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1 19:00:47
경기도가 소아 진료 접근성 강화를 위해 야간·휴일 진료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2023년 17개소에 불과했던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이 올해 40개소로 증가하며 도내 소아 의료 서비스가 한층 강화되었다.
11일 경기도는 고양 지축아이제일병원과 남양주 다산청아람어린이병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도내 달빛어린이병원은 28개소로 확대되었으며,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12개소가 새롭게 운영을 시작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경증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평일은 23시까지, 주말은 18시까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응급실 이용에 따른 환자 부담을 경감시키고, 현재 진행 중인 의료계 집단행동 상황에서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기도는 소아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적극 협력해왔다. 그 결과 수가 개선과 운영비 지원이 실현되어, 현재 도내 25개 달빛어린이병원 중 16개소가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다.
또한, 올해 신설된 '경기도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제도를 통해 용인, 안산, 구리, 가평 등 8개 시군 12개 의료기관이 추가로 지정되었다. 이들 기관은 달빛어린이병원보다 진료시간이 단축 운영되므로, 이용 전 진료시간 확인이 필요하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경기도는 소아 응급의료 체계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도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기존 분당차병원에 이어 아주대병원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추가 지정됨에 따라, 12월부터 24시간 운영되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2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기남부 지역의 소아 중증·응급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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