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15:21:29
국립암센터
국립암센터가 지난 6월 18일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제17회 국제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본 심포지엄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암 정복 전략과 미래 의료의 비전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 교류의 장으로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도쿄대학교 등 세계 유수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을 비롯하여, 국내외 암 연구 및 진료 분야 석학 6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들은 암 극복을 위한 첨단 기술의 역할과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전개했다.
**‘최첨단 기술로 암을 넘어선 혁신(Innovating Beyond Cancer with Cutting-Edge Technology)’**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심포지엄은 두 개의 기조 강연과 함께 네 개 주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세션은 ▲단백유전체 기반 정밀의료 ▲차세대 면역항암치료 ▲혁신적 임상시험 전략 ▲암 생존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 등으로 분류되었으며, 각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실제 적용 사례들이 폭넓게 공유되었다.
주요 강연에서는 미국 국립암연구소 헨리 로드리게스 박사가 **‘정밀의료를 향한 암 단백유전체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다중오믹스 기반 정밀의료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하버드대학교 케네스 K 타나베 박사는 **‘융합기술과 정밀의료가 이끄는 외과 종양학의 미래’**를 통해 외과 암 치료 분야의 최신 동향과 기술 발전을 진단하며 정밀의료 및 융합기술의 향후 영향에 대한 통찰을 제공했다.
각 세션에서는 대만 아카데미 시니카의 유주첸 교수가 나노 단백체 분석 기술을, 고려대학교 이상원 교수가 췌장암의 분자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 바스켓 임상시험 전략을 공유했다. 국립암센터 우상명 박사는 담도암 맞춤형 치료 전략을 발표하여 주목받았다. 면역세포치료 분야에서는 도쿄대학교 타쿠 오카자키 교수가 면역관문 분자에 의한 T세포 억제 기전을, 국립암센터 한충용 박사가 고형암 T세포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서울대학교 최경호 교수는 CAR-T세포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임상시험 분야에서는 연세대학교 라선영 교수가 위암 항암치료 전략을, 서울대학교 김태유 교수가 액체생검 기술의 임상적 가능성을 다루었다. 국립암센터 엄방울 박사는 기능보존 위절제술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암 생존자 관련 세션에서는 일본 국립암센터 마츠오카 유타카 박사가 일본의 암 생존자 정책을, 성균관대학교 조주희 교수가 식도암 환자를 위한 식이 개입 전략을, 국립암센터 김지현 박사가 난소암 생존자를 위한 삶의 질 향상 프로그램 개발 사례를 공유했다.
정유석 준비위원장(인재경영실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암 정복을 위한 첨단 연구 성과와 임상 적용 가능성을 공유하고, 국제 전문가들과 미래 지향적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 면역치료, 생존자 케어 등 암 정복의 새로운 접근법들이 폭넓게 논의되었으며, 이는 향후 글로벌 암 치료 전략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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