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4 13:39:47
아스트라제네카의 BTK 억제제 칼퀀스(Calquence, 아칼라브루티닙)가 외투세포 림프종(MCL) 1차 요법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검토 단계에 진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3일 FDA가 이 신청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칼퀀스는 2017년 10월 MCL 환자의 2차 치료제로 FDA로부터 가속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신청은 정식 승인 전환과 함께 1차 요법으로의 확장을 위한 것이다. 우선 심사 경로로 수락되어 승인 결정은 2025년 1분기 중으로 예상된다.
경쟁 약물 현황을 살펴보면, 존슨앤드존슨과 애브비의 임브루비카는 확증 3상 실패로 인해 지난해 MCL과 변연부 림프종(MZL) 적응증을 철회했다. 베이진의 브루킨사는 2019년 11월 2차 요법으로 가속 승인을 받은 상태다. 칼퀀스가 승인을 받게 되면 BTK 억제제 중 최초의 MCL 1차 요법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승인 신청은 ECHO 3상 임상시험(NCT02972840) 결과를 근거로 한다. 해당 연구에서 칼퀀스와 벤다무스틴, 리툭시맙(BR) 병용 요법을 받은 환자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66.4개월로, 위약과 BR 대조군의 49.6개월에 비해 질병 진행과 사망 위험을 27% 낮추었다(HR, 0.73; 95% CI, 0.57-0.94; P = 0.0160).
전체 생존율(OS)에 대한 중간 분석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사망 위험은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HR, 0.86; 95% CI, 0.65-1.13; P = 0.2743), 이는 대조군의 교차 치료 가능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모든 등급의 치료 관련 이상 반응이 대조군과 유사했으나, 칼퀀스 투여 환자의 12.1%에서 5등급의 치명적 부작용이 발생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수잔 갈브레이스(Susan Galbraith) 부사장은 "이번 우선 심사 선정은 치료가 어려운 외투세포 림프종 환자들에게 칼퀀스가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FDA와 긴밀히 협력하여 가능한 한 빨리 이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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