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11:07:26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IHR, CEO 루시 채플)과 함께 추진하는 '한-영 스마트 임상시험 기술개발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총 7개의 공동연구 과제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은 양국 간 보건의료 연구 협력 파트너십의 첫 번째 결실로, 디지털 헬스 및 임상연구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양국이 1:1 매칭 투자를 통해 연구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NIHR은 2006년 설립된 영국 보건사회복지부(DHSC) 산하 국립 연구기관으로, 국민 건강 증진과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세계적 수준의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연구를 지원, 촉진, 수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양국 간 협력은 이러한 NIHR의 전문성과 한국의 혁신 역량이 결합되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공동연구팀은 인공지능(AI), 웨어러블 디바이스, 디지털 데이터 플랫폼 등을 활용한 스마트 임상시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이번 사업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코디네이팅센터 역할을 맡아, 연구과제 전문 컨설팅 및 성과 연계·활용 방안 제시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루시 채플 NIHR CEO는 이번 협력에 대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연구를 가속화하고, 양국 공동체 전반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차세대 연구 인재들이 첨단 기술과 지식을 갖추고, 미래 보건의료 분야의 복합적인 도전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미래 인재 양성에도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현철 본부장은 "한국의 디지털 헬스 혁신 역량과 영국의 임상연구 우수성이 결합되어 미래지향적이고 환자 중심의 연구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양국의 연구 리더들과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통해 보건의료 혁신을 선도하고, 바이오헬스 생태계 전반에 걸친 장기적 협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협력이 단순한 연구 과제 수행을 넘어선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의 시작점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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