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십수억 원에 달하는 마약류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판매·투약하여 실형을 선고받은 의사 및 관련 의료기관 관계자들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대한의사협회는 7월 9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실형 선고가 지극히 타당하며, 의료인을 가장한 범죄자는 단호히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7월 8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의사 서 모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한 의원을 개설하여 범행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 모 씨에게 징역 4년 및 벌금 1천만 원, 사무장 박 모 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 및 벌금 500만 원이 선고되었다. 이 외에도 함께 기소된 상담실장, 자금관리책, 간호조무사 등도 징역 2~4년의 실형 및 500만~1천만 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이들은 2023년부터 약 8개월간 총 417회에 걸쳐 14억 6천만 원 상당의 프로포폴과 에토미데이트를 불법으로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신원 확인조차 하지 않고 환자의 요구대로 투약량과 시간을 정하며 사실상 '무제한 마약 투약'을 상업화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의료의 근간 파괴 행위로 규탄이번 사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마약류 오·남용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해야 할 의료인들이 오히려 마약을 상업화했다는 점에서, 그 비윤리성과 반사회성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이는 단순한 법 위반을 넘어,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시해야 할 의료의 근간을 파괴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력히 규탄하였다.이어 의협은 "일부 일탈한 의료인들의 범죄 행위로 인해 선량한 대다수 회원까지도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는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의료계 스스로 윤리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자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자율징계권 법제화 촉구한편, 대한의사협회는 비윤리적 행위를 한 회원에 대해 전문가평가제 및 중앙윤리위원회를 포함한 내부 절차를 통해 고발 조치 등 엄정한 징계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인 단체가 실질적인 징계 권한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자율징계권의 법제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는 이번 사건과 같은 비윤리적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고 의료계의 자정 능력을 강화하여 국민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협의 노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25-07-10 15:07:48
대한간호협회는 보건복지부의 '진료지원업무 수행 시행규칙안'에 대한 간호계의 반대 시위가 50일째 이어지고 있음을 8일 공식 발표하였다. 간호협회는 정부의 시행규칙안이 어렵게 제정된 간호법의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고 경고하며, 즉각적인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하였다.간호협회에 따르면, 특히 자격 기준 없이 병원장이 자체 발급한 이수증만으로 진료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하는 것은 환자 안전에 명백한 위협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간호법은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전문적인 간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법률이며, 이를 뒷받침할 시행규칙은 간호법의 정신을 결코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간호계의 확고한 입장이다.이에 지난 5월 20일 신경림 간호협회장을 시작으로 338명의 간호사가 참여한 릴레이 시위가 매일 지속되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56만 간호사가 요구한다! 진료지원 교육관리 간호협회로! 자격체계 법으로 보장하라! 현장 의견 반드시 반영하라! 졸속 제도 즉각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간호협회는 "잘못된 규칙은 또 다른 의료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정부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였다. 간호협회는 간호계와 더불어 정부가 간호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시행규칙안을 마련할 때까지 릴레이 시위와 대규모 집회를 계속해 나갈 방침임을 분명히 하였다. 이는 간호 전문성의 수호와 환자 안전 확보를 위한 간호계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2025-07-08 12:04:35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IHR, CEO 루시 채플)과 함께 추진하는 '한-영 스마트 임상시험 기술개발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총 7개의 공동연구 과제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은 양국 간 보건의료 연구 협력 파트너십의 첫 번째 결실로, 디지털 헬스 및 임상연구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양국이 1:1 매칭 투자를 통해 연구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NIHR은 2006년 설립된 영국 보건사회복지부(DHSC) 산하 국립 연구기관으로, 국민 건강 증진과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세계적 수준의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연구를 지원, 촉진, 수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양국 간 협력은 이러한 NIHR의 전문성과 한국의 혁신 역량이 결합되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선정된 공동연구팀은 인공지능(AI), 웨어러블 디바이스, 디지털 데이터 플랫폼 등을 활용한 스마트 임상시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이번 사업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코디네이팅센터 역할을 맡아, 연구과제 전문 컨설팅 및 성과 연계·활용 방안 제시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루시 채플 NIHR CEO는 이번 협력에 대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연구를 가속화하고, 양국 공동체 전반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차세대 연구 인재들이 첨단 기술과 지식을 갖추고, 미래 보건의료 분야의 복합적인 도전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미래 인재 양성에도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현철 본부장은 "한국의 디지털 헬스 혁신 역량과 영국의 임상연구 우수성이 결합되어 미래지향적이고 환자 중심의 연구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양국의 연구 리더들과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통해 보건의료 혁신을 선도하고, 바이오헬스 생태계 전반에 걸친 장기적 협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협력이 단순한 연구 과제 수행을 넘어선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의 시작점임을 시사했다.
2025-07-07 11:07:26
의정부성모병원은 산부인과가 로봇수술 1,500례를 돌파하며 경기 북부 지역 최소침습 수술의 중심 병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였다고 7일 공식 발표하였다. 이는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와 첨단 수술 기법 적용에 대한 병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성과로 평가된다.특히 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는 배꼽 부위의 단 하나의 작은 절개만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고난도 기법인 단일공(SP) 로봇수술을 700례 이상 집도하여 환자들의 통증과 회복 기간을 최소화하고 외부 흉터를 줄이는 데 기여하였다. 또한, 외피 절개 없이 질을 통해 수술 기구를 삽입하는 ‘브이-노츠(vNOTES, 질식 자연개구부 경유 내시경 수술)’를 복강경 및 로봇수술에 적용하여 복부에 절개를 남기지 않는 '무흉터 수술'을 구현, 환자들의 심미적 만족도를 높이고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도모하였다.김진휘 로봇수술센터장은 "SP 로봇수술과 브이-노츠는 모두 고난도 시술에 해당하나, 환자의 수술 부담을 현저히 줄이고 빠른 일상 복귀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진다"고 설명하였다. 더불어 "흉터가 남지 않아 미용적인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고 덧붙이며, 최신 수술 기법의 도입이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이점을 강조하였다.의정부성모병원은 앞으로도 이러한 무흉터 최소침습 수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며, 환자 중심의 정밀의료를 실현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의료 서비스의 지속적인 발전을 향한 병원의 의지를 보여준다.
2025-07-07 10:56:58
SK케미칼은 지난 1년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였음을 7일 공식 발표하였다. 본 보고서는 다양한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을 통합적으로 적용함으로써 보고서의 구성과 체계를 고도화하고 신뢰도를 제고하였다.특히,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S2기준, 유럽지속가능성보고기준(ESRS),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NFD) 가이드라인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주요 공시 기준이 본 보고서에 반영되었다. 이는 기업의 ESG 활동이 단순한 선언을 넘어 실질적인 경영과 연계되어야 한다는 SK케미칼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SK케미칼은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기준(ESRS)에 따른 이중중대성평가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자원순환'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였다. 이 중대 과제에 대한 세부 전략은 국제 공시 기준(ISSB S2)에 의거하여 보고서 내 별도 섹션을 통해 공개되었다. 이중중대성평가는 기업의 비즈니스가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사회적 요소가 기업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평가하는 글로벌 공시 기준의 필수 절차이다.또한, TNFD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생물다양성 리스크 평가를 수행하여 사업 활동 전반에서 사용하는 자연자본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리스크 개선 방안을 보고서에 명시하였다. 이는 기업의 환경적 책임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을 의미한다.본 보고서에는 2024년 주요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 목표가 제시되었다. 주요 성과로는 현대·기아차, 행정안전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자원순환 협업 확대, 울산공장 폐기물 재활용률 97% 달성을 통한 ZWTL(Zero Waste To Landfill) 골드 등급 유지, 전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체계 구축 및 신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 등이 포함된다.SK케미칼은 순환 경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하여 2040년까지 화학 소재 제품 중 재활용 원료와 바이오 원료가 포함된 제품의 판매 비율을 9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동시에 사업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 1, 2)에 대한 넷제로(Net-Zero)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다.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기업의 ESG 활동이 단순 선언적 의미를 넘어 실질적 경영과 이어지기 위해서는 ESG 지표와 성과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하며, "자원 순환과 탄소 절감을 두 축으로 한 과제와 지표를 수시로 점검하고 면밀한 관리를 통해 ESG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SK케미칼은 2010년부터 15년 연속으로 본 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비전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고객, 협력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MSCI ESG 평가 2년 연속 AA등급, 한국ESG기준원(KCGS) A+등급 3년 연속 획득, EcoVadis Gold 메달, CDP 기후변화·수자원 분야 리더십 A등급 등 국내외 주요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어, 그간의 노력이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한다.
2025-07-07 10:34:30
안국약품이 지난 6월 24일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에 대한 통합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안국약품은 과천 본사와 연구소, 공장 등 전 사업장에 걸쳐 환경 및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 표준을 충족하며,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기반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사는 국제 인증기관인 '한국준법진흥원(KCI)'의 철저한 심사를 거쳐 진행되었다.ISO14001 인증은 기업이 제품 개발 및 생산 과정에서 환경적 측면을 체계적으로 고려하고, 환경 위협 요소를 식별·평가하여 지속적으로 관리·개선하는 체계를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반면 ISO45001 인증은 기업의 안전보건 방침을 경영 전반에 통합하고, 산업재해 및 직업성 질병 예방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및 실행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 기준이다.안국약품은 이번 통합 인증 획득을 위해 본사 안전관리팀에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내부 심사와 법규 준수 평가를 포함한 종합적인 준비 과정을 거쳤다. 목표 설정 및 방침 수립, 관련 규정 정비, 신규 평가 기준 도입 등을 통해 시스템 정착에 박차를 가해왔다.안국약품 박인철 대표이사는 "당사는 환경 개선과 안전보건을 중요한 경영 가치로 삼고 있다"며, "이번 통합 인증을 통해 이미 획득하고 유지 중인 부패방지 경영시스템(ISO37001), 준법경영시스템(ISO37301)과 더불어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 통합 인증으로 안국약품은 ISO37001/37301, ISO14001/45001 인증을 모두 확보하게 되었다. 이는 안국약품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한층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06-26 16:16:40
지난해 한미약품에서 시작된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전반으로 번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경영권 분쟁이 장기간의 실적 부진에서 비롯된 오너 일가의 갈등이라는 점에서, 해당 기업들이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6월 24일 관련 업계 및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동성제약을 비롯한 여러 제약바이오기업에서 경영권 분쟁 관련 공시가 잇따르고 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동성제약과 헬스케어 기업인 한국콜마에서 오너 일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동성제약: 삼촌-조카 갈등 속 회생절차 개시동성제약은 23일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공시하며 충격을 주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현 나원균 대표는 제3자인 김인수 씨와 공동관리인으로 회생 계획 수립 및 집행을 주도하게 된다.이 회생절차의 배경에는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자리하고 있다. 동성제약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10월 대표가 된 오너 3세 나원균 대표와 그에게 경영권을 물려줬던 오너 2세 이양구 회장 사이에서 촉발되었다. 이는 창업주의 아들인 이양구 회장이 자신의 누나인 이경희 오마샤리프화장품 대표의 아들인 나원균 대표이사에게 경영권을 넘겨준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불거진 갈등이다.나원균 대표이사는 경영 전면에 나선 직후 자금 운용사 출신 임원을 이사회에 합류시키고 전환사채(CB) 상한금액 확대를 추진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양구 회장이 유상증자 등을 추진하면서 경영권을 되찾기 위한 활동에 나서면서 양측의 갈등이 본격화되었다. 이양구 회장은 지난 4월 약 120억 원 규모의 보유 지분 전량(14.12%)을 마케팅 회사인 브랜드리팩터링에 매각했다. 반면 나원균 대표는 딥랩코리아를 대상으로 70억 원 상당의 교환사채를 발행하고, 에스디에너지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1만 8,537주를 발행하기로 했다.이에 이양구 회장과 브랜드리팩터링은 해당 신주 상장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이를 저지했고, 이후 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구로 경영권 탈환에 속도를 높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성제약의 1차 부도와 함께 회생절차 개시 신청이 접수되었는데, 업계에서는 이를 경영권 방어의 수단으로 회생절차를 활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나원균 대표이사 체제의 계획 수립 등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경영권 분쟁은 한층 장기화될 전망이다. 현재 회생 계획안 제출 시점은 오는 10월 13일까지로, 이 기간 동안 주식 거래가 정지되면서 임시 주주총회 등도 무산될 수밖에 없어 양측의 입장이 정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한국콜마: 남매 간 갈등에서 부자 간 소송전으로 비화오너 일가 갈등은 콜마그룹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이는 당초 남매 간의 갈등에서 부자 간의 소송전으로 비화된 양상이다.콜마그룹의 경우, 콜마홀딩스 윤상현 부회장이 여동생인 윤여원 대표가 맡은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권을 가져오기 위해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영업이익이 줄어들며 실적이 부진한 만큼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윤여원 대표는 독립 경영 침해를 주장하며 맞섰고, 이러한 분쟁은 결국 윤동한 회장의 주식 반환 소송으로까지 이어졌다.윤동한 회장 측은 2018년 9월 윤상현 부회장,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와 함께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배구조와 관련된 3자 경영 합의를 체결했으며, 이 합의안에는 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사업 경영권을 적절히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 또는 협조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콜마홀딩스 측은 경영 합의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운영과 홀딩스의 지원에 관한 것이며 증여와는 무관하고, 부담부 증여가 아닌 단순 증여 계약서가 존재한다고 반박하고 있다.결국 양측의 경영권 분쟁은 이 합의 내용의 법적 인정 여부에 따라 결론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증여 해제가 이루어질 경우 윤동한 회장이 다시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경영권 분쟁이 종식될 가능성도 있어, 향후 부자 간의 다툼이 그룹 지배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실적 부진이 분쟁 불러…향후 추가 가능성도주목할 점은 현재 진행 중인 경영권 분쟁이 대부분 실적 부진에 따른 오너 일가의 갈등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동성제약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영업 적자를 기록했으며, 2023년 소폭 흑자를 기록했으나 2024년 다시 6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었다. 한국콜마의 경영권 분쟁 시작 역시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이 원인이었다. 윤여원 대표가 맡기 시작한 2020년 1,092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246억 원으로 77% 감소한 것이 문제로 제기되었고, 올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36억 원에 그치면서 경영권 교체 주장의 근거가 되었다.결국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은 추가적인 경영권 분쟁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오너 일가 갈등 외에도 실적 부진으로 최대 주주 변경이 시도되었던 한국유니온제약이나 진원생명과학 등도 현재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주요 제약사의 오너 2세, 3세가 점차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분쟁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2025-06-25 11:37:52
챗GPT(Chat-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건강 및 의학과 관련된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심각한 지적이 제기되었다. 특히, 고의적으로 허위 정보를 유포하려는 시도에 대한 방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대다수 AI 모델이 악의적으로 입력된 허위 정보를 그대로 공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지 시각으로 6월 24일,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는 건강 관련 허위 정보에 대한 생성형 AI의 보안 문제에 대한 연구 결과(10.7326/ANNALS-24-0393)가 공개되었다. 이른바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환각(Hallucination)'으로 불리는 거짓 정보 생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왔다. 특히 건강 관련 정보에 있어서는 이러한 허위 정보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플린더스 의과대학 애슐리 홉킨스(Ashley M. Hopkins)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러한 배경에서 현재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는 거대 언어 모델들이 실제로 건강 관련 허위 정보를 제대로 막아내는지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OpenAI의 GPT-4o, Google의 Gemini 1.5 Pro, Anthropic의 Claude 3.5 Sonnet, Meta의 Llama 3.2-90B Vision, xAI의 Grok Beta 등 대표적인 5개 거대 언어 모델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연구진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에 건강 관련 질의에 대해 잘못된 응답을 생성하도록 시스템 수준의 지시를 입력한 뒤, 총 100가지의 다양한 질문을 제시하여 AI 모델들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지 확인하였다.그 결과, 충격적이게도 이 다섯 개의 거대 언어 모델 중 무려 88%가 건강에 대한 허위 정보를 그대로 생성하여 대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개 모델 중 4가지(GPT-4o, Gemini 1.5 Pro, Llama 3.2-90B Vision, Grok Beta)는 응답의 100%를 허위 정보로 제공했다. 그나마 Claude 3.5 Sonnet만이 다른 모델과 달리 40%의 허위 정보를 생성하며 상대적으로 나은 모습을 보였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건강과 관련한 허위 정보를 악의적으로 퍼뜨릴 수 있는 심각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슐리 홉킨스 교수는 "대다수 거대 언어 모델이 건강과 관련한 허위 정보를 은밀하게 퍼뜨리기 위한 악의적 시도에 굉장히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공중 보건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강력한 모니터링 장치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 분야에 AI 기술을 도입함에 있어 정보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기술적 대비가 절실함을 강력히 시사한다.
2025-06-25 11:27:49
국내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올해 1분기에 연구개발(R&D)에 총 8,726억 원을 투자하며 전년 대비 11.4% 증가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가 금일(24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보고서'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견고한 성장세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조사 대상 82개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2024년 1분기 7,831억 원에서 2025년 1분기 8,726억 원으로 11.4% 상승하였다. 이 중 의약품 분야의 연구개발비는 7,8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하였으며, 의료기기 분야는 831억 원으로 7.9% 증가하였다. 특히, 연구개발비의 대부분은 기업 자체 비용으로 충당되었는데, 의약품 분야는 98.3%, 의료기기 분야는 97.0%를 차지하여 기업들의 자체적인 연구 역량 강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세부 분야 및 기업 규모별 투자 현황의약품 분야의 경우, 대기업의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7.6% 증가한 2,763억 원, 중견기업은 4.7% 증가한 3,916억 원, 그리고 중소기업은 무려 25.3% 증가한 1,216억 원을 기록하였다. 이는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의약품 개발에 대한 투자가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중견기업의 연구개발비가 4.6% 감소한 471억 원을 기록했으나, 중소기업은 30.0% 증가한 360억 원을 투자하며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매출 및 수익성 지표올해 1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전체 매출은 8조 8,1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7조 5,782억 원 대비 16.3% 증가하였다. 이 중 수출 부문이 3조 1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6%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하였다. 의약품 분야 매출은 7조 8,846억 원으로 16.1% 증가했으며, 의료기기 분야 매출은 9,318억 원으로 18.8% 증가하였다. 특히 의약품 수출은 44.9% 증가한 2조 3,392억 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입증하였다.재무 성과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났다. 2025년 1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6.4%, 영업이익률은 17.1%, 자기자본비율은 74.8%로 집계되었다. 이는 산업 전반의 견조한 성장성과 수익성, 그리고 안정성을 시사한다. 의약품 분야는 매출액 증가율 15.9%, 영업이익률 17.2%, 자기자본비율 74.1%를, 의료기기 분야는 매출액 증가율 20.6%, 영업이익률 15.6%, 자기자본비율 80.4%를 기록하였다.인력 현황2025년 1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총 인력은 5만 23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이 중 연구개발 인력은 8,172명으로 6.5% 늘어 R&D 역량 강화 노력을 뒷받침하였다. 의약품 분야의 연구개발 인력은 8.3% 증가한 7,152명을 기록한 반면, 의료기기 분야의 연구개발 인력은 4.9% 감소한 1,020명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한국거래소 산업지수 중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 포함된 82개 공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지속적인 R&D 투자와 수출 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2025-06-24 10:25:08
제주대학교병원이 장례식장 운영을 중단하고, 이를 통해 확보되는 공간을 진료, 연구,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집중 투자할 것임을 선언했다. 이는 증가하는 지역 의료 수요에 대응하고 병원의 본질적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제주대학교병원 측은 현재 지역 내 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 시설 부족으로 인해 진료 예약 및 대기 시간이 길어져 도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본관 내에 분산 배치된 행정 및 업무 지원 부서 등 비진료 시설이 의료 공간 확보를 저해하고, 행정 업무의 비효율성을 초래하는 문제점을 인식하였다.이에 제주대학교병원은 본관에 분산된 비진료 시설을 병원 외부에 위치한 장례식장 공간(총 900여㎡)으로 통합 재배치할 계획이다. 장례식장 지하 1층(500여㎡)과 지하 2층(400여㎡) 공간을 활용하여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진료 시설 이전 후 본관에 확보되는 여유 공간에는 진료·치료 및 의학 연구 시설을 확충하여 대학병원 본연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제주대학교병원은 이 같은 계획에 따라 7월 1일부터 장례식장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현재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여 진료 및 비진료 시설 재배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병원 측은 이번 조치를 통해 진료 예약 및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도민 불편을 해소하며, 진료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주대학교병원 관계자는 "건물 신축 등을 통한 공간 확충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진료·치료·연구·공공의료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장례식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며, "장례식장 운영 중단을 사전에 안내하는 등 도민들의 혼선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제주대병원 장례식장은 2009년부터 운영되어 왔으며, 연간 약 500여 건의 장례가 치러졌다.
2025-06-19 15:25:36
의료계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고 근무를 이어간 의료진의 신상 정보를 이른바 '의료계 블랙리스트' 명단으로 작성해 해외 웹사이트에 유포한 사직 전공의가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판결은 의정 갈등 국면에서 발생한 의료계 내부 갈등에 대한 사법부의 첫 실형 선고로, 의료계 내외부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9단독 임혜원 부장판사는 6월 12일,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사직 전공의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한, 이 사건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전공의 B씨에게는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되었다.A씨는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총 21차례에 걸쳐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고 근무 중인 의사, 의대생 등 2974명의 명단을 '페스트빈', '아카이브' 등 해외 사이트에 게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다. 가해자 측은 스토킹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들은 피해자 명예를 훼손하고 원색적 비난을 하며 악의적으로 공격 및 협박했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피해자는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사람을 만나는 게 두렵고, 가족에게도 위해를 가하지 않을까 하는 공포심과 대인기피증, 공황 등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명시했다. 또한, "가해자들은 공개적으로 사과하지 않았고, 이들이 올린 명단은 여전히 삭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한편, 같은 날 서울시의사회는 이번 판결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의료농단에 맞선 의료계 내부 표현의 자유와 공익적 문제 제기의 권리를 침해한 과도한 형사 처벌"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사법부가 지난 정부의 의료농단으로 빚어진 의정 갈등이라는 시대적 상황을 도외시하고 전례 없이 과도한 처벌을 내린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히며, 사직 전공의의 항소심 준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는 이 사건을 단순한 개인 사건으로 축소하지 않고, 향후 전국 시도의사회 및 대한의사협회와 연대하여 의료계 내부 갈등을 촉발한 의료농단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이번 판결이 법리를 무시한 정치적인 판결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25-06-17 10:27:27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년 들어 연이어 글로벌 제약사들과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불과 5개월 만에 누적 수주액 3조 원을 돌파하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기록하였다. 이는 회사가 지닌 압도적인 생산 능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을 명확히 입증하는 대목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월 26일 공시를 통해 유럽 및 아시아 소재 제약사 두 곳과 총 4,405억 원(미화 3억 1,957만 달러)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하였음을 공식 발표하였다. 본 계약은 각각 유럽 제약사와 2,420억 원(미화 1억 7,555만 달러) 규모, 아시아 제약사와 1,985억 원(미화 1억 4,403만 달러) 규모로 이루어졌으며, 계약 기간은 각각 2030년 12월 31일과 2033년 12월 31일까지이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비공개되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년에만 공시 기준으로 총 4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전 세계 수주 경쟁력을 확고히 하였다. 1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신규 수주를 지속하며, 불과 5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수주액(5조 4,035억 원)의 60%를 상회하는 3조 2,525억 원의 누적 수주 실적을 달성하였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82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압도적인 생산 능력, 탁월한 품질 관리, 그리고 다수의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한 핵심 경쟁력의 결과이다.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4만 리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되었다.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회사는 독보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하였으며, 2025년 4월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356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하였다. 이러한 승인 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콘퍼런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를 시작으로, 3월에는 디캣 위크(DCAT Week), 5월에는 PEGS 보스턴 등 주요 행사에서 핵심 고객 및 잠재 고객들과의 미팅을 진행하였다. 오는 6월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인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바이오 USA)'에 참가하여 추가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행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CMO 시장의 지배적 강자로서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임을 시사한다.
2025-05-27 17:02:49
창립 84주년을 맞이한 종근당(대표 김영주)이 50여 년 만에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CI)를 공개하며,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의 도약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종근당은 5월 7일, 충정로 본사에서 개최된 창립 기념식에서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개편된 CI를 공식적으로 선포하며 미래 비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에 공개된 CI는 기존 CI의 심볼, 서체, 색상에 변화를 주어 국제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용을 염두에 둔 영문 CI는 종근당의 영문 기업명 'ChongKunDang'을 간결하게 축약한 'CKD'로 표현하여 시인성을 높였다.새로운 CI에서 심볼은 기존 형태를 유지하되, 종의 크기를 확대하여 종근당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했다. 종을 감싸는 원형의 지름을 넓히고, 원형 테두리 내부에 표기된 슬로건의 글꼴 크기를 키워 인류 건강에 기여하고자 하는 기업의 사명을 강조했다.서체는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종근당 미래체'를 적용했다. '종근당 미래체'는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맞춰 돋움체와 굴림체의 조화를 통해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나타내는 글자체로, 기업의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서체를 탄력 있게 우상향하는 획으로 디자인하여 세계 시장으로 성장하고 뻗어 나가는 이미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세련되게 표현했으며, 종의 초성 'ㅈ'자는 임직원이 하나 되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기존 서체를 둘러싸고 있던 사각형 프레임을 제거하고 글자 크기를 확대하여 선명성과 가독성을 향상시킨 점도 주목할 만하다.로고 색상은 종근당의 고유 색상인 기존 '청색(CMYK: C100+M68+Y0+K12)'이 지닌 탄생, 생명, 희망 등의 의미를 계승하면서 명도를 높여(C100+M85+Y0+K0) 기업의 밝은 미래와 환경 친화적인 이미지를 제고했다.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새로운 CI와 함께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 도약하고, 종근당의 미래 비전인 'Creative K-healthcare DNA(CKD)'를 실현하여 '한 사람에서 전 인류까지, 예방부터 치료까지 제약 기술 혁신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제약 기업의 사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종근당은 새로운 CI를 종근당 및 계열사의 모든 제작물과 서식에 적용하고 있다. 충정로 본사를 비롯하여 전국 각 지점, 사무소, 공장, 해외 법인의 옥외 간판이 교체되었으며, 임직원 명함, 사원증, 사내외 시설물 및 제품 패키지 또한 새로운 CI로 제작되었다.
2025-05-08 15:33:13
의료법인 하나로의료재단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과 공동으로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건강 박람회 '2025 서울헬스쇼'에 참가하여,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하나로의료재단은 건강검진 전문기관 중 유일하게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의 일반 국민 참여자 모집 기관으로 선정되어, 박람회 기간 동안 부스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사전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검체(혈액, 소변 등)와 임상 정보, 공공기관 보유 데이터 등 개인 정보를 수집하여 통합적인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국가 주도 연구 개발 사업이다.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시간 및 이동에 대한 보상이 제공된다.하나로의료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 박람회를 통해 많은 시민들과 소통하고,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하나로의료재단은 1983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건강검진 전문 기관으로서, 연간 3,500여 개 이상의 기업체 검진과 개인 종합 검진, 국가 건강 검진 등을 수행하며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025-05-08 15:31:18
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성운)은 야간 또는 휴일 중 입원 환자의 급격한 상태 악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환자응급전담팀(PEACE팀)을 구성하고, 2025년 5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중환자응급전담팀 신설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정책에 발맞춰 중증 환자에 대한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이다. 기존의 응급 대응 체계를 전문화된 조직으로 발전시켜 신속한 의사 결정과 적절한 응급 처치를 통해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PEACE팀'은 심장혈관흉부외과 송승환 교수를 중심으로 내과 및 외과계 전문의 13명으로 구성되었으며, 교육 및 자문을 담당할 12명의 별도 지원팀도 함께 운영된다. 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 3월부터 정기적인 업무 회의를 통해 시스템을 정비하고, 교육 및 훈련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진행해 왔다.부산대학교병원 김창원 진료부원장은 "PEACE팀 신설은 기존 응급 대응 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철저한 사전 준비와 지속적인 운영 개선을 통해 원내 응급 및 중증 환자에 대한 최상의 진료 안전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4-30 14: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