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8 12:47:41
서울 서대문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난 11월 6일 연세대학교 공학원 대강당에서 '2024년 청소년안전망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존재, 그 자체로 존중받는 청소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청소년안전망 유관기관 관계자와 청소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후남 센터장은 개회사에서 "수치로서의 성과 보고가 아닌 우리가 걷고 있는 이 현장을 보여드리며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고 축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대회는 센터 이용 청소년들의 활동 작품과 사업 결과물 전시, 상담실 장면 재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일정으로는 개회 및 축사, 우수 청소년 및 관련자에 대한 표창, 축하 영상 상영, 2024년 사업 운영보고, 후기청소년 동아리 활동 보고, 우수 상담 사례 발표, 청소년 자아독립선언 선언문 낭독 등이 진행됐다.
센터는 이 자리에서 자체 개발 특성화 프로그램과 2024년 신규 사업 등을 소개하며 올해의 성과를 공유하고 2025년 연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후기청소년들의 활동이 두드러진 한 해였던 만큼, 이들이 직접 발표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청소년안전망이 지역사회와 긴밀히 연계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센터가 주최한 청소년 자아독립선언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청소년들의 선언문 낭독 시간이었다. 신성준 학생은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 노력하겠다"고 선언했으며, 박민혜 학생은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존재가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나를 돌보고 살핀다는 것임을 알고 행동으로 옮길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서대문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위기청소년 보호와 지원을 위해 청소년안전망을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상담 및 심리검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또는 카카오톡채널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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