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0 15:58:18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와 임신 준비 여성을 위한 의약품 사용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안내는 임신 시기별, 증상별 의약품 사용 지침을 포함하며, 전문가와의 상담을 강조하고 있다.
식약처는 특정 의약품의 임신 초기 사용이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드름 치료제 이소트레티노인은 임신 1개월 전부터 중단해야 하며, 뇌전증 치료제 발프로산은 태아의 신경관 이상 위험으로 전문가 상담 후 사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신 중 흔한 증상에 대한 의약품 사용법도 제시됐다. 고열과 감기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변비에는 락툴로즈나 차전자피 성분 약물을 권장했다. 두통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이 사용 가능하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임신 20~30주 사이 최소화하고, 30주 이후엔 사용을 금지했다.
식약처는 임신 중 다이어트 보조제 사용이 태아 저성장을 유발할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토피라메이트 성분 의약품은 태아 기형 연관성으로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성질환을 앓는 임산부는 의약품을 중단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유지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권고했다. 임신 중 무조건적인 의약품 기피보다는 상황에 맞는 안전한 사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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