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12:34:05
고영국(왼쪽부터), 최동훈, 안철민, 이승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허벅지동맥 협착증 치료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혈관내 초음파를 활용한 시술 방법이 기존 치료법의 효과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은 대퇴슬와동맥 협착증 치료에서 약물코팅풍선확장술에 혈관내 초음파를 병행했을 때 재협착률을 최대 13.7%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유럽심장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대퇴슬와동맥은 심장에서 다리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다. 이 동맥에 협착이 발생하면 보행 시 종아리 통증이 생기며, 심한 경우 발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 기존의 풍선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 시술은 재협착 발생이 잦아 약물코팅풍선확장술이 개발됐으나,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었다.
연구팀은 약물코팅풍선확장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혈관내 초음파를 적용했다. 23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2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혈관내 초음파를 사용한 그룹에서 혈관 확장 정도가 최대 1.51mm 더 넓었고, 1차적 개존율은 83.8%로 대조군(70.1%)보다 높았다.
고영국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말초동맥 중재시술에서 혈관내 초음파가 약물코팅풍선시술의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밝힌 최초의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퇴슬와동맥 협착증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혈관내 초음파 기술의 활용이 다른 혈관 질환 치료에도 적용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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