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11:40:11
질병관리청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역학조사반의 감염병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중앙과 지역 간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자,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5개 권역에서 소집 훈련을 실시한다. 이는 감염병 발생 시 최일선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지자체 역학조사반의 전문성 향상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관리청은 그간 감염병 발생 초기에 투입되는 중앙역학조사반 및 관계 부처를 대상으로 시나리오 기반 훈련을 꾸준히 시행하여 범부처 간 유기적인 협업을 강화해 왔다. 금년부터는 질병관리청 권역별 질병대응센터가 주관하는 지자체 역학조사반 훈련을 정례화하고, 중앙 차원의 지원을 본격화함으로써 전국적인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번 훈련은 최근 전 세계적인 홍역 유행과 더불어 국내 해외유입 홍역 환자 발생 증가 상황(5월 31일 기준 총 61명, 작년 동기간 대비 1.3배 증가)을 반영하여 '홍역 유행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훈련 내용은 환자 인지부터 사례 정의, 접촉자 추적, 보고 체계 가동 및 지역사회 확산 차단에 이르는 전 과정을 포괄하며, 현장 대응을 담당하는 개별 역학조사반원의 역량 강화에 주안점을 둔다.
훈련 일정은 6월 10일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6월 25일 경북권, 6월 26일 충청권, 7월 10일 경남권 순으로 진행되며, 호남권은 8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 대응에 있어 중앙과 지자체, 그리고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협력은 핵심적인 요소"임을 강조하며, "이번 훈련이 전국적인 감염병 대응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역학조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표준화된 전 과정 대응 시나리오에 기반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감염병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것임을 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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