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7 15:30:42
국내 유일의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아 충북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 실증지원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4년도 소재부품산업기술개발기반구축사업(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구축)에 최종 선정됐으며,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도 통과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산업은 현재 취약한 공급망과 높은 해외의존도로 인해 침체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에 요구되는 성능평가와 안전성 검증 등 글로벌 품질 확보를 위한 기술지원 인프라가 국내에 전무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해외에 의뢰하고 있어 높은 비용과 긴 소요 기간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소부장 기술의 국산 자립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국제 기준(美FDA, EUEMA)에 부합하는 기술지원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 실증지원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2028년까지 5년간 총 43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중 국비 200억 원, 지방비 204억 원, 민간 투자 28억 원으로 구성된다.
충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FITI시험연구원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참여하는 이 사업은 오송첨단의료산업단지 내에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 성능비교시험 실증지원센터 ▲소재부품 성능비교시험 장비 ▲AI(인공지능)기반 세포배양 배지개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성능비교시험, E&L 시험, AI 활용 배지 개발 등을 지원하게 된다.
2028년 테스트베드 준공 후 본격 가동되면, 국내 기업들은 소부장의 성능과 안전성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지원 서비스를 국내에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국산 소부장의 품질 경쟁력 확보를 통한 국산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 오송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가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를 기반으로 자립화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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