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3 13:33:42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을 예방하기 위한 올해 첫 번째 금연 광고를 오는 24일부터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송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청소년을 주요 대상으로 하여 담배 업계의 마케팅 뒤에 감춰진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광고 영상에서는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장면과 이를 본 청소년들이 집 안 화장실이나 옥상 등에서 따라 하는 모습이 대비되어 나타난다. 이는 전자담배 사용이 결코 멋있는 행동이 아니며, 중독과 같은 심각한 위험을 수반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특히, 광고 문구인 '전담하지 마'는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말라'는 직접적인 의미와 더불어 청소년에게 더욱 위험한 '전자담배 중독의 위험을 온전히 감당(全擔)하지 말라'는 중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질병관리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자의 60% 이상이 결국 일반 담배 흡연자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의 연구 결과는 청소년 흡연이 두뇌 발달을 저해하고 학습 능력 저하 및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이번 광고를 통해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해당 광고는 6월 23일까지 유튜브, 소셜 미디어(SNS), 지상파 TV는 물론 전국 스터디 카페와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대중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10대에서 20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담하지마, 전담도 노담'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한다. 노담 캠페인 웹사이트(https://nodam.kr/)를를) 통해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개인 맞춤형 금연 포스터를 제작하여 공유할 수 있으며, 제작된 포스터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참여자 중 우수작을 선정하여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해 학교 흡연 예방 사업 우수 사례로 선정된 중·고등학교 6곳에서는 교내 행사와 연계한 오프라인 캠페인도 전개된다.
복지부는 하반기에도 성인 전자담배 사용자의 금연을 장려하는 2차 광고와 금연 지원 서비스 이용을 독려하는 3차 광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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