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13:23:51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위한 중요한 예방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 27일 대한백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모더나코리아는 코로나19와 독감 백신 동시 접종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은 심포지엄에서 모더나 아시아퍼시픽 의학부 총괄 부사장 피알리 무헤르지 박사가 발표를 진행했다.
무헤르지 박사는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와 독감 백신 동시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고위험군에게 특히 중요한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Human Vaccines & Immunotherapeutics 저널에 올해 3월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4가 독감 백신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동시에 실시했을 때 높은 면역반응이 나타났으며, 안전성도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주사 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 두통 등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2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해소됐다. 한국에서도 65세 이상 고령자 24만 명을 대상으로 한 동시 접종 결과, 이상반응 신고율이 단독 접종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질병관리청은 10월 11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독감 백신 동시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서도 이러한 동시 접종 전략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 접종의 주요 이점은 두 가지 감염병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에서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중증 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더나 측은 "동시 접종이 백신 접종 효율성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불편함을 줄이고 예방 효과를 강화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모더나코리아는 이번 발표를 통해 코로나19와 독감 백신 동시 접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백신 접종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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