을 천명하는 바이다.최근 로봇 수술기가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는 것 또한 이러한 필요성에 기인한다. 고령 환자 수술에서 가장 중대한 위험 요소는 부작용과 합병증이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핵심은 출혈량 감소에 있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로봇 수술 적용 시 출혈량이 약 30%가량 감소하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남창현 의무원장은 "로봇 수술기 도입 이전에는 다량의 출혈로 인해 수술 후 전신 기능 저하, 섬망, 심각한 저혈압 증세 등으로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되는 사례가 연간 2~3건 발생하였으나, 로봇 수술 시행 이후 전원 건수가 거의 소멸하였다"고 밝히며 로봇 수술의 안정성을 강조하였다.실제로 힘찬병원이 2020년 이후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6,661명(10,298건)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80세 이상 환자가 전체의 10.6%에 달하는 706명이었으며, 이 중 90세 이상 환자도 7명에 이르렀다. 이들 대부분은 특별한 부작용이나 합병증 없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는 점은 고령 환자에게 로봇 수술이 제공하는 안전성을 명확히 증명한다.로봇 수술의 높은 정확도는 인공관절의 수명 연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관절은 마모나 부식 등으로 인해 수명이 다하면 재수술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난이도가 높고 수술 시간이 길어지며,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기저 질환 등으로 인해 재수술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현재 인공관절의 수명은 20년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힘찬병원이 2006년에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1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약 19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94.2%(97명)의 환자들이 수술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로봇 수술을 통해 인공관절이 더욱 정확한 위치에 삽입됨으로써 수술 후 인공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고 마모가 지연되어, 인공관절의 사용 수명을 더욱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남창현 의무원장은 "인공관절 수술 후 통증과 관절 기능이 개선됨에 따라 활동량과 운동량이 증가하고, 이는 근육량 증가 및 골밀도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하며, "이처럼 인공관절 수술은 노년기 삶의 질을 현저히 높일 수 있으므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단호히 피력하였다.한편, 힘찬병원은 2006년 8월 개원 이래 2024년 8월까지 18년간 총 5만 2,473건에 달하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입증하였다. 이러한 성과는 고령화 사회에서 인공관절 수술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될 것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2025-05-27 16:55:09
동아대학교병원(병원장 안희배)은 지난 5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캄보디아 남부 캄폿(Kampot) 주에서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성공적으로 전개하였다. 본 활동은 한국거래소와의 공동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의료 소외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제적 인술의 가치를 실현하였다.이번 의료봉사에는 안희배 병원장을 필두로 소아청소년과, 안과, 치과, 응급의학과 등 총 7개 진료과목의 의료진이 참여하였다. 이들은 임시 진료소를 방문한 현지 주민 1,000여 명에게 수술, 시술, 일반 진료 등을 제공하며 캄보디아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였다. 특히, 성장기 아동을 위한 건강검진 및 구강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아동의 발달 이상, 시력 저하, 영양 불균형 등 주요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시 지역 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치료 및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하였다. 이는 단순한 의료 제공을 넘어선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 시스템 구축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동아대학교병원은 2011년 라오스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매년 캄보디아, 베트남 등지에서 꾸준히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 지원 사업 및 사회복지 공모 사업 등 다채로운 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안희배 병원장은 이번 해외 의료봉사가 의료 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민간 외교 사절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앞으로도 인술을 통한 나눔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이라며 국제 사회에 대한 기여 의지를 재확인하였다.동아대학교병원의 이번 해외 의료봉사는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인류애를 기반으로 한 국제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한다. 이는 의료기관의 사회적 역할을 재정립하고, 대한민국 의료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2025-05-27 16:52:48
전남대학교 연구팀이 통풍성 관절염(GA) 치료에 있어 혁신적인 나노효소 기술을 개발하며 의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박인규 교수 연구팀은 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선종근 교수 및 김형근 박사 연구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륨 산화물 나노입자(CeO)와 알파-리포산(α-LA)을 결합한 이중 기능 나노효소를 선보였다. 본 기술은 통풍의 근본 원인인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동시에 제어함으로써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하는 획기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통풍은 관절 내 요산 결정(MSU)의 축적으로 인해 극심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만성 질환이다. 기존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등은 그 효능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부작용을 수반하며, 염증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연구팀은 CeO-α-LA 나노효소를 개발, 질병의 핵심 기전을 동시에 공략하는 다각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하였다.개발된 나노효소는 세륨 산화물 나노입자가 지닌 고유의 산화환원 특성을 활용하여 활성산소(ROS)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동시에 알파-리포산은 염증 반응의 핵심 경로인 NF-κB를 억제하여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발휘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세륨 산화물의 속이 빈 구조가 염증 부위의 활성산소에 반응하여 약물을 정밀하게 방출하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표적 지향적 약물 전달 시스템은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다.실험 결과는 CeO-α-LA 나노효소의 뛰어난 효능을 명확히 입증하였다. 단일 성분 사용 대비, 이 나노효소는 염증성 사이토카인(IL-1β, IL-6) 및 질산화물 생성을 현저히 감소시켰다. 또한 염증을 유발하는 M1 대식세포를 균형 잡힌 상태로 재프로그래밍함으로써 염증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데 성공하였다. MSU로 유도된 통풍 모델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관절 부종, 염증, 산화 스트레스가 효과적으로 감소하였음이 확인되었으며, 영상 연구를 통해 나노효소가 염증 부위에 정확히 도달하는 것이 입증되었다.박인규 교수는 본 기술이 통풍 치료를 넘어 류마티스 관절염, 신경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염증성 질환 치료에도 확대 적용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현재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나노입자를 탑재하여 통증 없는 약물 전달 방식을 연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교원창업벤처 ㈜디알큐어를 통해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천명하였다.본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Chemical Engineering Journal(피인용지수 13.4, JCR 상위 3.1%)에 게재되며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와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는 CeO-α-LA 나노효소의 안전성과 생체적합성을 바탕으로 통풍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5-05-27 16:51:04
갈더마코리아(대표이사 이재혁)는 최근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스킨 갤러리' 팝업 스토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총 3일간 약 5천여 명의 방문객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이번 팝업 스토어는 '스킨 갤러리'라는 콘셉트 하에 갈더마의 피부 과학 기술력과 다양한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전시 형태로 선보였다.방문객들은 전시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레스틸렌, 스컬트라 등 주요 에스테틱 브랜드를 비롯하여 세타필을 활용한 보습 관리법, 여드름 및 주사(Rosacea) 등 민감성 피부를 위한 전문 솔루션까지 단계별로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감각적인 미디어 아트와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 전시 공간은 방문객들의 높은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냈다.팝업 스토어 내에는 세계 최초의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인 레스틸렌의 주요 제품 특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레스틸렌존과, 레스틸렌 스킨부스터 비탈라이트 및 PLLA 성분의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스컬트라를 활용한 피부 퀄리티 개선 솔루션을 소개하는 스킨부스터존이 운영되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유럽 CE 인증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한 레스틸렌 스킨부스터 비탈라이트는 고순도 히알루론산을 피부에 주입하여 미세 주름 개선 및 피부 탄력 증진에 효과적임을 강조했다.이 외에도 개인에게 적합한 뷰티 타입을 진단하고 피부 건강 상태를 전문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스킨 갤러리존, 민감성 피부를 위한 더마 브랜드 세타필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세타필존 등 풍성한 콘텐츠가 마련되었다.또한, 팝업 스토어 운영 기간 동안 총 270명의 에스테틱 의료 전문가 및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세션이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26명의 에스테틱 의료 전문가들은 갈더마가 제시하는 'NEXT by Galderma'의 6가지 에스테틱 트렌드를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환자 맞춤형 시술 접근법을 공유했다. 아울러, 건강한 피부를 위한 진단, 치료, 예방, 관리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피부과 전략 또한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갈더마코리아 이재혁 대표는 "이번 스킨 갤러리 팝업 스토어는 갈더마가 추구하는 통합 피부과 전략(Integrated Dermatology Strategy)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축적해온 에스테틱 시술 노하우와 민감 염증성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및 치료 전문성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차별화된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통해 구현 가능한 최적의 기술 결과를 의료진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05-08 15:36:21
창립 84주년을 맞이한 종근당(대표 김영주)이 50여 년 만에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CI)를 공개하며,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의 도약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종근당은 5월 7일, 충정로 본사에서 개최된 창립 기념식에서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개편된 CI를 공식적으로 선포하며 미래 비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에 공개된 CI는 기존 CI의 심볼, 서체, 색상에 변화를 주어 국제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용을 염두에 둔 영문 CI는 종근당의 영문 기업명 'ChongKunDang'을 간결하게 축약한 'CKD'로 표현하여 시인성을 높였다.새로운 CI에서 심볼은 기존 형태를 유지하되, 종의 크기를 확대하여 종근당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했다. 종을 감싸는 원형의 지름을 넓히고, 원형 테두리 내부에 표기된 슬로건의 글꼴 크기를 키워 인류 건강에 기여하고자 하는 기업의 사명을 강조했다.서체는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종근당 미래체'를 적용했다. '종근당 미래체'는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맞춰 돋움체와 굴림체의 조화를 통해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나타내는 글자체로, 기업의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서체를 탄력 있게 우상향하는 획으로 디자인하여 세계 시장으로 성장하고 뻗어 나가는 이미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세련되게 표현했으며, 종의 초성 'ㅈ'자는 임직원이 하나 되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기존 서체를 둘러싸고 있던 사각형 프레임을 제거하고 글자 크기를 확대하여 선명성과 가독성을 향상시킨 점도 주목할 만하다.로고 색상은 종근당의 고유 색상인 기존 '청색(CMYK: C100+M68+Y0+K12)'이 지닌 탄생, 생명, 희망 등의 의미를 계승하면서 명도를 높여(C100+M85+Y0+K0) 기업의 밝은 미래와 환경 친화적인 이미지를 제고했다.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새로운 CI와 함께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 도약하고, 종근당의 미래 비전인 'Creative K-healthcare DNA(CKD)'를 실현하여 '한 사람에서 전 인류까지, 예방부터 치료까지 제약 기술 혁신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제약 기업의 사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종근당은 새로운 CI를 종근당 및 계열사의 모든 제작물과 서식에 적용하고 있다. 충정로 본사를 비롯하여 전국 각 지점, 사무소, 공장, 해외 법인의 옥외 간판이 교체되었으며, 임직원 명함, 사원증, 사내외 시설물 및 제품 패키지 또한 새로운 CI로 제작되었다.
2025-05-08 15:33:13
의료법인 하나로의료재단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과 공동으로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건강 박람회 '2025 서울헬스쇼'에 참가하여,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하나로의료재단은 건강검진 전문기관 중 유일하게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의 일반 국민 참여자 모집 기관으로 선정되어, 박람회 기간 동안 부스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사전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검체(혈액, 소변 등)와 임상 정보, 공공기관 보유 데이터 등 개인 정보를 수집하여 통합적인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국가 주도 연구 개발 사업이다.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시간 및 이동에 대한 보상이 제공된다.하나로의료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 박람회를 통해 많은 시민들과 소통하고,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하나로의료재단은 1983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건강검진 전문 기관으로서, 연간 3,500여 개 이상의 기업체 검진과 개인 종합 검진, 국가 건강 검진 등을 수행하며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025-05-08 15:31:18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체제가 현실화되면서 정국이 격렬하게 요동치는 가운데,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의정 갈등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의대 증원 정책의 주도자였던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월 2일부터 6월 3일까지 5주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정 운영을 책임지게 되었다. 이에 의료계는 이 권한대행이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새로운 국면을 열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그러나 의료계 관계자들은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의대생 복귀 등 의료계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대생 대규모 유급 사태가 임박한 상황에서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겸임하게 되면서 의료 사태 해결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의 공정하고 질서 있는 마무리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대한의사협회는 "의료 사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의료계와 협의하여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현 정부는 의료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무책임한 태도를 버리고 정책 추진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며, "정치적 불안정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의료 개혁을 지속하는 것은 현실을 외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새 정부 출범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주호 권한대행이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의대생 유급 처리를 취소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5월 2일 기준, 5개 의과대학이 한 달 이상 무단결석한 의대생 1916명에게 학칙에 따라 제적 예정 통보를 했거나 할 예정이다.의료계 관계자는 "교육부는 그동안 의대생에 대한 학사 유연화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이주호 장관이 권한대행이 되었다고 해서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낮다"며, "이주호 권한대행은 교육 정책의 연속성과 공공성을 강조해온 만큼 이번 의대생 유급 처리는 원칙대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의 남은 임기가 촉박하기 때문에 권한대행이 기존 방침을 철회하고 새로운 방향을 강행할 정치적 동기나 실질적 동력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주호 권한대행이 교육부 장관으로서 의대생 복귀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유연화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의과대학 교수 A씨는 "과반수가 넘는 의대생들이 대규모 유급을 받게 되면 내년에는 트리플링 사태가 발생하여 학사 운영 마비가 초래될 수 있다"며, "이주호 권한대행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으며, 그동안 의대생 복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5-08 15:2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