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년 들어 연이어 글로벌 제약사들과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불과 5개월 만에 누적 수주액 3조 원을 돌파하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기록하였다. 이는 회사가 지닌 압도적인 생산 능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을 명확히 입증하는 대목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월 26일 공시를 통해 유럽 및 아시아 소재 제약사 두 곳과 총 4,405억 원(미화 3억 1,957만 달러)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하였음을 공식 발표하였다. 본 계약은 각각 유럽 제약사와 2,420억 원(미화 1억 7,555만 달러) 규모, 아시아 제약사와 1,985억 원(미화 1억 4,403만 달러) 규모로 이루어졌으며, 계약 기간은 각각 2030년 12월 31일과 2033년 12월 31일까지이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비공개되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년에만 공시 기준으로 총 4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전 세계 수주 경쟁력을 확고히 하였다. 1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신규 수주를 지속하며, 불과 5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수주액(5조 4,035억 원)의 60%를 상회하는 3조 2,525억 원의 누적 수주 실적을 달성하였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82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압도적인 생산 능력, 탁월한 품질 관리, 그리고 다수의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한 핵심 경쟁력의 결과이다.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4만 리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되었다.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회사는 독보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하였으며, 2025년 4월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356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하였다. 이러한 승인 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콘퍼런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를 시작으로, 3월에는 디캣 위크(DCAT Week), 5월에는 PEGS 보스턴 등 주요 행사에서 핵심 고객 및 잠재 고객들과의 미팅을 진행하였다. 오는 6월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인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바이오 USA)'에 참가하여 추가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행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CMO 시장의 지배적 강자로서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임을 시사한다.
2025-05-27 17:02:49
창립 84주년을 맞이한 종근당(대표 김영주)이 50여 년 만에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CI)를 공개하며,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의 도약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종근당은 5월 7일, 충정로 본사에서 개최된 창립 기념식에서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개편된 CI를 공식적으로 선포하며 미래 비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에 공개된 CI는 기존 CI의 심볼, 서체, 색상에 변화를 주어 국제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용을 염두에 둔 영문 CI는 종근당의 영문 기업명 'ChongKunDang'을 간결하게 축약한 'CKD'로 표현하여 시인성을 높였다.새로운 CI에서 심볼은 기존 형태를 유지하되, 종의 크기를 확대하여 종근당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했다. 종을 감싸는 원형의 지름을 넓히고, 원형 테두리 내부에 표기된 슬로건의 글꼴 크기를 키워 인류 건강에 기여하고자 하는 기업의 사명을 강조했다.서체는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종근당 미래체'를 적용했다. '종근당 미래체'는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맞춰 돋움체와 굴림체의 조화를 통해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나타내는 글자체로, 기업의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서체를 탄력 있게 우상향하는 획으로 디자인하여 세계 시장으로 성장하고 뻗어 나가는 이미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세련되게 표현했으며, 종의 초성 'ㅈ'자는 임직원이 하나 되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기존 서체를 둘러싸고 있던 사각형 프레임을 제거하고 글자 크기를 확대하여 선명성과 가독성을 향상시킨 점도 주목할 만하다.로고 색상은 종근당의 고유 색상인 기존 '청색(CMYK: C100+M68+Y0+K12)'이 지닌 탄생, 생명, 희망 등의 의미를 계승하면서 명도를 높여(C100+M85+Y0+K0) 기업의 밝은 미래와 환경 친화적인 이미지를 제고했다.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새로운 CI와 함께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 도약하고, 종근당의 미래 비전인 'Creative K-healthcare DNA(CKD)'를 실현하여 '한 사람에서 전 인류까지, 예방부터 치료까지 제약 기술 혁신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제약 기업의 사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종근당은 새로운 CI를 종근당 및 계열사의 모든 제작물과 서식에 적용하고 있다. 충정로 본사를 비롯하여 전국 각 지점, 사무소, 공장, 해외 법인의 옥외 간판이 교체되었으며, 임직원 명함, 사원증, 사내외 시설물 및 제품 패키지 또한 새로운 CI로 제작되었다.
2025-05-08 15:33:13
의료법인 하나로의료재단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과 공동으로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건강 박람회 '2025 서울헬스쇼'에 참가하여,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하나로의료재단은 건강검진 전문기관 중 유일하게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의 일반 국민 참여자 모집 기관으로 선정되어, 박람회 기간 동안 부스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사전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검체(혈액, 소변 등)와 임상 정보, 공공기관 보유 데이터 등 개인 정보를 수집하여 통합적인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국가 주도 연구 개발 사업이다.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시간 및 이동에 대한 보상이 제공된다.하나로의료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 박람회를 통해 많은 시민들과 소통하고,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하나로의료재단은 1983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건강검진 전문 기관으로서, 연간 3,500여 개 이상의 기업체 검진과 개인 종합 검진, 국가 건강 검진 등을 수행하며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025-05-08 15:31:18
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성운)은 야간 또는 휴일 중 입원 환자의 급격한 상태 악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환자응급전담팀(PEACE팀)을 구성하고, 2025년 5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중환자응급전담팀 신설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정책에 발맞춰 중증 환자에 대한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이다. 기존의 응급 대응 체계를 전문화된 조직으로 발전시켜 신속한 의사 결정과 적절한 응급 처치를 통해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PEACE팀'은 심장혈관흉부외과 송승환 교수를 중심으로 내과 및 외과계 전문의 13명으로 구성되었으며, 교육 및 자문을 담당할 12명의 별도 지원팀도 함께 운영된다. 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 3월부터 정기적인 업무 회의를 통해 시스템을 정비하고, 교육 및 훈련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진행해 왔다.부산대학교병원 김창원 진료부원장은 "PEACE팀 신설은 기존 응급 대응 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철저한 사전 준비와 지속적인 운영 개선을 통해 원내 응급 및 중증 환자에 대한 최상의 진료 안전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4-30 14:13:06
최근 국회에서 전공의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개정안이 연이어 발의됨에 따라, 전공의 수련 시간 단축 문제를 둘러싸고 의료계 내부의 의견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위원장이 발의한 개정안은 전공의 주당 근무시간 상한을 기존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연속 근무시간 상한을 36시간에서 24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와 더불어 전공의 수련환경평가위원회 구성 시 전공의 대표자 비율 확대, 포괄임금계약 금지, 임신 중이거나 산후 1년 미만 여성 전공의의 야간 및 휴일 근로 제한 등 모성 보호 조항 신설이 포함되었다.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 역시 전공의 최대 근무시간을 주당 60시간 이내, 연속 근무시간을 24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며,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의 개정안은 주당 수련 시간 상한을 40시간으로 대폭 감축하되, 교육적 목적 하에 주 24시간, 응급 상황 발생 시 연속 28시간까지 연장이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연속 근무시간을 24시간으로 제한하고, 전공의 의료 분쟁 및 의료 사고에 대한 수련병원장의 법률 지원 의무화를 명시했다.전공의들은 수련 시간 단축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토론회에서 주당 수련 시간을 64시간으로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장기적으로는 의료인을 근로기준법 특례 업종에서 제외하고 주 52시간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해외 사례 및 국제노동기구의 지침을 고려한 결과라는 설명이다.반면, 교수 사회에서는 수련 시간 단축으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한의학회 박용범 수련교육이사는 학회 뉴스레터를 통해 전문의 양성에는 충분한 진료 경험과 교육 시간이 필수적이며, 현재 주 80시간에 맞춰 진행되는 수련 교육 시간을 단축할 경우 전체 수련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환자 인계, 교육, 회의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전공의 연속 근무 시간은 최소 28시간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수련병원 교수는 전공의들의 요구를 이해하면서도, 전공의의 근무는 단순한 노동이 아닌 교육의 과정임을 강조했다. 그는 일부 과에서 전공의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 수련 기간을 단축한 사례가 있었으나, 충분한 논의 없이 이루어진 시간 단축은 전문의 양성에 필요한 교육 총량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우려를 표하며, 무분별한 법안 발의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이처럼 전공의 수련 시간 단축을 둘러싼 전공의와 교수 간의 입장차가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어, 향후 국회에서의 관련 법안 논의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의료계 내부의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바탕으로, 환자 안전과 전문의 양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25-04-30 13:55:44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병원노조)이 간호간병제 확대 시행과 필수 인력 충원을 강력히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 의료 현장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병원노조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은 환자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는 곧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를 명백히 야기한다"고 단언하며, 정부에 간호간병제 전면 확대를 위한 명확한 계획 수립과 충분한 예산 확보를 즉각적으로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노조 측은 현재의 제한적인 간호간병제 시행으로는 급증하는 의료 수요와 고도화되는 환자 간호 요구를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숙련된 간호 인력 부족은 기존 인력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심화시켜 의료 현장의 소진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국민에게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의 질적 하락으로 직결된다고 경고했다.이에 병원노조는 정부가 간호간병제 확대 시행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즉시 제시하고, 필수 의료 인력 충원을 위한 예산 확보를 더 이상 지체 없이 실행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조합원들의 총의를 결집하여 불가피하게 총파업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병원노조의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의료 시스템 마비와 함께 국민들의 막대한 불편이 초래될 것은 자명하다. 특히 응급 및 중증 환자 치료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며, 이는 곧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보건복지부는 이러한 엄중한 상황을 직시하고, 병원노조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즉각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의료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실질적인 간호간병제 확대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 정부의 시급한 과제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25-04-29 14:31:46
장기 이식을 위한 보존 시스템이 혁신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마침내 대륙 간 장기 이송이 현실화될 날이 머지않은 것으로 보입니다.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제45회 국제 심장 및 폐 이식 학회 연례회의(ISHLT 2025)에서는 차세대 기계 관류(machine perfusion) 장치들이 소개되어 의료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기술들은 장기 보존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 일부 장기의 경우 20시간 이상 보존이 가능해졌습니다.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기증된 폐를 보존하는 저체온 산소 공급 기계 관류(Hypothermic Oxygen Persufflation, HOPE) 시스템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의과대학의 지테 제네켄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HOPE 시스템이 기존의 체외 폐 관류(Ex Vivo Lung Perfusion, EVLP) 시스템과 비교하여 폐 이식 거부 반응이나 이식 후 예후에 차이가 없으면서도, 장기 보존 시간을 최대 20시간까지 연장시키는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이는 기존 EVLP 시스템에서 폐를 평가하고 다시 얼음 위에 보관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12℃의 저온에서 폐를 보존함으로써 가능해졌습니다. 제네켄스 교수는 "HOPE는 폐의 관류 시간을 크게 늘리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한 효과적인 장기 보존 및 이송 방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뿐만 아니라, 심장 이식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호주 세인트 빈센트 의과대학의 에밀리 그랜저 교수 연구팀은 이송 중 혈액 유사 용액을 기증된 심장에 지속적으로 순환시키는 차세대 기계 관류 시스템을 개발하여 실제 이식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이 방식을 통해 196건의 심장 이식을 시행한 결과, 기존의 휴대용 쿨러를 이용한 보존 방식에 비해 이식 결과에 차이가 없으면서도 심장 기능 보존 시간을 최대 10시간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랜저 교수는 "새로운 기계 관류 기술은 심장 보존 시간을 연장시키는 유일한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안전하게 심장을 이송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대륙 간 이송 시대의 개막을 시사했습니다.이처럼 진화하는 장기 이송 시스템은 기증자와 수혜자 간의 거리 제약을 극복하고 더 많은 이식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5-04-29 14:13:57
정부가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천58명으로 동결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한 것에 대해 의료계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장기간 지속된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 국면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보 전진으로 해석될 수 있다.대한의사협회(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이번 정부 결정에 대해 “일단 한 발 정도 나아갔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1년 이상 지속된 의정 갈등으로 인해 양측 간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된 상황에서, 단순한 증원 동결 조치만으로 의과대학 학생들이 학업에 복귀할지 여부와 즉각적인 복귀 방안이 마땅치 않은 전공의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일부 사직한 전공의들은 정부의 태도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제는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와 의료계 간의 건설적인 대화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직 전공의는 “정부가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제는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가진 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 이번 조치가 제한적인 영향만을 미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소속으로 사직한 전공의 장재영 씨는 “정부의 모집 인원 확정이 사태 해결의 첫걸음이 될 수는 있겠지만, 기존 3천58명 규모의 모집 인원만으로는 대다수의 의대생들이 학업 현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의료계 또한 적극적으로 호응하여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 및 대화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정부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을 기존 규모로 유지하는 것 외에 필수의료 정책의 실질적인 변화나 사태 책임자에 대한 합당한 조치 등 추가적인 노력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과대학 교수는 “그동안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던 정부가 이제 와서 ‘더 이상 강요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마치 폭력을 행사하던 사람이 ‘이제 때리지 않을 테니 됐지?’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인상을 준다”며, “이 정도의 조치만으로는 의과대학 학생이나 전공의들의 행동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2025-04-17 14:03:09
대한의사협회가 정부 및 정치권과의 소통을 요구하며 의정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의료계 전국대표자대회와 대규모 궐기대회를 앞두고 나온 입장이다.8일 대한의사협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해산과 의료 개혁 과제의 전면적인 재논의를 촉구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건복지부가 의개특위를 그대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한 반발이다. 의협은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에서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를 유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의협은 의료개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며, 현 의료 제도의 지속 불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료계 역시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하는 세부 내용은 과학적 근거와 사회적 합의 없이 무리하게 추진되어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의대 증원은 준비 부족으로 강행된 대표적인 사례이며, 의협이 의개특위에 불참한 이유 역시 의견 개진이 어려운 구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의협은 대통령 탄핵 선고문에 담긴 "의료인에게 48시간 내 복귀를 명한 포고령이 헌법상 직업의 자유를 광범위하게 제한했다"는 내용을 강조하며, 이는 지난 업무개시명령의 위헌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무리한 행정명령에 대한 정부의 사과와 시정을 촉구했다.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의협은 2026년 의대 정원을 조속히 확정하여 교육 현장의 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만 일부 대학의 교육 인프라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교육부의 실태 조사를 통한 정원 조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대학 총장들에게 학생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지금은 의료농단의 과오를 정리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라며 "의개특위는 중단하고 의료개혁 과제는 의협 등 의료계와 심도 있게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에 의료 정상화를 위한 의료계의 제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며 "그동안 제기된 요구사항과 제안 등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테이블이 마련된다면 빠른 시간 안에 의료 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5-04-09 16:32:29
의대 정원 동결 문제를 두고 의사단체와 보건의료 노동자 간의 의견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한국의학교육협의회(의교협)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 동결을 요구하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보건의료노조는 9일 성명서를 통해 "2026년 의대 정원 동결은 의대생 복귀와 의대 교육 정상화 이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의대생들이 아직 제대로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상황에서 정원부터 동결하는 것은 순서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앞서 교육부는 의대생 복귀와 교육 정상화가 이루어질 경우 내년도 의대 정원을 동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의교협은 정부와 각 정당에 내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확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의대생들이 등록은 했으나, 학교별 복귀율과 수업 참여율에 차이가 있어 신속한 교육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그러나 보건의료노조는 의대생들의 미흡한 수업 참여율을 근거로 의교협의 정원 동결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또한, 교육부가 수급 추계 논의 당시 기습적으로 정원 동결 가능성을 언급하며 반발을 산 전례를 들며 사회적 합의 없는 정책 추진을 비판했다. 노조는 2026년 의대 정원 동결 여부는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노조는 "의대생들은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 형식적으로 등록만 했을 뿐,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꼼수 복귀"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저학년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막는 선배들의 압력과 학부모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다른 학부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에 대한 비판 여론도 거세다고 덧붙였다. 이에 학교 측에 학칙에 따른 엄정한 조치를 촉구했다.이처럼 의대 정원 동결 문제를 놓고 의사단체와 노동자 단체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향후 정부의 정책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2025-04-09 16:15:04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와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에이치피오(의장 이현용)는 초개인화 건강관리 사업 협력을 목적으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2일 발표했다. 협약식은 카카오헬스케어 본사에서 개최되었으며, 황희 대표이사, 이현용 의장, 오승찬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최근 혈당,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를 고려하여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 강화를 목표로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의 건강관리에 중심을 두고,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카카오헬스케어는 AI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를 기반으로, 에이치피오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Denps)’를 통해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개인화된 솔루션 제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상품과 콘텐츠 개발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공동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4월부터 파스타 앱 내에서 다양한 미션 챌린지를 진행하며, 백화점 공동 팝업스토어 운영 및 고객 대상 VIP 오프라인 체험 행사 등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에이치피오의 이현용 의장은 "카카오헬스케어의 IT 및 의료 기술과 에이치피오의 기능성 건강식품 제조 및 홍보 역량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겠다"며 "건강관리의 체계적인 노력이 사회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만성질환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개인이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양 사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에이치피오와 함께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확대해 개인의 건강 증진 및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2 16:39:26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024년 기준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전년 대비 약 93.2% 증가해 117만 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에 기록된 61만 명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된 외국인 환자 수는 505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사업 16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 코로나19 이후 빠른 회복과 성장세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23.5% 성장하던 외국인 환자 유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에 12만 명으로 급감했으나, 최근 3년간 빠르게 회복하며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총 202개국에 걸쳐 분포했으며, 주요 국가로는 일본, 중국, 미국, 대만, 태국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과 중국은 전체 환자의 60%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 일본·중국: 70.2만 명 (60.0%) * 미국: 10.2만 명 (8.7%) * 대만: 8.3만 명 (7.1%) * 태국: 뒤이어 높은 비중 ### 인기 진료과목: 피부과와 성형외과 진료과목별로는 피부과가 전체의 56.6%(70.5만 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성형외과(11.4%)와 내과통합(10.0%)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전년도 대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피부과가 무려 194.9% 증가하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방통합(84.6%)과 내과통합(36.4%) 또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으며(82.0%), 종합병원(6.0%)과 상급종합병원(5.1%)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의원 이용이 전년 대비 113% 증가하며 주목받았다. 반면 종합병원(-14.4%)과 상급종합병원(-7.6%) 방문율은 소폭 감소했다. ### 지역별 분포: 서울 주도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85.4%인 약 100만 명을 유치하며 중심지 역할을 했고, 이어 경기(4.4%), 부산(2.6%), 제주(1.9%), 인천(1.8%)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23년 정부가 발표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통해 목표였던 연간 70만 명을 크게 초과 달성했다"며, "이번 성과는 한류 의료 관광 산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통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앞으로 의료와 관광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발전을 위해 법·제도 정비와 더불어 현장 중심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5-04-02 16:35:51
보건의약 5개 단체가 공동 성명을 통해 일부 보험사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불참을 비판하며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보험사들이 전자적 서류 수신을 의도적으로 거부해 제도 활성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10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제도가 병·의원과 약국으로 확대될 예정인 가운데, 보험업계는 의료기관의 참여 저조로 제도 확산이 어렵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보건의약 단체들은 "보험사들이 책임을 요양기관에 전가하고 있다"며 반박에 나섰다.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5개 단체는 1일 공동 성명을 내고,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협조하지 않는 보험사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부 보험사들이 전자적 서류 전송을 거부해 제도의 확대를 가로막고 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보험업계는 의료기관의 낮은 참여율이 국민 편익 증진을 목적으로 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개정 취지에 어긋난다고 우려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보건당국이 미참여 기관에 대한 강제 조항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제도 확산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보건의약 단체들은 이러한 주장을 "요양기관 참여 부족으로 상황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실제로 핀테크 업체와 병원이 연동된 민간 실손청구 시스템은 전국 2만1000개 이상의 의료기관이 사용 중이며, 정작 이 시스템을 활용한 전자 서류 수신을 거부하는 것은 주요 보험사라는 지적이다.정부 주도 시스템인 ‘실손24’의 경우 현재 전체 요양기관과 약국의 10% 미만만이 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도 문제가 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이 시스템 구축에 1000억 원이 투자됐다고 강조하지만 이는 초기 구축 비용에 불과하며, 실질적인 운영비용까지 보험사가 부담토록 한 상황에도 불평은 여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또한,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방식의 전송 시스템도 공식 인정했음에도 보험사들이 선택적으로 전자 서류 수신을 거부하는 것은 청구 간소화 법의 취지에 반한다고 지적됐다. 보건의약 단체들은 청구서류 전송 거부가 국민 편익과 제도의 실효성을 저해한다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은 정부 조치를 요구했다:- 보험사의 전자 서류 수신 거부 금지- 실손청구 시스템 유지·보수에 필요한 최소한의 행정비용 지원- 10만 원 이하 통원의료비 관련 세부내역 전송 의무 면제단체들은 "보험업계는 실손24 시스템 확산이 지지부진한 이유를 요양기관 탓으로 돌리면서 정작 자신들은 이를 위한 노력은 회피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미 금융위와 의약계, 보험업계가 공동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에서 여러 차례 행정비용 지원을 요구했지만 명확한 답변조차 없었다"고 덧붙였다.더불어 "현재 핀테크 업체와 연계를 통해 청구 서류를 전송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2만1000개를 넘어섰다"며 "그럼에도 주요 보험사 3곳이 전자적 서류를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있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제도의 확산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보험사 자신들"이라고 꼬집었다.
2025-04-01 17:33:37
보건복지부는 1일 발표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제주특별자치도를 시범사업 수행 지자체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역필수의사제 운영지원 시범사업'은 지역 내 의료기관에서 필수 진료 과목을 맡으며 장기 근무를 할 의사들에게 지역 근무수당과 정주 여건을 지원함으로써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필수 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정책이다. 올해 지원 예산으로는 약 13억 5200만 원이 배정됐다.지원 대상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중점 진료 과목에서 장기 근무 계약을 맺은 전문의 총 96명에 이른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11일부터 약 한 달간(3월 7일까지) 시범사업 참여 지자체를 공모한 결과 총 12개 지역이 사업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가 사업 여건, 계획 타당성 및 관리 체계 등을 면밀히 검토해 사업 대상으로 네 곳을 선정했다.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지자체들은 지역 특성과 상황에 맞춘 의료 인력 배치와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강원 지역에서는 연구 활동 장려금 및 의대생 실습책임 활동 수당 등을 포함해 월 10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에 이르는 지역 상품권 제공, 리조트 및 관광 인프라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경남은 월 100만 원 정착금을 기본으로 최대 800만 원의 전입 가족 환영금과 자녀 양육 지원금(한 자녀당 월 50만 원, 최소 6개월 이상 거주시 지급)을 더한 지원이 제공된다. 전남 역시 주거 및 생활 지원 강화 차원에서 대학 기숙사와 공공임대 주택을 활용한 거주 지원, 연수·연구비 지원, 문화·여가시설 할인 혜택 등을 마련했다. 제주는 도지사와 의료기관 간 협력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의사들의 배치 계획을 세우고 숙소 제공, 급여 상향 조정 및 근무 시간 조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는 시범사업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각 지자체와 의료기관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진행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이번 사업은 각 지자체가 지역 실정에 맞춘 지원 체계를 자체적으로 설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지역 필수의사제도가 필수 의료 분야의 인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4-01 17:29:57
세인트조지대학교(St. George's University, SGU) 의과대학이 '세계 결핵의 날'을 맞이하여 한국의 결핵 부담 실태를 심도 있게 조명하고, 결핵 퇴치를 위한 예방 조치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에 따르면, 결핵(TB)은 단일 감염원으로 인한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특히 다제내성(multidrug-resistant) 결핵은 현재까지도 공중 보건과 보건 안보에 중대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WHO는 결핵이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감염병으로서 매년 약 150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통계에 의하면, 약제내성 결핵 환자 중 적절한 치료를 받은 비율은 5명 중 약 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한국은 결핵과의 지속적인 전쟁을 벌이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다.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매년 3만 명 이상의 결핵 신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약 2,200명이 결핵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세인트조지 의과대학은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서, 보다 강력하고 체계적인 예방 조치가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하였다.세인트조지 의과대학이 제시한 주요 예방 조치는 다음과 같다.· 조기 선별 검사 및 정기 검사: 정기적인 결핵 검사는 특히 고위험군에서 전염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 인구 밀집 지역과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자, 의료 종사자, 결핵 노출 이력 보유자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선별 검사는 결핵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필수적이다.· 예방접종 강화: BCG 백신은 소아 중증 결핵 예방에 지대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완전한 면역을 제공하지는 못하더라도 모든 신생아에게 BCG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방조치이다. 현재 보다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관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해당 연구에 우선순위를 부여할 필요성이 있다.· 생활 환경 및 영양 개선: 영양 결핍은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결핵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킨다. 정부 주도의 식량 안보 프로그램을 통해 영양실조를 해소하고 위생과 생활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결핵 전파율을 효과적으로 저하시킬 수 있다.· 인식 개선 캠페인 및 지역사회 참여: 결핵의 증상, 전파 경로, 치료 옵션에 관한 지역사회 교육은 결핵 확산을 방지하는 데 핵심적 요소이다. 공중 보건 캠페인은 결핵의 조기 치료와 환자의 치료 과정 완주를 장려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지역 지도자 및 의료종사자가 협력하여 관련 인식을 제고하는 지역사회 기반 중재가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의료 환경 내 감염 관리: 병원과 진료소는 적절한 환기, 보호 마스크 착용, 환자 격리 프로토콜 등 엄격한 감염 관리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결핵 환자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의료 시설을 완비함으로써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유엔(UN)은 2030년까지 결핵 유행을 종식하는 것을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보건 목표 중 하나로 설정하고 있다. 장기적 성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새로운 결핵 백신과 치료제 연구를 발전시키는 한편, 결핵 프로그램을 보다 광범위한 새로운 의료 정책들에 통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SGU는 차세대 의료 전문가를 양성하여 결핵을 비롯한 글로벌 보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SGU는 결핵 부담이 큰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의료인을 배출함으로써 교육과 의료 훈련을 통한 결핵 근절 노력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SGU 웹사이트에서 SGU 의대가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과정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세인트조지 의과대학(St. George's University) 소개1976년 설립된 세인트조지 의과대학(St. George's University, 이하 SGU)은 학문적 탁월성을 갖춘 세계적 기관이다. 150여 개국 출신의 학생과 교수진으로 구성된 SGU는 독보적인 글로벌 관점을 자랑하는 진정한 국제적 교육 기관으로 발돋움했다. 세계의학교육연맹(World Federation for Medical Education, 약칭 WFME)에서 공인된 그레나다 의학·치의학협회(Grenada Medical and Dental Council)로부터 인가를 획득한 세인트조지 의과대학은 전 세계 모든 교육 시스템의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는 4년제 의학박사(MD) 학위 프로그램, 5년제, 6년제 및 7년제 MD 과정을 제공한다. 또한 미국과 영국에 75개 이상의 제휴 병원 및 의료 센터로 이루어진 대규모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그레나다나 영국에서 의료 경력을 시작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2025-03-24 14: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