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2 14:48:56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당뇨병 진료의 핵심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2형 당뇨병 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 환자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단순히 혈당을 낮추는 것을 넘어선 새로운 치료 전략이 요구된다. 낮은 저혈당 위험, 심혈관계 안전성, 복약 순응도 개선 등 종합적인 접근이 중요해지면서 '균형 잡힌 약제'가 주목받고 있다.
대구 윤당내과 윤태승 원장은 고령 당뇨병 환자 치료에서 혈당 수치 관리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관리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노인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발생 위험이 높고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치료제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심혈관 질환 병력, 신장 기능 저하 등이 흔히 동반되기에 안전성과 내약성이 치료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윤 원장은 "고령 당뇨병 환자에서는 질병 자체보다 약물로 인한 부작용이 문제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제 선택 시 혈당 강하 효과만이 아닌 얼마나 안정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단호히 밝혔다.
이러한 고령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옵션 중 하나로 DPP-4 억제제 계열 약물이 주목받고 있다. 이 약물은 인크레틴 작용을 증강시켜 식후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며, 체중 증가 및 저혈당 위험이 낮다. 또한, 1일 1회 또는 2회 복용 제형으로 복약 편의성이 높아 실제 진료에서 고령 당뇨병 환자의 복약 순응도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원장은 "DPP-4 억제제는 식후 혈당 조절 효과가 우수하면서도 저혈당이 거의 없고, 심혈관계 부담도 적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DPP-4 억제제 중 하나인 알로글립틴은 고령 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환자군에서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되었다. 특히, EXAMINE 연구에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병력이 있는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교 결과, 주요 심혈관 사건(MACE) 발생률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아 알로글립틴의 심혈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이 입증되었다. 윤 원장은 "EXAMINE 연구는 연구 대상자의 연령 중앙값이 61세로, 실제 고령 당뇨병 환자의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령 환자에게 있어 '심장에 부담이 적은 약'이라는 것은 상당한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알로글립틴은 임상시험 외의 실제 진료 환경에서도 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보고되었다. 일본에서 진행된 J-BRAND Registry 연구에서는 알로글립틴이 투여 6개월 시점부터 HbA1c를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3년까지 꾸준히 효과가 지속되었음을 확인했다. 증상을 동반한 저혈당을 포함한 주요 이상반응 발생률은 다른 경구 혈당강하제 투여군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또한, Pratley 등(2009)이 발표한 통합 분석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환자에서 알로글립틴은 HbA1c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면서도 저혈당, 체중 증가와 같은 부작용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고령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복약 편의성, 심혈관 안전성, 안정적인 혈당 조절, 낮은 저혈당 발생 위험 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기준을 고루 만족하는 약물은 고령 환자의 혈당 조절에 있어 균형 잡힌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윤 원장은 **"노인 당뇨병 치료에서 이제는 단순히 혈당 수치를 낮추는 것보다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그런 면에서 알로글립틴과 같은 약제는 고령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단호히 제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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