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3 13:37:34
서울시는 기온 상승에 따른 해충 증가에 대비하여 수돗물 정수 처리 전 과정에 걸쳐 위생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수온 상승 시 발생할 수 있는 깔따구 등 소형생물의 유입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에 서울시는 정수장의 핵심 시설인 여과지부터 정수지까지 모든 정수센터 내 방충망과 에어커튼 등 방충 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완료했다. 또한, 취수원에서 유입될 수 있는 유충을 상시 모니터링하여 즉시 제거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정수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강화되었다. 살균력이 우수한 오존 주입량을 늘리고, 유기물 제거에 효과적인 입상활성탄의 역세척 주기를 기존 5일 이상에서 2~5일로 단축하여 더욱 꼼꼼한 정수 과정을 거치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지난 2021년부터 총 107억 원을 투입하여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하기 직전에 미세 필터 여과망 형태의 차단 장치를 설치함으로써 다중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 차단 장치 이후에 위치한 정수지와 수도관은 지하에 매설되어 있어 소형생물의 유입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러한 철저한 위생 관리 노력의 결과로, 최근 환경부가 실시한 전국 정수장 위생 관리 실태 점검에서 서울시 전체 6개 정수센터는 소형생물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며, 위생 관리 상태 또한 매우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서울시는 매년 정기적인 자체 점검과 환경부 점검을 통해 수돗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소형생물이 발견된 사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서울시는 체계적인 정수 시설 운영 및 신속한 대응 시스템을 확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고품질의 아리수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수질 관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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