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6 15:45:20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정부가 공급해온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가 재고 유효기간 종료로 오는 3월 17일(화)부터 사용이 전면 중단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베클루리주 등 코로나19 치료제 3종을 공급해왔다. 이 중 팍스로비드와 베클루리주는 품목허가를 취득해 지난 2024년 10월 25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의료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반면 라게브리오는 품목허가가 완료되지 않아 긴급사용승인 상태가 유지되면서 정부 재고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공급돼 왔다. 그러나 보유 재고의 유효기간이 이달 중 만료됨에 따라 3월 17일부터 공급이 전면 중단된다.
라게브리오 중단 이후 해당 대상군 환자는 주사제인 베클루리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다만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팍스로비드 투여가 제한된 환자를 베클루리주 투여가 가능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으로 연계 안내해야 한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월 14일 팍스로비드의 투여 대상을 중증 신장애 환자(투석 포함)로 확대 허가했다. 기존에는 팍스로비드 사용이 권장되지 않아 라게브리오를 처방받던 중증 신장애 환자도 용량 조절을 통해 팍스로비드 투여가 가능해진 것으로, 라게브리오 처방 환자 상당수가 팍스로비드로 전환될 것으로 당국은 내다봤다.
질병관리청은 유일한 먹는 치료제로 남게 될 팍스로비드의 처방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 중이다. 팍스로비드는 병용금기약물 40종 복용 여부 확인이 필요해 의료 현장에서 처방 불편이 지적돼 왔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병용금기약물 복용자를 위한 세부 안내 팸플릿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며, 해당 자료는 질병관리청 누리집 홍보자료란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아울러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협조해 병용금기약물 복용자에 대한 팍스로비드 처방 유의사항을 의약 단체를 통해 전국 의료기관에 안내하고, 의료진 대상 투약량 관리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치료제는 지금도 고위험군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팍스로비드 처방의 적극적인 검토와 베클루리주 사용 안내 등을 일선 의료기관에 당부드리며, 정부도 원활한 치료제 공급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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