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8 15:22:24
강원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양고은 교수<사진> 연구팀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수술 전 갑상선암의 주변 조직 확산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연구진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갑상선 전체 또는 일부 제거 수술을 받은 1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시행된 초음파 검사 영상과 수술 후 병리 검사 결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수술 전 초음파 검사에서 갑상선암이 갑상선 막에 부착된 경우, 막을 뚫고 외부로 침범한 경우, 주변 조직으로 돌출된 경우에 암이 갑상선 밖으로 확산될 위험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각각 2.4배 및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음파 검사에서 종양의 경계가 불규칙하거나 주변 조직보다 어둡게 보이는 정도가 심할수록 수술 후 병리학적 암 확산 소견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양고은 교수는 "본 연구 결과는 갑상선 유두암 수술 전 정확한 진단 및 수술 범위 결정을 위한 중요한 임상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한편, 본 연구 성과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국제갑상선학회지(International Thyroidology) 2024년 11월호에 게재되어 그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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