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이유미 교수, 미국골대사학회 이사직 맡아... 폴라 스턴 업적상도 수상
한국 의학계가 국제 무대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의 이유미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골대사학회(American Society for Bone and Mineral Research, ASBMR) 이사로 선출된 것이다. 이는 한국 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인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ASBMR은 골대사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로, 이사회는 학회의 핵심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13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는 회장, 전임 회장, 차기 회장, 사무총장을 비롯한 9명의 이사와 미국골대사학회지(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 JBMR) 편집장이 포함된다. 이사 선출 과정은 엄격하게 진행되며, 이사회에서 6명의 후보를 선정한 후 전 세계 회원들의 직접 투표로 최종 선출된다.
이유미 교수의 임기는 오는 9월부터 3년간이다. 그는 이사 선출과 더불어 ASBMR의 폴라 스턴 업적상(Paula Stern Achievement Award)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이 상은 ASBMR의 첫 여성 회장이었던 폴라 스턴을 기리는 상으로, 골대사 분야에서 중요한 과학적 업적을 이루고 후학 여성의 전문성 발전을 촉진한 여성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이 교수는 2024년 9월 토론토에서 열리는 연례 회의에서 한국인 최초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유미 교수는 "한국인 최초 이사 선출과 폴라 스턴상 수상 모두 큰 영광"이라며 "미국골대사학회 이사로서 골대사질환 연구와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노원을지대병원 내과 의료진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김효정, 김진택, 정경연 내분비내과 교수와 이소영 신장내과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한 논문이 대한내과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들의 연구는 '3b-4단계 만성 신장병 및 골다공증 치료를 위한 데노수맙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관한 것으로, 만성 신장병 환자의 골다공증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진택 교수는 "데노수맙 치료가 3b-4기 만성 신장병과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에서 1년 동안 골밀도를 유의미하게 증가시켰다"며 "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를 함께 복용하면 심각한 저칼슘증 발생 없이 치료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의학계의 이러한 성과들은 한국 의료진들의 국제적 경쟁력과 연구 역량을 입증하는 것으로, 향후 한국 의학의 발전과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